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 같다. 이번에 읽은 책은 10대와 통하는 법과 재판 이야기다. 어렵고 머리에 안 들어 올 것 같아서 꺼려졌지만 읽어보니까 어렵지도 않고 꽤 흥미롭고 내용도 알차서 신나게 읽은 책이다. 가장 기억에 남은 파트는 4장.법으로" 읽는 세계 명작 그리고 5장. 역사에 남은 세계의 재판이다. 이 두 챕터 중 4장.법으로 읽는 세계 명작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 이 챕터에서는 유명한 소설들을 법적으로 분석 해보는 챕터이다.평소에 솔직히 법이랑 빗대어 가면서 책을 읽어 본 적이 없기에 이 챕터가 더 기억에 남은 것 같다.이제 이 챕터 중에 나온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을 법이랑 빗대어 읽어보자.
베니스의 상인은 내가 예전에 글을 썼던 책이다. 이책은 여러가지 집중할 대목이 많은 책이지만 이번에는 샤일록과 안토니오의 계약에 대해서 법적으로 다가가 보려고 한다. 안토니오는 친구인 바사니오를 위해 그의 원수인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에게 돈을 빌린다. 이때 샤일록은 안토니오를 죽이기 위해 돈을 빌려주는 대신, 못 갚는다면 심장과 가장 가까운 부분의 살 1파운드를 샤일록이 떼어 내겠다는 차용증을 쓰게 한다. 여기서 논픽션이나 정치나 경제책을 조금이라도 읽어본 친구들은 아마 '돈을 살로 갚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정답은 적어도 우리나라에선 허용되지 않는다 이다. 아무리 이게 안토니오와 샤일록의 개인 계약이다 하더라도 민법 103조 (반사회 질서의 법률 행위)를 보면"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 순서에 위반한 사항을 내용으로 하는 법율 행위는 무효로 한다"라고 되어 있다.즉 이 계약이 개인이든 뭐든 이것이 신체의 어는 부위를 손상 시킨다면 이 계약은 성립되지 않는다.그러니까 샤일록과 안토니오의 계약은 아에 성립되지 못 한다. 이런 샤일록같은 나쁜 사람들로 부터 안토니오가 다치지 않게 법을 잘 만들어 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식으로 유명한 소설을 법으로 분석해서 보니 더 재밌는 것 같다.다른 이야기들도 법으로 분석하며 읽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또한 내가 만약 이런 어려움이 닥치면 스스로 날 살리기 위해 이런 법들을 잘 알아놔야겠다고도 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