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어느 날 정글에 떨어진 물고기,
정글 피쉬
<정글 피쉬 2> 3-2

호수에게 또 WHO가 보낸 SNS 알림.
'오늘의 수수께끼!
누가 정글 피쉬를 죽였을까?
너? 아니면 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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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안이 사고난 날 밤, 함께 있는 거 봤습니다.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영어 선생을 찾아온 호수

"효안이, 일방적으로 날 따라다니며 괴롭혀 왔다.
효안인 내가 본 학생 중에 가장 뛰어나고 똑똑한 아이야.
처음엔 그런 제자가 날 따르니 우쭐해지기까지 했어.
근데 점점 도를 넘더라.
누가 그딴 사진 찍었는진 모르겠지만
그 날도 근처에서 친구 만나는데
거기까지 찾아왔었어.
니가 봤다던 그 날도 집까지 찾아왔었다.
와이프한테까지 그런 모습 보이고 나니까 더 이상 참을 수 없더라
그래서 그 날은 내가 좀 심하게 대했어
그리고 바로 그런 일이..
나도 지금 너무 괴롭다."

"효안이, 그런 애 아닙니다."

그러자 자신의 핸드폰을 호수에게 건네는 영어

영어가 보여준 효안과 나눈 메세지 내용은,
정말 영어의 말대로 효안이 스토킹 하는 것 처럼
보이는 문자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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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화장실의 라이
무언갈 손에 꼭 쥐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데

라이가 쥐고 있던 건 임신 테스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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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대행으로 돈 많이 번 바우.
예전엔 전단지 같은 알바 돌리며 절대로
연애 대행은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엄마 제사날 집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멘탈 터지고
집을 나와야겠다며 결국 연애 대행을 택함

집 가던 길에 케이크 가게를 발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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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샀음

아빠 차 타고 집에 오는 율이

그런 율이가 내리길 기다리는 바우
케이크도 율이 주려고 샀나 봄

그런데 율이 표정이 안 좋아 보이는데..
내가 보기엔 바우 그냥 집 가는 게 좋을 듯

"안녕하세요!
저는 율이 친구 안바우라고 합니다!"
율이 아빠한테 인사하는 인사성 좋은 바우

아빠- "친구?"
율- "그냥 중학교 동창이에요"
아빠- "그래? 어느 학교 다녀?"

"ㅎ... 안 다니는데요"

"넌 도대체 뭐하고 다니길래
저딴 애들이 집에까지 찾아오게 만들어!!
따라와."
바우 때문에 혼난 율이..

"너 미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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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겠다

결국 케이크는 호수네 삼촌 가게에서
라이랑 공지가 먹음

"임신?"
연애 대행 소개시켜준 친구 전화받는 바우
대충 들어보니 걔가 어떤 여성 분 임신시켰나 봄

전화 내용 듣는 라이

"진짜 임신했다고 해도 그게 누구 앤지
알게 뭐냐. 그냥 잡아떼.
전화도 받지 말고."
미친 놈...

"임신은 여자 혼자 하냐?
잡아떼긴 뭘 잡아떼"
보다 못한 라이
진짜로 임신은 여자 혼자 하냐
손바닥도 저기모야 해야 저기모야 되는거거든 사시른

"아무나 하고 자고 아무나 임신하고
나 몰라라 잡아떼면 그만이겠지
근데.. 인생 그렇게 사는 거 아니야
안바우 정신 똑바로 차려
너도 그러다가 걔들처럼 인간 쓰레기 돼 알어?"

"뭐? 쓰레기?"
쓰레기 라는 말에 핀트 나간 바우
아마도 전에 일진남 하고 마주쳤을 때
일진남 담임이 길바닥 쓰레기 라고 한 게
아직까지 머릿속에 남아 있는 듯

"니가 뭘 안다고 그렇게 함부로 말해
우린 뭐 집에서 따뜻한 밥 먹고
학교 다니는거 싫어서 이렇게 사는 줄 알아?
누군 길바닥 쓰레기 되고 싶어서 이렇게 됐어!!!!!!!!"

"너 왜 그래?
왜 이렇게 오바해?"
ㅆㅅㅌㅊ 호수

"넌 내가 오바하는 건 보이고
라이 쟤가 막말하는 건 안 보여?"
아니.. 라이가 무슨 막말을 했는지..

"니 전화내용만 들으면 오해할만 해."

"왜 오해하는데..
내가 그럴 만 하니까 그렇게
말하는 거 아니야!!!!"
자기 객관화 잘 되어있으면서 또 묻는 바우

"난 뭐 생각도 없이 사는 줄 알아?"
생각도 없이 사는 진 모르겠지만
생각도 없이 말하고 다니는건 알겠다

앉아서 천천히 오해풀라며
바우 말리는 호수네 삼촌

"안 한다고!!!!!"
근데 승질내면서 뿌리침

"내가 니들하고 다르다는 거,
이제 충분히 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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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담임은 나한테 이런걸 시킨대?"
가화고,
은자가 효안의 책상을 정리 중임

"야 누구 백효안 락커 넘버
아는 사람 없어?"
사물함을 정리해야 하는데 비밀번호를 모르나봄

다들 모른다고 하는 아이들과
뭔가 아는 듯한 표정의 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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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대행으로 번 더러운 돈으로
집 계약하러 온 바우
그리고 보자마자 계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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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SNS 에 효안이 영어와 찍은
사진 올린 것을 보는 중인 호수

그런데, 사진을 찍어준 사람이 유리창에 비침

"한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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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학교,
누군가가 교실 문을 열고

효안의 락커 비밀번호를
자연스럽게 푸는 누군가

락커 문이 열리고,

비밀번호를 푼 사람은 다름아닌 율이었음

그리고 사물함에서 효안의 일기장을 꺼낸 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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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화 끝
첫댓글 헐 옛날에 엄청 재밌게봤었는데ㅋㅋㅋ글 정주행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