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나 월드컵 경기가 있는 해는 TV제조사와 방송사(지상파) 들에겐 특수(대목)나 다름이 없다. 하지만, 최근 TV시장은 완전 얼어붙어 있고, 이번 파리 올림픽 개막식 생중계의 TV 시청률은 KBS1 1.4%, MBC 1.0%, SBS 0.6%로 지상파 3사의 합계 TV 시청률이 3%밖에 안 되었다. 이는 불과 3년 전인 2020(2021년 열림) 도쿄 올림픽 지상파 3사 합계 17.2%에 비해서 무려 -14.2%나 줄어든 시청률이라 충격 그 자체다. 결국 이제는 'TV=방송'의 시대는 완전 저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이러한 현실임에도 TV제조사들은 프리미엄TV 판매에만 열을 올리고 있고, 지상파방송은 연일 정치권의 이권다툼의 장이 되고 있어, 소비자(시청자) 들의 요구(바램)는 안중에도 없다. 즉, 소비자들은 비싸면서 실효성이 떨어지는 프리미엄(OLED)TV 보다는 저렴하면서 실속 있는 TV내지는 OTT 환경에 최적화된 21:9 TV를 바라고 있고, 시청자들은 정치권의 다툼이 아닌, 지상파 UHD방송을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하여, 구입한 UHDTV를 제대로 된 화질로 감상을 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소비자(시청자)를 등한시한 그들만의 TV 판매 방식과 정권 유지를 위한 그들만의 지상파방송이 된다면, 결국 아무도 구입하지 않는 프리미엄(OLED)TV에 아무도 보지 않는 지상파방송이 될 것이다. 지금 올림픽 특수임에도 TV시장이 얼어붙고, 올림픽 개막식 시청률 3%는 소비자(시청자)들이 보내는 최후의 메시지다. 그것을 해아리지 못한다면, 'TV=방송'은 라디오처럼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