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매체가 아래와 같은 기사를 실었다. (클릭)양산까지 30년 걸리는데…그래도 삼성‧LG가 투자하는 이 궁극의 디스플레이는?
이 기사가 언뜻 보면 Micro 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좋은 기사처럼 보이지만, Micro LED 디스플레이 양산이 30년이 걸린다는 의미는 사실상 양산이 안 된다는 의미의 기사여서, 하도 어이가 없어 이 기사의 문제에 대해 몇 자 적어 본다. 우선 최초의 디지털 디스플레이라 할 수 있는 LCD가 양산 된지가 채 30년도 되지 않고 있고, OLED도 10년(TV)~15년(스마트폰)밖에 안 되어, Micro LED 디스플레이 양산이 30년이 걸린다는 지적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특히 비록 1억원대지만, 삼성전자는 이미 Micro LED TV를 상용화 하였고, 2~3년 후엔 지금의 10분이 1 가격(OLED TV 가격 수준)으로 Micro LED TV를 내놓겠다며 협력사들과 함께 원가 낮추기에 들어갔다. 또한 Micro LED 디스플레이 양산을 주도하고 있는 대만 AUO는 이미 2023년부터, 중국 티얀마는 2024년 8월부터 Micro LED 패널(모듈)을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물론 이들 패널 제조사들이 아직은 대량으로 양산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빠르면 1~2년, 늦어도 3~4년 안에는 Micro LED 패널(모듈)을 충분히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서 Micro LED 디스플레이 양산이 30년 걸린다는 이야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그리고 기사에서 언급한 삼성‧LG전자가 Micro LED 디스플레이에 꾸준히 연구‧투자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유는, 삼성‧LG전자는 완제품 제조사이지, 패널(모듈)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LG전자가 상용화한 Micro LED TV나 사이니저는 Micro LED 소자와 모듈과 같은 핵심 부품은 모두 대만이나 중국에서 들여와, 삼성전자는 전사와 접합만을 해서 상용화를 하고 있다. 해서 삼성‧LG전자가 Micro 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패널(모듈)에 대해 연구‧투자를 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Micro LED 패널(모듈)을 만들어야 하는 삼성·LG디스플레이는, 현재 Micro LED 디스플레이가 비싸서 애플도 포기한 것을 굳이 자신들이 만들어야 하느냐며 사실상 Micro LED 디스플레이 개발조차 포기한 상황이다. 해서 이 기사는 Micro LED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기술한 오도된 기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