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클리앙)
2023-10-26 16:57:03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사망신고하면서 상속조회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아버지 명의로 된 재산은 증권계좌에 100만원 남짓, 서울에 땅 1.7평외에 없고, 살아계실 때도 채무에 대해서 여쭤보면 없다고 하셨습니다.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매번 물어본 이유는 8년전인가 작은아버지가 아버지 인감도장과 공인인증서까지 가져가서 뭘 했는지 집에 세금관련 서류가 날라와서, 그걸 막느라 아버지가 서울에 아파트까지 급하게 팔면서 막은 기억이 있어서 입니다.
그런데 상속조회 결과 아버지 명의로 대출이 3,500만원 있길래. 전화해보니 이자가 2,700만원 더해져서 약 6,300만원이나 있더군요. 문제의 작은 아버지가 당시에 담보 물건 경매처리하면서 본인들 손해는 다 처리하고 아버지 몰래 남겨 놓은 것이더군요. 이 작은 아버지는 아버지 장례에 오지도 않았습니다. 다른 작은 아버지(같이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에게 이 대출건이 남아 있다고 하고, 왜 아버지 형제들로 인해서 저와 동생이 고통받아야 하냐고 하면서 상속포기할테니 다음 상속 순위인 아버지 형제들이 처리하시라고 했습니다.
아직 상속포기전 서류를 모으고 있습니다.
제가 굳이 그 사람들 대신해서 한정승인하면서 고생하고 싶지도 않고, 솔직히 변호사나 법무사 비용 되줄테니 한정승인해달라고 하면 그것도 해줄까 말까인데, 그냥 알았다고 하고 끊더군요.
항상 아버지 재산은 바라지도 않고 빚이라도 안받았으면 했는데, 결국 터질게 터졌네요.
대학등록금도 부담 안드리고, 결혼할 떄, 내집 마련할 떄 부모님 덕 본 것 하나도 없는데, 너무 하네요.
첫댓글 댓글 중---
Jedi
상속포기 해야죠.
6미리
우와.... 장례식도 안와봤다고요?
양아치도 한수 접고 울고 가겠네요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