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음은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후진국이라는 기존 이미지와는 달리 매년 20%가 넘는 정보기술(IT) 시장 성장률과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통신시장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동남아 신흥 IT시장. 이에따라 정부와 관련 협단체들도 국내 IT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윤종용)는 산업자원부 지원으로 오는 12월2일부터 4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 ‘베트남 IT시장 개척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이달 27일까지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연합회는 PC와 주변기기, 이동통신 단말기, 초고속인터넷 장비, 보안 장비 및 솔루션 등 현지 시장성이 높은 품목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개척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김선배 이하 SW협회)는 정보통신부 지원으로 지난 8월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ICT 베트남 2003’ 전시회에 국내 IT업체들과 함께 참가했다. ICT 베트남 2003 행사에는 미디어솔루션, 씽크정보기술, 국제전자정밀, 태흥실업, EB D&C, GS텔레텍, 대성디지털테크, ASB, 아미텔 등 9개사가 한국 공동관으로 참여, 1600만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이끌어 냈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는 “베트남 IT시장이 아직 성숙한 단계는 아니지만 시장 선점 차원에서 전시회 참가가 큰 의미가 있었으며 기대 이상의 많은 상담 실적을 거뒀다”며 “전시참가 전에 가졌던 베트남 시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전시회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