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7일 묵상 본문 : 요한복음 10장 32절 - 42절 - 복음을 통해 그리스도를 아는 믿음으로 세상의 유혹과 시험을 이기는 자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밤사이 내린 눈은 강한 추위에 얼음이 되어 사고의 위험으로 다가옵니다.
여러 가지 위험의 상황에서 지키시고 주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그러나 육신의 상황에 매이지 않고 영적으로 주님과 더욱 가까워지는 자 되길 원합니다.
주의 뜻을 위해 기꺼이 십자가로 향하신 주님을 기억하며 주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이끄시고 주 안에 거하기를 힘쓰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께 나아가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32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 선한 일로 너희에게 보였거늘 그중에 어떤 일로 나를 돌로 치려 하느냐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과 하나라는 선언하셨고 이에 사람들은 예수님을 돌로 치려고 했다. 그러자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선한 일을 했는데 왜 돌로 치려는 지를 물으신다. 이는 그들이 스스로 깨닫고 돌이키고자 기회를 주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33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선한 일로 말미암아 우리가 너를 돌로 치려는 것이 아니라 신성 모독으로 인함이니 네가 사람이 되어 자칭 하나님이라 함이로라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사람이면서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신성모독임을 제시하며 돌로 치려는 이유를 제시한다.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율법에 기록된바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예수님은 시편 82:6절을 인용하여 제사장들과 재판장들은 하나님의 권한을 대행하는 자들로써 신적권위가 부여 된 것처럼 자신도 하나님의 권한을 대행하는 자로 연합되어 있음을 선언하신다.
35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셨거든
예수님은 구약 성경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들도 신적 권위를 부여받았음을 제시하면서 자신이 하나님과 하나라는 선언은 신성모독이 아님을 제시하신다.
36 하물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사 세상에 보내신 자가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는 것으로 너희가 어찌 신성 모독이라 하느냐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구별하여 세상에 보내신 자신을 일컬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것은 신성모독이 아니라 분명한 정체성을 선언한 것임을 말씀하신다.
37 만일 내가 내 아버지의 일을 행하지 아니하거든 나를 믿지 말려니와
예수님은 자신이 행한 일이 하나님 아버지의 일이 아니라면 믿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임을 제시하면서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거부하는 태도의 근거를 제시하도록 촉구하신다.
38 내가 행하거든 나를 믿지 아니할지라도 그 일은 믿으라 그러면 너희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음을 깨달아 알리라 하시니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일을 드러내었다면 그 일을 통해 자신을 향한 믿음을 가지라고 권고 하신다. 그러면 예수님이 하나님과 함께 하고 계심을 알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신다.
39 그들이 다시 예수를 잡고자 하였으나 그 손에서 벗어나 나가시니라
예수님의 말씀에 이의를 제시할 수 없었던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돌로 치려는 행위를 포기하고 예수님을 잡아 가두려는 태도를 취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직 자신이 십자가를 지실 때가 되지 않았기에 그들에게 잡히지 않으셨고 또한 예수님을 따르는 백성들에 대한 두려움과 그들의 방해 때문에 예수님을 잡지 못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40 다시 요단강 저편 요한이 처음으로 세례 베풀던 곳에 가사 거기 거하시니
세례 요한이 처음 세례를 베푼 곳은 베다니였으며 이곳은 나사로와 그의 여동생 마르다와 마리아가 살던 곳이었다. 이곳에서 예수님은 다음 사역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신다.
41 많은 사람이 왔다가 말하되 요한은 아무 표적도 행하지 아니하였으나 요한이 이 사람을 가리켜 말한 것은 다 참이라 하더라
베다니로 예수님을 찾아 왔던 사람들은 세례 요한이 예수님에 대해 증거 했던 말들은 모두 진실한 것임을 고백하면서 예수님은 말과 행위, 그리고 표적을 통해 자신이 그리스도 되심을 드러내셨음을 보여주고 있다.
42 그리하여 거기서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으니라
베다니 지역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음의 대상으로 여겼는데 이는 당시 세례 요한이 그리스도를 증거 하였고 그 증거대로 행하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받아들였음을 보여준다.
나의 묵상
예수님이 자신이 하나님과 하나라고 선언하자 유대인들은 돌을 들어 예수님을 치려고 한다.
