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현대오트론이 그동안 현대모비스가 해온 차량용 반도체 구매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현대오트론은 이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품질관리 등을 총괄하며 자사의 연구능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일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내외 반도체 협력사들이 차량용 전자제어장치 개발업체인 현대오트론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이들은 그간 현대모비스와 거래계약을 맺어왔다.
이에 따라 현대오트론은 현대모비스를 대신해 반도체 협력사들로부터 차량용 반도체를 구매하고, 품질관리, 제품공급 등을 대행하게 된다. 그동안 마땅한 수입원이 없었던 현대오트론은 구매대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새로운 수입원으로 삼게 된다.
자동차 부품은 안전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반부품보다 더 엄격한 검증과정과 실험을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설립된지 1년 남짓한 현대오트론이 설계·개발하는 부품들은 아직 수익창출 못하고 있다. 최근 차량에 전자장비가 많이 사용되면서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현대오트론이 연구하는 차량용 반도체는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현대오트론의 전자 제어장치 및 차량용 반도체 기술이 진일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현대오트론은 현재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케피코 등 그룹내 계열사들로부터 전자부품과 제어시스템 관련 기술을 대거 이전받고 있다. 연구 인력도 현재 출범 당시(200명)보다 2배 이상 늘렸고, 내년에는 1000명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 .
업계 한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전반에 대한 연구를 현대오트론이 하고 있기에 반도체 구매업무를 현대모비스에서 넘긴 것"이라며 "반도체 구매업무를 대행하는 것에서 시작해 결국 파워트레인(동력장치)의 전자제어장치 부문은 현대오트론의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에 공급하던 부품들을 현대오트론이 구매대행하면 협력사들의수익성은 줄 수밖에 없다"며 "현대자동차 그룹에서 반도체 국산화를 앞당기기 위함이라고 말하지만 협력사들은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오트론은 지난해 4월 현대차그룹이 반도체를 포함해 그동안 외부에서 조달해온 자동차 전자부품과 제어시스템을 직접 개발하기 위해 현대자동차(60%), 기아자동차(20%), 현대모비스(20%) 등 현대차그룹 핵심계열사 3곳이 출자해 설립됐다.
ㅎㄷㄷ 전자과 회로설계나 임베디드쪽 전공한애들 오트론이 대세다. 오트론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