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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세기 90년대이후 해외로무송출은 줄곧 우리 연변 특히는 조선족사회에 중대한 화제로 되고있다. 그런데 사회여론의 흐름을 살펴보면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가 하면 부정적인 평가가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여 그 시각 차이가 이만저만이 아닌 느낌을 준다. 혼인위기, 가정파탄, 결손가정의 자녀교양문제, 배금주의와 과소비문제, 농촌황페화문제 등이 련이어 열점화제로 부각되여 해외 로무송출이 마치도 우리 민족 사회의 큰 《우환거리》로 되고있다는 느낌을 준다. 사회여론의 이러한 상황은 해외로무송출이라는 이 사물을 좀 더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관찰 분석하여 인식을 통일하는 문제가 급선무로 나서고있다. 하나가 둘로 나뉘는 관점에서 보면 세상만사는 죄다 리와 페, 득과 실이라는 부동한 측면이 있다. 마찬가지로 해외로무송출도 리페득실이 공존하는 복합체이다. 때문에 로무송출이라는 이 사물에 대해 공정한 판단을 내리자면 그의 리페득실에 대한 랭철한 분석이 있어야 한다고본다. 현재 우리 연변의 해외로무인원은 5대주 70여개 나라에 분포되여 있으며 연인수로 근 20만을 헤아리고있다. 80여만의 조선족사회로 말하면 거의 한가구에 한명씩 차례진다. 2000년 이후 6년간 해외로무로 얻은 수입은 해마다 2억딸라를 초월하여 전 연변의 년간재정수입을 초과하고있다. 최근 2년간은 년간 로무수입이 8억딸라에 달하여 재정수입의 2배를 초과하며 인당 약 1000만딸라(인민페로 8000원)에 달한다. 덕분에 조선족의 다수 가정이 빈곤에서 탈피하여 초요수준에 접근하고 있다. 현재 우리 연변 도시주민의 실업률은 4.5%에 달하고 농촌의 잉여로력도 40%에 달하여 합치면 20여만의 인구가 실업 또는 잠재적실업상태에 처하고있다. 그런데 해외로무인원의 80%이상이 도시의 무직업자와 농촌지역의 잉여로력이다. 만약 20여만을 헤아리는 해외로무송출이 없다면 우리 민족의 실업대오는 4.5%가 아니라 10%도 초월하여 《실업자의 천국》으로 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 민족의 위상은 또 어떻게 되었을 것인가? 우리 민족 성원들의 로무대상국은 거개가 한국, 일본, 미국 등 시장경제가 발달된 지역이다. 이런 나라에서의 로무활동은 그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선진적인 기술과 경영술을 습득함으로써 민족의 제반 자질을 향상시키고있다. 그들 중 일부분 《달인》들은 루적된 자금과 습득한 기량을 결부시켜 고향에 돌아와 새로운 창업의 선두에 나서고있다. 현재 우리 주 사영 개체업주중 상당수가 해외에서 돌아온 로무인원이라는것은 세인이 주지하는바이다. 귀국후 농촌출신 로무자의 대량 도시진출로 인하여 도시화진도가 빨라지고 증폭된 소비로 인하여 기업이 활성화되고 시장이 번영하는 새로운 국면이 형성되고있다. 혹자는 우리 연변의 경제발전에 있어서 농업과 제조업의 발전이 더디고 로무송출, 관광업과 봉사업 등 제3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실레를 들어 경제구조가 불합리하다고 대성질호하고 있다. 이러한 설법은 얼핏 보기에는 그럴 듯 하지만 우리 연변의 실제를 떠난 주장이다. 나라의 변두리에, 그것도 주변환경이 여전히 페쇄상태에 있는 현실에서 제조업으로 내지 발달된 지역과 경쟁한다는 것은 무리가 아니겠는가? 향항이나 오문같은 특정지역에서 만약 제조업을 주요 산업으로 선택했다면 오늘과 같은 번영을 이룰수 있었겠는가? 농촌의 《황페화》문제도 그렇다. 우리연변의 도시화수준이 전국의 평균수준보다는 높지만 농촌인구는 아직도 40%나 된다. 농촌경제가 진흥되지 못한것은 결코 인구가 적어서가 아니다. 관건은 산업구조가 합리하지 못하고 규모경영을 실시하지 못한데 있다고 본다. 때문에 농촌의 문제를 로무송출에 귀결시키는 것은 일리가 없다고 본다. 상술한 리페득실을 비교하면 득이 실보다 긍정적인 면이 부정적인 면보다 크다는 판단이 선다. 따라서 해외 로무송출의 긍정적인 면, 특히는 로무송출이 우리 연변 경제발전과 사회안정에 대한 기여, 해외에서 돌아와 재창업에 성공한 인물과 사적 그리고 어떻게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을 합리하게 리용해 삶의 질을 제고할 것인가 하는 방향으로 사회의 여론을 인도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김종국 연변해외문제연구소 부소장 만남의광장 중국연변카페 http://cafe.daum.net/cnyanbianli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