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청 만들기 도전
겨우내 담궈놓았던 레몬청을 따뜻하게 얼마나 잘 먹었는지 몰라요~
그래서 다 먹고난 후 또 담궈봤습니다!
먼저 코스트코 매장에서 2키로짜리 두 봉지를 샀어요.
한 봉지에 13개씩 들었던 것 같아요.
껍질채 들어가기 때문에 먼저 깨끗이 닦아줘야해요~
저는 3차례에 걸쳐서 닦아줬어요.
1. 먼저 흐르는 물에 솔로 박박 문질러서 닦았구요.
2. 그 다음에 베이킹소다를 풀어서 물에 한시간 이상 담궈놨어요.
3. 마지막으로 식초물에 또 한시간 이상 담궜다가 물로 행궈냈습니다ㅋ
레몬은 이제 깨끗하게 준비가 되었으니
레몬을 담을 병을 또 깨끗하게 준비해봐야겠죠!
넉넉한 사이즈의 병을 준비해서 열탕 소독 해줍니다~
펄펄 끓는 물에서 5분정도씩, 집게로 병을 잡고 굴려가면서 했어요~
열탕소독하고 물기를 말린 병들입니다~
딱 봐도 깨끗한 느낌이 들죠!ㅋㅋ
그 다음, 레몬을 썰어주는데요~
레몬 양쪽 끝에는 잘라 버려주고 가운데만 사용합니다.
저는 사진 설명을 위해 양 끝을 먼저 잘라본건데요~
자를 때 양 쪽 먼저 잘라놓으면 나중에가서 썰기 힘들어져요~
한쪽은 남겨놓고 잘라나가야 나중에 꼭지 잡고 끝까지 썰 수 있습니다^^
자를때는 너무 얇지도 너무 두껍지도 않게 썰어주면 좋은데요,
대강 0.5cm정도로 썰면 될 것 같아요!
썰면서 중간중간 씨는 빼주시고요!!
이렇게 썰어서, 열탕소독한 병에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한 병에 레몬 6개씩 들어갔어요~
나머지 레몬 2개는 작은 병에 넣었어요.
레몬을 세 차례에 걸쳐 씻고, 병은 열탕소독하고
그 다음 레몬 26개를 일일이 썰어 병에 넣고...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들었네요ㅠㅠ
양을 적게 했으면 별로 안 힘들었을 것을...너무 많이 했죠;;ㅋㅋㅋ
마지막으로 이제 설탕을 부어주는데요~
소심하게 너무 적게 넣었다간 실패합니다!
처음 만들어봤을 때 설탕 많이 넣으면 살찔까봐
나는 달지 않게 먹을거야 라는 생각에 설탕 적게 넣었다가
시콤 쌉쌀하니 니맛도 내맛도 아닌 레몬청이 되어서 실패했던 적이 있어요;;
중간에 설탕 다시 마구 넣어준 후 오랜기간 숙성해서 죽어가던 레몬청 살려냈었더랍니다ㅎㅎ
과감하게 넣어주세요^^
무조건 레몬과 설탕은 1:1 로 넣어주셔야 해요~
레몬이 1kg이면 설탕도 1kg을 넣어주면 됩니다.
자 설탕을 부은 후 뚜껑을 꼭 닫고,
이렇게 레몬청 만들기가 끝났습니다!
이제 일주일 이상 숙성시켜주면 완성됩니다.
저는 실온에서 며칠간 설탕이 좀 녹은 후에 냉장고에 넣었어요~
바로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는 것보다 며칠은 실온에 놨다가 넣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손이 많이가고 좀 힘들었네요..
두개는 시댁, 하나는 친정, 나머지는 울집,
이렇게 나눠드리고 먹으려고요!
레몬청 건강하게 집에서 만들어 드셔보세요^^
한 번 만들어놓으면 한동안 먹기때문에
잠깐의 노동은 감수하는걸로~ㅎㅎ
피부에도 좋고 감기에도 좋은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는 레몬청으로
환절기에 건강 챙겨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