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내 한 언론이 아래와 같은 기사를 실었다. (클릭)삼성·LG의 '2차 TV 전쟁'은 게임…"얼어붙은 수요 녹인다"
TV로 게임을 하려면 많은 부분을 감내해야 한다. 즉, 게임의 특성상 화면을 가까이서 보게 되면, 화면이 커서(40"~85"), TV의 밝기가 밝아 눈의 피로도가 일반 게임용 모니터(30인치 내외)에 비해 훨씬 높다. 물론 가격도 일반 TV보다 2배 이상 비싸지만, 비싼 만큼 TV를 게임용으로 활용하기엔 게임용 모니터에 비해 성능도 떨어진다. 다시 말해 큰 화면으로 게임을 하려면, 주사율이 120Hz이상은 되어야 하는데, HDMI(CTA-861)는 120Hz이상을 지원하지 못한다. HDMI로 120Hz이상을 지원하려면, PC랑 'CVT-RB/R2'로 연동을 해야만 가능하다. 또한 최신의 HDMI 2.1이 최대 48Gbps까지밖에 지원이 안 되고, DSC(압축전송) 지원도 아직 원활하지 않아, 사실상 HDMI 2.1로는 4K/120Hz, 10bit/RGB 4:4:4(35.64Gbit/s)까지밖에 지원을 못한다. 다만, PC랑 연동을 하면(CVT-RB), 4K/144Hz, 10bit/RGB 4:4:4(39.99Gbit/s)까지는 연동이 가능하다. 결국 화면이 큰 TV로 게임을 하려면, 눈의 피로도 넘어, 큰 화면에 적합한 4K/240Hz, 10bit/RGB 4:4:4(69.96Gbit/s)를 지원해야 하는데(CVT-RB), 그러려면 TV에 80Gbps의 전송량을 갖는 DisplayPort 2.1을 내장해야만 하는데, 삼성·LG TV중 그 어떤 TV도 DisplayPort 자체를 내장한 TV는 없다. 설사 삼성·LG가 추후에라도 TV에 DisplayPort 2.1을 내장한다고 해도 숙제는 또 남는다. 현재 DP 2.1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가 AMD밖에 없고, AMD의 수배만원하는 제품 외에는 모두 DP 2.1이 54Gbps까지밖에 지원을 못해, 사실상 4K/240Hz 조차도 원활하게 사용하지 못한다. 그리고 PC랑 연동을 해서 4K/480Hz를 사용하려면, DP 2.1이 80Gbps을 지원하고, DSC까지 지원을 해야 하는데, 문제는 게임을 하기 위해선 사실상 DSC를 사용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결국 TV가 게임용에 최적화 되려면, 적어도 DisplayPort 2.1(80Gbps)을 내장하거나, 아니면 USB-C(USB4 v2.0)을 내장해서 DisplayPort 2.1 Alt Mode를 지원해야만 하기 때문에, 삼성·LG의 TV가, TV를 게임용으로 해서 수요를 늘리겠다는 정책은, 앞 뒤가 맞지 않는 정책이다.
끝으로 TV를 통한 4K/144Hz지원은 이미 중국산은 물론 국내 중소업체 제품들도 대다수 지원하고 있고, 또한 기사말미에서 TV가 게임을 넘어 OTT용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하는데, 중국산은 물론 국내 중소업체 제품들은 구글OS를 사용하여, 삼성·LG TV의 기능과 성능을 넘어서고 있다.
결국 삼성·LG가 줄어드는 TV수요를 늘리려면, 중국산 TV와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데, 현재로선 차별화 전략이 마땅히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삼성·LG의 TV가 TV를 게임용에 최적화 되어다며 마케팅을 실시한지도 이미 3~4년이 지났지만, 실제 TV를 이용해 게임을 하는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해서 줄어드는 TV수요를 늘리려면, TV를 OTT에 최적화 하는 방안이 그나마 최선책이 될 것이다. 고로 현재 TV를 방송 환경에 맞추어 16:9 TV로 출시하는 것을 OTT 영화 환경에 최적화해서 TV를 21:9로 출시하는 방안을 강구해서. 중국산 TV와의 차별화 전략을 내세울 필요가 있다고 본다.
참조기사 (클릭) 옴디아: 중국 패널 제조사의 98/100 인치 TV 패널 시장 장악과 함께 훨훨 나는 중국 TV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