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기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고 댓글상에서 회원간의 의견 충돌이 너무 심하고 차마
하지 못할 말들이 여기에 실리는 경우가 있어서 생각해봅니다.
저는 철도 애용자이지 주의의 철도 관계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장항선 새마을 5연타, 경의선 새마을 투입, KTX 집중화 이런것이 지금 문제화 되어
회원들이 글을 올리고 그와중에 댓글 상에 의견충돌이 심한데요
우리 말을 순화 시켜서 서로 기분 안 상하게 하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철도 가족 말고 이용자 입장에서 바라볼때 진정 철공이 적자가 그리 심한것 같습니까?
그 적자를 메우려 장항선 새마을 5연타등 그런 제 머리로는 상식 밖의 다이어가 나오는 것일까요?
새마을 1회운행보단 무궁화 2회운행이 더 수입을 올릴것 같은데요
얼마전 까지도 저는 장애인 할인받아서 서울-마산 구간도 기차를 이용했는데
이제는 할인 없어도 버스를 이용하고 싶을 정도로 시간과 요금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마산 쪽은 이제 서울서는 새마을 위주로 가야 하니 말입니다.
기차 왕 팬인 저는 버스로 옮겨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차 노선이 돌아 가는 지역 예를 든
서울 -마산 , 진주 같은 노선은 버스로 넘어 갈것 같습니다.
첫댓글 분위기상 저도 철도공사에 갖다 바쳤으면 바쳤지, 뭐 하나도 받아먹은 거 없는 사람이라는 거 밝히고 이야기해야겠군요 ㅡㅡ 우선 저는 철공의 적자가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현 5조에 더해서 한 해에 2000억씩 부채가 늘고 있지요. 그리고 장항선 새마을 5연타는 정말 바보짓이지만, 새마을 1회 운행이 무궁화 2회 운행보다 이익이긴 할겁니다. 어차피 어느쪽이든 적자이니, 두 대 굴리는 것 보다는 한 대 굴리는게 손해가 적거든요. 물론 그 무궁화 2대의 승객을 합친 게 새마을 한대 승객의 4배 정도 라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철공이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독점은 무슨... 오히려 대부분 노선에서 경쟁에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로 고속버스지요. 철공은 지금 소요 비용을 줄이면서 동시에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골치 아픈 상황에 있습니다. 아마 너무 심하게 지고 있는 몇 개 노선은 포기될지도 모르지요. 진주 같은 곳 말이죠.
상식적으로 생각하여도 인건비, 유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게다가 철도는 버스, 운전사, 터미널(이건 경우에 따라 생략)만 있으면 운행이 가능한 버스와는 달리 가는 철길 중간에 역도 있고 선로도 보수하는 등 여러 가지로 버스에 비하여 비용이 많이 듭니다. 특히 일찍이 전철화가 많이 되고 운영비 절감을 꾀한 선진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도 디젤차량 위주이고 이것도 기관차뿐만 아니라 발전차도 필요한 비효율적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비용 구조가 누적되어 지금은 계속 적자가 쌓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래서 철도공사에서는 오히려 KTX가 일반 열차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수입이 많이 나니 올인할 수 밖에 없죠.
고속철도의 경우에는 건설비에다가 이자까지 상환해야 한다는 점이 큽니다. 광명역이나 천안아산역 같은 문제도 사실 철도공사가 여기 역을 짓고 싶다하고 만든 것도 아니고 위에서 결정하여 다 만들어 놓고 "고속철도 다 만들었으니 운영은 너희가 알아서 해"라는 식으로 되어 있죠. 노태우 정권때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지금 부분으로 고속신선이 만들어져서 운행하기까지 그 기간 동안의 정치인들의 아전인수격의 고속철도 다루기가 이제는 철도공사를 통하여 국민들의 주머니를 털고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