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년 2 월 19 일 화요일 맑음
다행히 날씨가 풀려가는 모양이다.
아직도 물은 차가운데 메주를 씻는 아내의 고생이
한결 줄어드는 느낌이다.
풀천지가 살아가는 미찌골은 깨끗하고 맑은 물이 좋기로 유명한 곳이다.
청정 개울을 끼고 있는 탓에 누구나 먼길 찾아와서 보더라도
깊은 산의 정취와 어울려 아름다운 산골 농가를 자랑한다.
건강한 풀천지 가족들과 겨우내 동거하며 장내 미생물의 활발한 교류로
아주 멋지게 잘 뜨게 되었고 건강한 메주가 되었다.
깨끗하고 맑기도 하려니와 물맛이 워낙 좋아
된장 간장을 담아 놓으면 정말 맛이 끝내준다...^^
풀천지의 자랑 투명건조장의 모습이다.
고추와 밀을 비롯하여 온갖 먹거리들을 다 말려대고
겨울이면 약초도 말리고 메주도 말리고 빨래도 말리고
얼었던 마음도 말릴 수 있다...^^
깨끗이 씻은 메주를 싸리나무로 만든 건조용 체반에
따뜻한 햇살을 쬐이며 며칠동안 충분히 말린다.
된장 담기 좋은날을 잡아 건강하고 맛있는 된장을 담을 것이다.
작년에 담가놓은 된장이 맛있다는 호평속에 잘 팔려 주었다.
오늘도 된장과 고추장을 택배하였는데
정말 좋은 된장이오니 많은애용 부탁드린다..^^
오늘은 메주를 씻고 모종하우스에 거름내어 땅을 잘 만들어 놓았다.
그럼 내일은 ~ ^^
첫댓글 부러워라~~메주 씻어 말린 모습에 부자가 된 기분이예요......맛있는 된장찌게 맛 보러 가야되는데..........일꾼인 울 동생 손도 시럽지않나.....수고 많이 했네.
보름은 잘 보내셨는지요~ 더욱 건강한 한해 맞이하시고 풀천지 되장찌개 맛보러 얼른 오세요...^^
뻔순이님의 청결함이 돋보입니다. 올 해도 간장,된장나실 거예요
미리 한턱을 내고 싶은 마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