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헤럴드 밀리터리 | 오늘
http://mbiz.heraldcorp.com/military/view.php?ud=20211028000628
김형주 소장 “AESA(KF-21 핵심기술) 레이다 기술적 어려움 상당부분 극복” [이슈 플러스-한국 항공우주산업 리포트⑤]
김형주 한화시스템 레이다연구소장
“많은 분들이
전투기 자체 개발도 어려운데 거기에 들어가는 여러 센서와 체계 통합까지 동시에 진행하다보니 리스크가 높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런데 현재 AESA 레이다 개발은 어느 정도 고개를 넘어 이제는 중단하거나 실패했다고 볼 단계는 절대로 아니다...
기술적인 어려움도 상당 부분 극복
이제는 수출에도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우리나라 관련 산업 기술개발과 사업 확대로 이어진 것처럼
미국의 수출제한으로 국내 방산기술 발전과 관련 산업 확대로 이어진 전화위복 측면 분명 있다”
모두가 어렵다고 내다봤던 AESA 레이다 개발이 현재에 이르기까지는 이전의 연구성과가 바탕이라고 소개
“80년대 말부터 여러 레이다를 개발해왔고 관련 기술 상당히 축적
능동위상배열 레이다 기술도 국방과학연구소와 2000년대 초중반부터 핵심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
국내 개발로 결정됐을 때 전투기라는 특별한 환경을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려움은 예상됐지만,
저희들이나 국과연은 한번 해볼만하다고 생각”
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키워온 것들이 끊임없이 결실을 만들어내고 있네요
왜 장기적 안목으로 R&D 투자를 대량 집행하는 게 중요한지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는 한국이 80년대 당시 비슷한 수준이던 개도국과 얼마나 남다른 조건을 가졌는지도 보여주는 부분이죠
진보 보수냐에 따라 예산 증가율 차이는 좀 나긴 했지만 정치에 영향 받지 않고 꾸준히 R&D 투자 자체는 쭉 이어진 점
지속적으로 인력 양성이 이뤄져 조금씩 조금씩 기술 역량이 축적되는 것을 뒷받침할 수 있었다는 점
국가적 먹거리가 수출이면서 광물자원 같은 압도적으로 강력한 1차산업 먹거리는 없었다는 점
이 세 가지가 여타 개도국과 달리 한국이 지금의 수준까지 (남들이 보기엔) 축지법을 쓰며 날아올 수 있었던 주 요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