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로 나라가 시끌시끌하고 세계에 한국이 다시 한류의
소용돌이 중심이 됐다.
수습하려는지, 문제를 키우려는지 두고 봐야겠지만 대책, 조치들이 뒤따르고 있다.
그런데도 국민 대부분의 가슴을 답답하게 짓 누르는 것은 이 게이트의 귀결이 어떻게 될까 하는 염려와 의구심과
함께, 이번 계기로 비슷하게 반복될 숱한 문(gate)들이
영구히 사라질 수 있을 것인가, 나라가 이제 시대의 질곡을 탈피하고 새로운 미래로 날아 오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염려이리라.
며칠 전 고장 난 자동차란 제목으로 옮겨 온 글은 나라가 당면한 문제들을 비교적 논리적으로 명료하게 정리하고
있어 보인다. 그러나 정리된 현상에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고쳐나갈 방안에 대해서는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번의 게이트도 그런 문제점 중의 큰 하나 이므로 우리 꿈이 날아 오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은 고장 난 자동차를 고치는 방안을 찾아내고, 차근차근 고쳐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과 마찬가지 일 것이고.
나열된 문제들은 쌓이고 종횡으로 막혀 있어 고장 난 자동차가 고쳐지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가 꿈꾸는 방향으로 나라가 달려 나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게이트가 수술되고, 봉합된다고
하더라도 사라지지 않은 채 태산처럼 가슴을 짓 누르기는 마찬가지 이리라.
궁 즉 통, 모든 문제에는 해결책, 대책이 있다는
것. 고장 난 나라를 고치는 해결책도 있어
야 하는 것. 그것도 아주 간단 명료한 해결책이 신문의 작은 칼럼을 읽다 번쩍 떠 오른다.
There is only one sin, only one. And that
is theft. Every other sin is a variation of theft. (Kite runner 라는 영화에 나오는
대사. ) 그렇다. 기독교도이던 아니던 성경의 창세기 아담과
이브의 사과 도둑 이야기는 모두 익히 알리라. 선 과 악의 판단도 없던 아담과 이브가 사과를 훔친 것이
모든 인류의 원죄가 되었다는 것. 그렇다. 행정부의 수 많은
공무원이, 수 백의 국회의원이 해마다 수천 개의 법률을 새로 만들고,
고치고 집행하는 것은 원천적으로는 도둑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던가?
이번 게이트가 제대로 고쳐 지고, 나라의 장래가 창창한 미래를 향해 비상할 수 있도록 하는
유
일하고 간단한 방안은 사과 도둑을, 사과 도둑이 될 성 부른 자들을 찾아 내는 것 일 것이다.
그러려면 우선 눈 크게 뜨고 도둑을 찾아내고 솎아 내야 하는 나와 너, 이웃, 우리 모두가 사과
도둑이 아니어야 할 것은 당연할 것이다. 이 얼마나 간단한 일이냐. 하루 세 번 우리 모두 거울을
보며 사과를 탐하지 않기로 다짐하자.
헌데, 유진 오닐의 말 “Steal a little, and they throw you in jail. Steal a lot , and they
make you a king.” 이 아담의 목구멍에 걸린 사과처럼
삼켜지지 않는다.
첫댓글 지성이나 교양 수준은 대화를 통해 드러나기 마련.
대통령이 불통으로 일관한 이유는 아마 이 때문이었으리라.
하지만 어떤 명연기도 측근 인사들 - 정부 고위층, 국회의원, 청와대 등등 - 에게까지 정체를 감추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들은 대통령의 깜냥을 진즉부터 알고 있었으리라는 것이 합리적인 추리다.
그들은 왜 함구하고 있었을까? 분탕치고 도둑질 해먹기에 절호의 찬스니까...?
그들 - 장차관, 국회의원, 그리고 청와대 참모 전원이 바로 도둑이며 역적이다. 아..,! 우리는 십상시의 지배를 받아왔구나.
외람스러운 말입니다만, 저도 박근혜후보가 TV토론할 때 대통령후보감이 가질만한 상식이 부족하다는 의심을 했고 주변에도 그런 생각을 전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한 분들이 많을걸요. 그런데 문재인은 싫고 이정희는 위험한 소리를 해대니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요. 그분의 측근이나 정권인사들은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따라 함량미달 선거의 여왕 후보를 감쌌겠지만 저는 마음에 차진 않지만 메뉴판에 다른 게 없으니. 나중에 비판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덕아웃에 내보낼 대타를 못가진 야구감독처럼 어쩌겠어요?
국회의원들을 뽑는 저의 선택도 꼭 마찬가지. 오죽하면 지난 선거때 당은 국민의 당을 찍었겠습니까?
굿 보고 떡이나 먹자?.
ㅎ ㅎ ㅎ 노털들의 우국충정이 눈물겹습니다.
그런데 벌써 흘러가는 조짐은 노털들 우국충정 하고 관계없이 승자/노획물에 더 관심이 있는 하이에나들 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