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회에는 본부(성산동) 외에 총 9개 지부가 있답니다.
고양파주, 광주, 군포, 서울 남서, 서울동북, 원주, 인천, 진주, 춘천.
각 지부별로 해당 지역에 기반 한 민우회 여성운동을 펼치고 있지요.
작년 회원캠프 자리를 통해 전국의 활동가, 회원들의 얼굴을 보긴 했지만
1박 2일은 너무 짧은 시간이라 서로를 잘 알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지요.
회원캠프 장기자랑 때 맛보기로 봤던 지부 소모임 회원들을 살짝 만나고선
본부 소모임인 작심삼일은 지부 회원들을 더 만나고 싶어진 마음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올해 작심삼일에서 계획 중 하나로 지부 회원 간의 만남을 추진해봤습니다.
본부 소모임 작심삼일과 지역담당자의 호기로운 기획이 세워졌습니다.
지부의 회원들과 자연스럽게 함께 할 자리를 만들자. 어떻게 할까?
아, 조만간 있는 3월 8일 여성의 날을 기념으로 조인트 모임을 함께 하자.
으쌰으쌰. 작심삼일에서 평소에 가고 싶었다는 문배마을.
아 춘천지부와 가까운 거리다! 춘천여성민우회와 함께 해보자! 짜잔.
춘천 샘들에게 연락했더니 마침 거리캠페인을 기획하고 계셨던지라 기꺼이 초대해주셨답니다.
3월 9일, 신나게 달려갔습니다.
가는 동안 춘천여성민우회에 대해 짧은 소개를 진행했어요.
춘천지부는 1999년에 설립되었고 여성노동 관련 활동을 주요하게 시작.
이때 초대 대표이셨던 남궁순금 샘이 올해 다시 대표, 14년 정도의 저력 있는 지부,
특히 기타 소모임 ‘울림’은 지역 내에서 공연도 하며 귀감이 되는 소모임이라는 점 등등.
그러거나 저러거나 직접 샘들과 회원들을 만나야 춘천의 매력을 알 수 있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
춘천시청에서 모여 인사 나누고 춘천 명동거리 입구에서 시작.
역시 우리 회원들은 활동가만큼 캠페인에 선수가 다 되었어요.
역할 분담을 척척척.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어요.
한 팀은 명동거리 입구에서 차림사 명함을 나눠주었고
다른 한 팀은 춘천 샘들과 명동거리의 닭갈비 식당을 돌며
참좋은 식당 조례 안내서를 식당 사장님들께 나눠드렸어요.
호의적인 식당과 아직 설명이 많이 필요한 식당들도 있더라고요.
더 많은 식당에서 참좋은 식당 조례에 대해 이해하고 함께 해주길 바래요.
춘천으로 가는 차 안에서 퍼포먼스를 준비했어요.
재작년 작심삼일에서 송년회 때 했던 ‘감사합니다’ 콩트를 패러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론 땡큐 중국어 쎄쎄 일본어론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식당갔을 때 주문하는데 여기요라 불렀더니 뭔가 이상해.
식당일도 직업인데 이름이 없어. ↗그럴때는 차림사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급조한 퍼포먼스였는데도 춘천 샘들과 시민들이 재미있게 봐주셨어요.
마지막에 재공연할 때는 춘천 샘들도 다 같이 했지요.
워낙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서 캠페인하는 1시간이 훌쩍 갔어요.
즐겁게 마치고 맛있는 점심을 춘천 샘들과 먹었어요. 막국수와 총떡 정말 굿굿. :)
차 한 잔 하러 춘천여성민우회 사무실 방문.
와 들어가는 입구부터 사무실 안 인테리어가 참 멋지더라고요.
좋은 문구가 쓰인 작은 간판의 이야기가 참 좋았어요.
“아빠 오늘 저녁 메뉴는 뭐에요?”는 일가정양립 관련 활동할 때 살리면 좋을 것 같아요.
작심삼일이 준비한 작은 선물을 춘천여성민우회에 전달하며 춘천지부 방문을 마쳤습니다.
따듯한 초봄의 바람을 맞으며 춘천에서의
보람차고 즐거운 시간을 뒤로 하고 가평의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열정적인 캠페인이었던지라 노곤해졌지만 마음이 참 벅찼어요.
작심삼일을 초대해주시고 함께해주신 춘천여성민우회.
잊을 수 없는 추억하나, 따듯한 감동을 받았답니다.
함께 하고 싶은 지역, 함께 하고 싶은 회원 소모임들. 정말로 함께 해보아요. 히히.
지부와 지부가 서로 만나도 좋을 것 같아요!
3월 8일 여성의 날의 의미를 정말 잘 살리며 함께여서 참 좋았던,
소모임 작심삼일 회원들과 춘천여성민우회 샘들, 정말 멋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