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큰맘 먹고
아내를 위해 제법 사이즈가 있는
LG냉장고를 샀다.
애국심이 발동되기도 했고
그동안 작은 냉장고를 사용하며
불편해 하는 아내의 수고를
덜어 줄겸 해서였다.
그런데
채 2년이 안되어 모터가 고장이 나서
모터를 교체 하였고
그리고 5년이 지나
이번에는 윙 하는 소리가
너무 크게 나는 바람에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른다.
아니 LG제품인데 왜 이렇게
고장이 잦은 것일까?
우리가 듣던 명성하고는 다른 모습을
경험하며 의아한 마음이 자꾸만 든다.
어쩌겠는가?
그렇게 수리를 맡기고
세월아 내월아 기약없이 기다려야 하는
이 나라 서비스 환경을 잘 알기에
작은 냉장고로 대체 하여 아쉬운 대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어제 드디어 두 달여 만에
수리를 잘 마치고 돌아온 LG냉장고로
대체 냉장고에 가득했던 내용물을
다 옮겼는데도 훵하니
아직도 공간이 많이 남은 것을 보며
아니, 왜 이렇게 냉장고에
먹을 것이 별로 없어! 하니
아내가 빙그레 웃음으로 받아 준다.
나와는 비교할 수 없는 기쁨으로
아내도 냉장고의 귀환을
더 없는 마음으로 환영했지 싶다.
이젠 제발 한 20년 고장 없이
사용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LG냉장고니까!
카페 게시글
석희 이야기
LG냉장고니까!
노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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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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