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포스터 (1950)
브라질은 지금까지 5번 월드컵을 들어올렸다. 그러나 사실 그들은 월드컵을 들어올릴 또다른 기회가 있었다.
브라질 월드컵은 1950년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초의 월드컵이었다. 도중에 토리노 참사로 이탈리아 국가대표중 8명이 사망한 이탈리아가
우승경쟁에서 탈락했고, 축구의 종주국으로서 월드컵의 수준이 낮다고 말하면서 참가했던 잉글랜드가 미국에게 패배하는 이변이 있었다.
(그 경기에서 모든 선수들이 미국의 골대에서 경기를 한, 반코트 게임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각 조를 통과한 나라들이 결승리그를 치루기위해 모였다.
브라질 대표팀은 전설적인 이중골을 기록했던 지징유(골을 기록한뒤 심판이 취소하자, 전에 했던 그대로 수비수들을 제치면서
같은 각도로 또다시 골을 넣었다고 한다. 그후, 화가 안풀렸는지 공을 꺼내 몇번이고 똑같은 각도로 밀어넣었고, 심판은 결국 지징유라면
열번이라도 같은 골을 성공시킬수 있다고 믿었고, 골을 인정했다고 한다.) 와 당대 세계 최고의 골키퍼 바르보사가 있었고,
9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아데미르 역시 브라질 국가대표였다.
브라질은 당시 세계 최고의 팀이었고, 월드컵은 그들의 나라에서 열렸다. 당연히 그들은 그 대회 최고의 우승후보였다.
월드컵은 브라질에겐 오직 하나의 축제에 불과한 것으로 보였다.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3경기동안 무려 8골을 기록하면서 결승리그에 올라왔다. (1950년 월드컵은 유일하게 결승전이 없던 리그로,
각 조의 1위가 모여서 결승리그를 치렀다.)
결승리그에서도 브라질은 탄탄대로였다. 아데미르의 4골에 힘입어 스웨덴을 무려 7:1로 대파한 브라질은 2번째 경기에서도
스페인을 무려 6:1로 격파하는 쾌거를 보였다. 세계 최고의 축구 강국들이 브라질 앞에서는 허수아비처럼 보였고,
그들의 우승은 거의 확정된 듯 보였다.
브라질은 오직 최소한 무승부만 거두어도 우승이었다.
마지막 경기가 남은 7월 15일 전야에는 브라질 대표팀은 뒷면에 '세계 챔피언들을 위하여'라고 새겨진 금시계를 받았고,
일간신문의 1면에는 미리 우승기사가 인쇄되었다. 카니발에 쓸 대형차량도 이미 준비되었고
우승을 축하하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는 이미 50만장이나 넘게 팔렸다.
그리고 역사적인 7월 16일이었다. 우루과이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브라질 대표팀은 마라카낭으로 향했다.
이 경기장엔 공식적으로 19만 9854명으로 기네스에도 올라있는 기록이지만, 실제로는 경기장을 일부 부수고 들어와있던 사람까지
합하여 23만명은 되보이는 사람들이 들어와 있었다.
후반 3분, 브라질의 프리아사가 첫 골을 터뜨렸고, 마라카낭은 20만명의 환호성과 폭죽소리로 가득했다.
그리고 잠시 후 우루과이의 치아피노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운명의 79분이었다.
↑1950년 당시 세계 최고의 수문장 바르보사
바르보사는 우루과이 공격수 히히아의 대각선 슈팅을 막아내야 했다.
앞으로 전진했던 바르보사는 점프를 하며 공을 뒤로 쳐내고 땅에 떨어졌다.
그는 공이 골문을 벗어났을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뒤를 돌아보았다.
그것이 바로 히히아의, 그리고 1950년 월드컵의 마지막 골이었다.
그리고 바르보사에게 내려진 43년의 형벌이었다.
히히아의 골이 들어가자 마라카낭에서는 침묵이 죽음처럼 뒤덮였다.
에두아르도 갈레아노는 이를 "축구 역사상 가장 시끄러운 침묵이었다." 라고 말했다.
이때 아리 바로소는 그 경기를 전국에 생중계하고 있었는데, 이제 축구경기 중계를 영원히 하지 않기로 결심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브라질 해설자는 그날의 패배를 '브라질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패배'라고 규정했다.
당시 피파 회장이었고, 월드컵을 창시한 줄리메는 이 상황을 이렇게 말했다.
-컵을 팔에 움켜쥐고 어찌할 바를 모르면서 홀로 서있는 나를 발견했다.
우루과이 주장 옵둘리오 바렐라를 발견한 것으로 나의 임무는 끝났고,
나는 그 컵을 거의 숨어서 건네주었다.
