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6일 묵상 본문 : 요한복음 10장 22절 - 31절 - 복음으로 주와 연합되어 평안과 기쁨을 전하고 빛 되신 그리스도를 드러내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추운 날씨로 인해 모든 활동들이 줄어들고 귀찮아 지는 아침을 시작합니다.
주님이 베푸시는 은혜의 변함없음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기도 하지만 그 은혜를 망각하고 육신의 소욕을 따라 살아가는 모습이 많음을 고백합니다.
게으른 죄인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깨어 있는 마음을 주셔서 부지런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먼저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욕심을 따라 살지 않게 하시고 주의 은혜를 따라 살기를 힘쓰게 하옵소서.
연약한 육신 가운데 회복의 은혜를 구하는 자에게 강건함을 허락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마음과 생각, 영혼과 육신을 주관하시고 주 안에서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22 예루살렘에 수전절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
수전절은 봉헌절로 불리기도 했으며 빛의 절기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때 유대인 각 가정에서는 깨끗한 기름으로 등불을 밝혔는데 이는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에 의해 성전이 우상으로 더럽혀졌을 때 유다 마카비가 성전을 회복하였고(B.C.164년) 이것을 기념하여 유대 종교력으로 9월 25일부터 8일 동안 지키는 절기가 되었다. 태양력으로는 11,12월에 지켜지는 절기였다.
23 예수께서 성전 안 솔로몬 행각에서 거니시니
수전절에 예수님은 자신을 대적하는 자들이 많은 성전에 계셨는데 이는 그들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말씀을 가르치시는 일에 더욱 열심을 내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4 유대인들이 에워싸고 이르되 당신이 언제까지나 우리 마음을 의혹하게 하려 하나이까 그리스도이면 밝히 말씀하소서 하니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면 그 사실을 밝히 드러내라고 했지만 예수님은 이미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이심을 드러내셨다. 이는 유대인들의 불신을 보여주고 예수님의 말씀을 책잡아 곤경에 빠뜨리려는 의도를 담고 질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되 믿지 아니하는도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나를 증거 하는 것이거늘
유대인들의 요구에 예수님은 이미 자신이 그리스도임을 밝혔지만 그들이 믿지 않았음을 지적하신다. 무엇보다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모든 일을 행하는 모습이 그리스도임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인데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불신의 태도를 책망하신다.
26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
예수님은 그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님의 양, 백성이 아니기 때문임을 밝히심으로써 그들이 믿고 따르는 것이 하나님과는 상관없는 모습임을 선포하신다.
27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양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하나님을 알고 따르게 됨을 말씀하시고 자신이 하나님과 동등한 분으로 하나님의 양이 자신의 양이 됨을 증거 하신다.
28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예수님은 자신의 양들에게 영생을 주고 멸망하지 않을 하나님의 백성됨을 선포하신다. 그리고 그들을 자신의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다고 선포하심으로써 대적들로부터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게 주어질 것을 드러내신다.
29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예수님은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드러내심으로써 하나님과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의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하심을 보여주고 계신다.
30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
예수님은 자신과 하나님 아버지의 연합되심을 선포하심으로써 하나님과 본질상 동일한 분이심을 드러내신다. 그러나 이러한 예수님의 선언을 유대인들은 받아들이지 못했고 유일신 사상으로 세워진 그들의 종교적 확신은 삼위 하나님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31 유대인들이 다시 돌을 들어 치려 하거늘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 수 없었던 유대인들은 돌을 들어서 예수님을 치려고 했는데 이는 예수님의 말이 신성모독으로 여겨졌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무지했으며 약속대로 오실 그리스도에 대해서도 무지했기에 불신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예수님은 우상으로 인해 더럽혀진 성전을 마카비가 다시 회복한 날을 기념하는 수전절에 성전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신다.
자신을 위협하고 죽이려는 자들이 득실대는 성전에서 말씀을 전하시는 모습은 사명을 감당하시는 일에 세상적 환경과 여건에서 자유하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시는 일을 위해서 기꺼이 자신을 내어드리는 예수님의 모습은 사랑과 복종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과 온전한 연합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계신다.
성도도 그리스도와 연합된 관계 속에 있으면 주의 말씀에 온전한 순종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연합의 관계가 무엇인지 모르고 친밀한 관계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도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없게 된다.
