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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커피향이있는 마음의쉼터 원문보기 글쓴이: 손경일
'복숭아'와 '잉어'가 제사상에 오르지 않는 이유 옛 사람들은 복숭아 나무가 요사스런 기운을 몰아내고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 복숭아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복숭아나무로 만든 도장, 활 또는 막대기(회초리)조차 그런 힘을 지닌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래서 병마와 악귀를 쫓기 위해 새해 복숭아나무로 만든 인형을 대문에 달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복숭아나무는 집안에 심지 않는다고 한다. 제사상에 복숭아를 쓰지 않는 이유도 그 때문이고 ... 왜 그런 생각을 하였을까.
재배역사가 오랜 중국에서는 복숭아에 얽힌 많은 고사들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서왕모(不死의 신선)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복숭아 열매는 신선들처럼 장생(長生)을 상징하기도 했다.
또한 잉어는 성스러운 영물로 숭앙되기 때문에 제사상에 올리지 않으며 복숭아는 예로부터 귀신을 좇는 데는 적극적으로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귀신을 좇아서는 안 되는 경우에는 이용이 금기시되어 왔다. 이를 반어적(反語的)으로 강조하기 위한 내용은 "흥부전"에 나온다. "흥부전"에서는 놀부 못지 않게 그 각시도 무지막지하게 묘사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놀부각시가 제사상에 숯불을 피워 놓고 복숭아를 괴어 놓는 것이다. 숯불과 복숭아는 혼백이나 귀신이 말만 들어도 도망가는 물건인데, 혼백을 부르는 제사상에 올려 놓아 조상에 대해 불효를 저지르는 것이다. 즉 임신이나 새 생명을 상징하는 것을 제사상에 올려 놓으면 복숭아의 축 귀력이 조상신의 출입을 막기 때문이다. 그러면 복숭아는 왜 임신이나 새 생명 등을 상징할까? 그것은 복숭아의 생김새가 여성의 젖가슴과 엉덩이, 또는 생식기를 닮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제사상에 꽁치, 삼치를 올리지 않는 까닭은?
** 제사상에 고추, 마늘을 올리지 않는 까닭은? 단군 신화에서 보듯 마늘은 곰을 사람으로 변화시킬 수도 있는 강력한 약초로 여겨져 왔는데, 종교에서는, 마늘을 먹으면 사람의 정력이 강해진다고 생각한 것이다. 진한 향이 나는 향료나 나물(마늘, 파, 고추, 부추, 미나리)을 제사상에 올리지 않는 이유도 이러한 데에 있다. 진한 향을 조상신이 싫어해서이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이런 것들이 음욕을 상징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복숭아는 귀신을 쫓는데 팥과 더불어 대표적으로...... 예뿐 엉덩이 모습과 같지 않은가? 도포에 갓 쓰고 근엄하게 제사 지내는 양반님들 눈에 복숭아가 눈에 들어오면 엉뚱한 생각이들 것이다. 그래서 사실대로 말은 못하고 조상님들이 못 오니까 쓰지 말라고 돌려서 이야기 한 것이다.
- 과실 중 복숭아는 제사에 사용하지 않는다. - 생선 중에 '치'로 끝나는 꽁치, 멸치, 갈치, 삼치 등은 사용하지 않으며. - 이면수 같은 비늘없는 생선을 올리지 않는데 - 다른 생선에 비해 비린내가 강하기 때문이다. - 잉어, 붕어처럼 비늘이 그대로 붙어 있는 생선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 장어를 쓰지 않는데 - 이는 용과 그 모양이 비슷하여 왕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 마늘처럼 향이 강한 양념도 사용하지 않는다. - 붉은색(고춧가루)쓰지 역시 쓰지 않는다. - 귀신이 싫어한다. : 도라지나물도 하얗게 무치고, 닭찜도 간장으로만 조미하는 것. 붉은 고추, 생고추. 풋고추도 넣지 않는다. 떡을 올릴 때도 붉은 팥을 쓰지 않고 흰 고물을 내서 사용한다. - 제사 음식은 짜거나 맵거나 현란한 색깔은 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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