나는 단 한마디의 말도 건네지 않은 채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때 줄리메의 호주머니에는 브라질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쓰여진 연설문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이 패배로 브라질 국민은 슬픔에 빠졌다. 경기장에서면 67명이 실신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브라질 전국엔 조기가 계양됬다.
당일 브라질 전국의 주택가는 창문밖으로 던져진 텔레비전과 라디오가 길을 메우고 있었다고 한다.
브라질의 다닐로 선수가 자살했다는 유언비어도 돌아서 다닐로 선수가 방송에서 '나는 살아있다'라고 해명해야 했다.
브라질의 한 신문은 그날을 이렇게 묘사했다.
'브라질 전 국토가 마치 죽음의 늪속으로 침몰하고 있는 것 같았다.'
반면 우루과이의 선수들은 스타가 되었고, 의심할바 없는 기적이었다.
특히 주장이자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팀 전체를 등에 짊어졌던 옵둘리오는 전설이 되었다.
경기가 끝나자 그 영웅은 수많은 질문을 받아야 했다. 어떻게 그들이 세계 최고인 브라질을 꺾고 우승했는가?
그는 고개를 흔들면서 중얼거렸다.
-순전히 우연이었지.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1950%EB%85%84_FIFA_%EC%9B%94%EB%93%9C%EC%BB%B5
축구, 그 빛과 그림자 -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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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이댓글다는사람이 진짜 한심해보인다 글쓴이 엿맥이는것도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두환시절 개그를ㅋㅋ
죄송합니다...;; 근데 OWEN♡//웃자고 한 이야기에 죽자고 달려드네요. 당신이야 말로 참 인격이 의심되는 사람인거 같습니다. 인터넷상이라고 하지만 함부러 키보드 두드리시네요. 당신이나 초등학생 욕보이게 하지말고 발 닦고 잠이나 자세요. 당신은 농담 한마디도 안하는 참 한심한 사람인가 보네요
부끄러운줄 아셔야죠.
루니슛골님 이런댓글을달았다는것 부터 생각이없는거임
안웃기면 그게 농담인가..
누가누구한테지적이야
적반하장이네 ㅡㅡ;;
참나 어이없네 전 심한소리을 듣기만 합니까? 그쪽들은 심한소리 듣고 가만히 있어요? 적반하장일수밖에 없죠 제가 큰 잘못을 한것도 아닌데 저게 큰 잘 못이에요? 생각 좀 사고사세요 괜한 정의감들 갖고사시네
개인적으론 오웬님 말씀이 맞는 것 같은데요? 개념없는 말이죠 이건. 애써 글 가져왔더니 첫리플이 아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이딴 거면 보는 사람이얼마나 기분나쁘겠습니까. 웃자고 한 거? 웃자는 의도로 한 말이면 상대방 기분이 어떻든 말든 개드립 패드립 다되겠네요;
상대방이 당신을 지적할 때에는 '네놈이 뭔데' 라는 생각보단, '나한테 문제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한번쯤은 해보시길 바랍니다. 인터넷을 오래 하다보면 밑도끝도 없이 까기 위해 까는 글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런 글들에 너무 익숙해지신 것 같군요. 현실에서 누군가 충고를 해줄때처럼 진지하게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댓글이 당신을 화나게 할 수 있다면, 당신의 댓글이 다른 사람을 화나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요약좀해주실분
브라질이 엣날에 경기에서 졋는 그런내용ㅇ;ㅣㅁ
브라질이 당연히 우승할줄알았는데 우승못한 후 후폭풍이 ㅎㄷㄷ했다는 내용
바르보사에게 내려진 43년의 형벌이었다. <-이게 골키퍼가 감옥살이 했다는 말인가요?
형벌은 아닌데 43년동안 평생을 죄책감과 욕에 시달리면서 보냈다고 스스로 '43년간의 형벌이었다' 라고 했다는군요.
근데 결승리그라고 하면 리그전인가? 그럼 우루과이도 앞서 두경기 다 이긴거? 브라질이 방심했고만 뭐
무승부만해도 우승이니 1승1무정도 한듯
한경기씩만 했습니다 ^^;; 한팀당 3경기를 했죠. 브라질의 전적은 당시 2승이었고, 우루과이는 1승1무. 총전적은 브라질이 2승1패, 우루과이가 2승1무.
난왜긴글이 싫지
지징유... 이런 괴물이 있나
타국 사람이 보기엔 어찌 배부른 소리들 하는거 같어 ㅜㅜㅋㅋ 좀 오바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축구는 항상 영화같다
경기장을 부수고 관람하러 들어갔다니 대단하네요. 23만명이라...
예상했지 ㅋㅋ
ㅋㅋㅋ 지징유가 더 쩌는 듯...
난 펠레가 "브라질 우승할것"이랬는데 진거 그거나올줄
23만명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게 다들어가나 왠만한 중규모도시인구 전체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