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타를 목표로 시작한 취미생활이 보기 플레이어가 목표가 되고 어쩌다 보니 싱글이 목표가 되고.......
남 보다 늦게 시작했기에 골프를 열심히 배웠고 조금이라도 남 보다 잘 쳐서 잘난 척 할려고 실력 인정 받을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운동했고, 오만 골프동호회 가입하여 정보모으고 레슨받고, 골프 잡지나 영상 모으고 거의 매일 연습장, 스크린, cc. 해외연수등....
골프가 인생의 목표인 냥 미쳐서 날 뛰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왜 그렇게 스코어에 연연해서 캐디에게 잘 보일려고 했는지?
동반자들 보다 좋은 스코어 나오면 왜 그리 건방을 떨었는지?
행여 ob라도 나면 (스코어 때문) ㅡ 혹시 누가 몰간 줄라나 내심 기다리기도 하고 캐디 눈치 보며 한번 더 치면 안되냐? 그린 올라가면 ok받기를 바라고 ....
자존심 굽히면서도 2타 줄일려고 (스코어 자랑할려는 마음에) 쪽 팔리는 것도 몰랐던 나,
동반자들이 조금 실수하면 내가 골프에 신이나 되는 것 마냥 내심 비웃으며 마음 상하는 말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결국 저는 골프로 얻은 지인보다는 잃은 친구가 더 많았던 거 같습니다
지금에 돌아보니 다 부질 없고 철 없던 행동이었고 스코어는 개나 주고 ....
걍 동반자들과 즐겁게 즐겁게 골프를 즐기는 것이 최고이며
내 자신의 건강을 위하며 즐기고......
동반자를 배려하여 친목을 도모하는 취미생활의 일부 일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하루 하루 되십시요 ~~~
첫댓글 경지에 한걸음 다가가 계시네요!
모두가 꼭 깨우쳐 실천으로 옮겨야 하지만 쉽지는 않지요^^^
ㅎㅎ 호텔님이야 말로 경지에 이르셨습니다. 이제 58세에(명퇴후) 깨우쳐 지든데요....
3월달에 한번 뵙죠(3/16~4/4) 호텔에서 사우나랑 수영한번 해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요
옆에서 이해하지 못할 행동 쭈~~욱 지켜본 일 인으로서 인제 조금은 철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