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줌뒤로 떠서 들어와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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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전상언의 다음까페 조선의 궁술에 쓴 글을 퍼 왔습니다.
저기 아래 글 266번 살이 줌뒤로 떠서 들어와 맞는다? 에 대하여 논했는데, 책 조선의 궁술은 별절 사법서이고 별절로 쏜 연후에 이러쿵 저러쿵 논하는 것이 합당하다.
책 조선의 궁술 궁체의 종별 11가지 항목을 모두 만족하는 궁체로 쏘면 줌손과 활장이 불거름으로 맹렬히 떨어지고 우궁의 경우 윗고자가 오른 신발로 향하고 아랫고자는 왼 뒷 겨드랑이를 찰싹 소리가 나게 치게된다. 그리고 화살은 줌 뒤로 떠서 들어와 과녁에 맞게 된다. 그리고 각지손은 오른 엉덩이로 맹렬히 떨어진다. 이것이 前手撇而後手絶전수별이후수절 별절궁체다.
한산이 오랫동안 조선철전사법을 공부하고 별절궁체로 쏘아왔는데, 책 조선의 궁술이 전한 그대로 별절로 쏘면 화살이 줌뒤로 떠서 들어와 맞게된다. 발시후 처음 화살이 향하는 방향이 과녁 정면으로 가는 화살은 과녁 앞나게 날아가고, 발시후 처음 날아가는 방향이 뒤났다 싶은 화살은 한참을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휘어서 과녁 홍심에 딱 맞는 것이 수없이 반복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책 조선의 궁술이 이야기 하는게 정확한 내용인 것을 체험하고 있다.
그러니 별절로 쏘지도 못하고 별절이 왜 나왔으며 별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도 하지 못하면서 책 조선의 궁술이 이야기하는 “발시후 줌뒤로 떠서 들어와 맞는다.”에 대하여 논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패러독스로 설명해서 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구지 설명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쏘는 방법과 작용하는 힘(벡터적)이 다른 우리의 전통 정통 활쏘기를 구지 양궁에 비겨서 설명한다는 자체가 우리활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된다.
이방에 계신 여러분은 책 조선의 궁술을 만족하고, 웅천 이춘기공의 사예결해를 만족하고, 청교 장언식공의 정사론을 만족하는 별절궁체, 조선철전사법을 익히고 배워서 발시후 줌뒤로 떠서 들어와 맞는 화살을 경험한 후에 책 조선의 궁술을 해부하고 논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그 전에 책 조선의 궁술에 대하여 이러쿵저러쿵 이야기 한다는 자체가 만용이고 엉터리를 확대 재생산하는 불의를 감행하는 일이 될 것이므로 삼가해야 할 것이다.
조선철전사법 별절궁체에 관하여 현존하고 있는 자료는 실학자 서유구선생의 사결 극력견전 대목과 웅천 이춘기공의 사예결해와 청교 장언식공의 정사론과 책 조선의 궁술이 있다. 심독하시고 조선특급무장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마음으로 별절궁체를 연마하고 쏘아 과거 급제를 하고 나라를 지켰는지 마음깊이 이해하고 전통 정통 궁술을 연마하기를 적극 권하는 바이니 책 조선의 궁술이 별절사법서인줄 모르고 별절로 쏠 줄도 모르면서 함부로 나대지 않는 것이 합당하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