그들은 사람이 되어서 하나님이라고 선언한 예수님의 말을 신성모독이라고 여겼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하나님과 연합되었다는 것은 진실이었고 예수님의 말과 행위에 있어서 모든 것이 완벽했기에 예수님은 그들의 불신앙을 말씀을 통해 드러내신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권위를 가지고 행하는 자는 하나님의 대리자라는 사실을 제시하신다.
이는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행할 때 그는 하나님과 같은 권위자임을 인정해야 함을 의미한다.
그래서 그 일을 행하는 자를 하나님처럼 여기는 태도가 정당함을 말씀하신 것이었다.
하물며 아버지께서 보내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이 하나님과 연합되었다는 표현은 부당한 말이 아니며 신성모독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위를 드러내는 표현임을 제시하셨던 것이다.
결국 예수님을 죽이려는 그들의 생각과 행동은 예수님을 의도적으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불신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들의 악행은 결국 폭력으로 행하려는 악인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사도 요한이 요한복음 서두에서 선언한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18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19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20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21 진리를 따르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오3:18~21)
참 믿음은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인식과 그리스도께로 나아가고자 하는 열망을 가져다 준다.
그래서 믿음을 가진 자는 더욱 그리스도를 알고자 하며 그에게 나아가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기쁨으로 양식을 삼는 자가 된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더욱 알아갈수록 세상의 유혹과 거짓된 가르침에 속지 않게 되며 세상과 다른 구별된 삶을 살고자 힘쓰는 모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게 된다.
바울은 성도가 악을 행하는 자들에 의해 박해를 받고 유혹과 시험을 받게 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바르게 설 수 있는 능력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과 믿음이며 이것은 성경의 말씀을 통해 얻고 소유할 수 있는 것임을 제시한다.
12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 13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14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3:12~17)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삶은 성경을 통해 그리스도가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모습과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역사를 발견하고 깨닫는 모습이다.
단순히 성경적인 지식을 의미하지 않고 성경에서 증거하는 그리스도를 알고 그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시기까지 행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고 언약의 성취를 깨닫는 모습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약속과 그것을 성취하시는 손길은 그리스도의 모든 사역을 통해 드러나고 있으며 이것을 깨닫고 발견하는 자들은 그리스도를 향한 절대적인 믿음을 소유하는 자가 된다.
그리고 그 믿음은 세상의 유혹과 시험에서 승리하도록 만들고 세상의 것에서 눈을 들어 하늘의 진리와 은혜에 소망을 두며 사는 자가 되게 한다.
그래서 세상을 이기는 능력은 땅의 것에 소망을 두지 않고 하늘의 것에 소망을 둔 태도에서 주어지게 되며 이런 태도는 그리스도를 통해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자들이 가지게 된다.
바울이 증거 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고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얻는 비결은 결국 그리스도 안에 거하여 그리스도를 알고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을 때 주어짐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삶에 부지런한 모습은 세상의 것에 마음을 두지 않게 만든다.
주의 말씀 앞에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삶에 게으른 나의 모습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세상의 것에 마음을 두고 살아가는 나의 모습은 쉽게 유혹당하여 죄를 범하는 자가 되고 환난과 시험에 두려움을 느끼며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결국 구별된 삶이 아닌 세상과 벗하여 살아가는 모습이 될 때가 많고 쉽게 주의 품에서 벗어나는 어리석음을 반복하게 되는 모습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다시 주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며 그리스도를 아는 삶에 부지런한 모습이 되어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기쁨을 통해 구별된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될 수 있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악에 익숙한 자들의 모습과 하나님과 연합된 모습이 어떻게 달라지고 구별되는지를 발견합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일에 익숙한 삶이 능력의 삶이여 하나님의 선하심에 동참하는 삶이 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아는 일에 게으른 삶의 태도는 세상의 욕심으로 가득차서 그리스도의 평안을 잃어버리고 세상의 근심과 걱정으로 살며 쉽게 악에 동참하는 자로 살아가게 만듭니다.
어리석은 자의 삶에서 벗어나도록 이끌어 주시고 세상의 것에 마음을 두지 않는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땅의 것에 소망을 두면 죄와 타협하고 거짓으로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며 세상에 동화된 자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기쁨으로 마음을 채우게 하시고 주의 뜻을 따라 기꺼이 자기를 부인하는 삶의 태도를 가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은혜로 붙드시고 생명의 삶을 살도록 도와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