[곡성=조미선기자] 곡성교육지원청(교육장 노명숙)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1박 2일간 곡성 청소년 야영장에서 '가족과 지역이 함께하는 독서인문캠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곡성교육지원청이 독서인문교육 활성화를 위해 기획했으며 관내 12개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첫째 날 저녁에는 신기초등학교 조선미 수석교사를 비롯한 3명의 교사진이 독서프로그램을 이끌었다. '마음을 나누며 소개하기'를 시작으로 '생각한다는 건 뭘까?', '미움책 수업', '대화 나누기', '마음전하기' 등 깊이 있는 독서활동이 이어졌다.
이어진 '가을밤 별빛걷기' 프로그램에서는 섬진강 천문대를 방문했다. 비로 인해 직접적인 별자리 관측은 아쉽게도 진행하지 못했으나 천문대의 알찬 실내 프로그램을 통해 가을 별자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었다.
특히 자신의 별자리를 알아보고 달과 별에 관련된 경험을 바탕으로 간단한 시짓기 활동을 해봄으로써 가을밤의 정취를 가족과 함께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둘째 날에는 가정마을에서 진행된 농촌체험으로 더욱 풍성한 추억을 만들었다. 참가 가족들은 전통 방식으로 절구에 쌀을 넣고 떡메로 직접 인절미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했으며 콩 비지를 활용한 두부 도너츠 만들기 활동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섬진강변을 따라 가족과 함께하는 자전거 하이킹으로 캠프의 대미를 장식했다.
캠프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바쁜 일상 속에서 가족과 함께 책도 읽고 별도 보고 전통음식도 만들어보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노명숙 교육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가족 간의 소통과 인문학적 성장이 함께 이뤄질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독서인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 우리 아이들이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며 평생 독서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가족과 함께하는 독서인문캠프는 11월 중순까지 매주 1박 2일 간 총3회 운영될 예정이며 또한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는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3개 학교 6학년 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독서인문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