본문에 나오는 유대인들은 예수님과 수없이 많은 만남과 대화를 나눈 자들이었지만 그들은 예수님과 결코 연합되지 못했으며 예수님을 알지도, 하나님을 알지도 못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그들의 반응은 늘 예수님에 대해 적대적이었으며 자신들이 세운 전통과 규칙으로 하나님이신 그리스도를 판단하고 정죄하며 죽이는 일까지 행하게 되었던 것이다.
특별히 온전한 성전 되시는 예수님은 성전의 거룩함을 회복한 수전절에 사람들에게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는 일을 가르치시고 증거 하셨다.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수전절은 마카비가 아닌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 되어야 하며 당시 성전을 정결케 하신 그리스도가 모든 절기의 주인공이 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또한 수전절이 등불을 밝히는 절기라는 의미에서도 예수님은 세상의 빛이요 등불 되심을 보여주고 있으며 결국 수전절도 그리스도를 알고 깨닫는 절가 되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성도는 이러한 빛 되신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며 무엇보다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일과 연합되는 일에 중심을 두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바울은 성도가 추구해야 할 신앙의 목적은 그리스도의 영광과 복음을 전하는 일에 있으며 그 일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정결케 하는 일에 두어야 함을 제시한다.
1 그러므로 우리가 이 직분을 받아 긍휼하심을 입은 대로 낙심하지 아니하고 2 이에 숨은 부끄러움의 일을 버리고 속임으로 행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오직 진리를 나타냄으로 하나님 앞에서 각 사람의 양심에 대하여 스스로 추천하노라 3 만일 우리의 복음이 가리었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어진 것이라 4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5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고후4:1~5)
성도가 자신을 정결케 하고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일은 날마다, 그리고 순간마다 기억하고 점검해야 하는 삶의 태도요 자세이다.
그러나 이것을 지속하지 못하는 한계가 인생의 본질이요 자신을 정결하게 세우는 것은 바벨론의 음녀들이 득실대는 세상에서는 더욱 어려운 일임을 고백하게 된다.
눈만 뜨면 세상의 거짓과 음란, 현혹시키는 말과 수많은 영생 매체들은 성도의 거룩함을 빼앗고 욕심을 부추기며 음녀의 포도주에 취하는 것처럼 취하게 만들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거룩함에 대한 영적 싸움은 쉬지 않고 진행되고 있음을 실감한다.
그래서 더욱 주를 의지하는 마음, 주의 품에서 거하는 삶의 모습이 필요하며 그 모습을 지속시키기 위해 순간마다 주와 교제하려는 삶의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고백하게 하신다.
바울인 이러한 성도의 삶의 모습을 당시 로마 군인들에 비유하며 성도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15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18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엡6:12~18)
유대인들은 수전절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은 거부함으로써 성전을 더럽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대적들이 득실대는 곳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거룩함의 빛을 증거 하셨다.
이는 성도가 세상 속에서 무엇을 드러내기 위해 힘써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성도는 세상속에서 하나님의 말씀, 즉 복음을 드러내고 그리스도가 하신 일을 선포하며 영적 군사로써 자신을 정결하게 지키는 것이 사명임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도 그 사명을 감당하는 자 되기를 소망하고 영적으로 자신을 지켜서 그리스도의 연합된 가운데 빛 되신 그리스도를 전하는 자로 세워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자신을 지키고 거룩함을 유지하지 못하는 연약하고 어리석은 인생이 저의 모습임을 발견합니다.
주님은 자신을 죽이려는 자들과 악의 세력이 득실대는 곳에서도 진리를 드러내시고 하나님과 의 연합된 모습을 드러내셨습니다.
성도들도 음녀의 포도주와 세상의 유혹과 시험이 많은 곳에서 그리스도의 연합과 복음의 진리를 드러내는 것이 사명임을 다시 한 번 고백한다.
세상의 욕심으로 마음을 채우는 것을 결국 그리스도가 아닌 세상을 드러내도록 만듭니다.
날마다 주 앞에 정결함으로 세워져서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자 되게 하시고 주와 연합되어서 누리는 평안과 기쁨을 세상 가운데 전하는 자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주의 도우심과 인도하심 가운데 주어진 일을 감당하는 자 되길 원합니다.
은혜와 진리로 이끄시고 인도해 주시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