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2003년 10월 21일 화요공부방.
초대법회를 열흘 앞둔 화요공부방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화요공부방을 못 올렸었는데요.
이것은 초대법회 때 보여주려고 찍은 사진들입니다.
화요공부방에 오면 7시 반부터 배성원 회장님으로 요가를 합니다.
8시정도 부터는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합니다.
그리고 좌선을 합니다.
요가와 염불로 몸과 마음을 다듬고 하는 좌선은 진리와 오롯이 하나될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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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수 법우님 강연
오늘은 4단의 최진수 법우님께서 염불법을 주제로 강연해 주셨습니다.
" 제가 버스를 타고 가거나, 목욕탕에서, 길을 걸으면서
영주를 외운 것이 3년정도 한 것 같고,
일원상서원문도 외워보았습니다.
여러분도 아마 그러실 것입니다.
사리연구를 잘하기 위해서는 정신수양이 잘 되어야 합니다.
정신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모르는 이유.-> 정신에 대해 잘모르기 때문에.
"정신"에 대해 개념을 잡는다면 그 정신수양과 사리연구의 방법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나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정신력이 모자란다 하며
정신력의 키워짐을 요청하면서도
정신력을 키우는 법에 대해서 모릅니다.
일상생활에서 진리의 자리를 맛볼 수 있는 쉬운 방법이
바로 염불과 좌선이다.
산에 가서 수행만 하거나, 혹은 도를 찾아다녀도 되지만, 우리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진리의 자리를 맛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염불과 좌선이 되겠습니다.
제가 여러가지 방법을 쓰다가 찾은 것이 다음 두 방법입니다.
-밤에 영주를 틀어놓고 잘것.
-아침에 독경을 20분간은 꼭 할것.
밤에 아주 작은 볼륨으로 영주를 틀어놓고 잠이 들면, 다음날 효과가 바로 나옵니다.
하루가 달라집니다.
또, 아침에 20분간 독경을 하면 하루 생활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아침에 독경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지낼 수가 없어요. 독경을 꼭 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단지 "심리적으로 안정된다"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제가 오랫동안을 유심히 관찰을 해본 결과 단지 심리적 안정만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염불을 하는 까닭은 정신력을 강화시키기 위하여.입니다.
초보자에게 가장 쉬운 것이 염불이에요.
좌선을 하다가 졸고 또 집중도 잘 안되어 시간을 버리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여러분들은
독경을 하고 염불을 하세요.
염불을 계속하여 정신력이 쌓여지면 삶이 달라집니다.
저는
마음이 죽을 때, 의욕이 없을 때, 어떤 일을 집중적으로 생각할 때, 면접볼 때,
차분한 상태에서 일의 순서를 얻어야 할때.
머리가 멍해질 때 독경을 합니다.
독경을 하면 머리가 새록새록해집니다.
공부잘하는 사람은 주의산만이 없습니다.
우리가 집중 집중하는데, 주의산만 없애기가 힘들거든요?
공부 못하는 학생에게 어떻게 주의산만을 없애겠습니까.
그때, 해병대 정신통일 훈련을 보낼 것이 아니라
염불이나 송경을 시켜야 합니다..
하루 20분만 1주일만 하면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가 교당에 와서 기도식 때 영주-일원상서원문-반야심경-청정주 외우는 것을
형식적으로 하는 것은, 자기가 필요함을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것을 하지 않으면 하루를 살 수가 없습니다.
정신력이 강화된 상태에서 일을 처리하지 않으면 일이 어그러지기 쉬운데.
쉽게 재충전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염불인 것입니다.
10년, 20년 다니는 원불교도도 염불법을 하지 않으면 원불교의 참모습을 보지 못한 것이다.
염불의 효험을 보려면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조건반사가 되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진수 법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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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내용 질문
-박윤호 : 오늘 말씀하신 내용이 마치 배터리 충전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무한동력이라 하는 여래위도 계속적으로 수행을 해야 합니까.
-최진수 :배터리 충전이 적절한 비유입니다. 맞습니다.
대종사님 열반하시기 몇년 전에 " 내가 지금 신명이 다 없어지고 지각으로 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때쯤 도면 다시 수양을 하러 들어가셨다가 나오셨습니다.
그러므로 훈련원을 건립해야 한다고 대산종사 법문집 4집에 나와있는데요.
-박윤호 : 소리를 냈더니 머리가 아파서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집중을 하거나 좌선하듯 하였더니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최진수 : 염불하다 머리 아픈것은, 염불의 방법 중에 음성을 너무 크게도 말고 너무 작게도 말아서 오직 기운에 적당하게 하라고 나와있구요.
염불은 초보자들에게 정말 적절한 것이니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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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무님 말씀
오늘부터는 3장 염불법이고, 실습입니다.
정전 수행편의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 보겠습니다.
일상수행의 요법 1, 2조 : 자성의 정과 혜를 세우자.
-->정과 혜를 세우는 법 : 염불/ 좌선/ 경전/ 강연/ 회화/ 의두/ 성리/ 정기일기
-->그리하여 제 3장 염불법이요, 4장 좌선법이요, 5장 의두요목이 뒤에 나옵니다.
--> 상시응용주의사항 제 5조 "석반 후 살림에 대한 일이 있으면 다 마치고 잠자기 전 남은 시간이나 또는 새벽에 정신을 수양하기 위하여 염불과 좌선하기를 주의할 것이요"
상시응용주의사항 제 1조 "응용하는 데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기를 주의할 것이요"
-->어떤 경계에서 무엇이 옳은지 아닌지, 그 판단을 어떻게 할 것이냐-
취한 상태가 아니라 온전한 상태에서 한다.
그 온전한 상태를 지키기 위해서는 수양을 해야 한다-기도 주송
1. 精神 정신
성품-> 정신-> 마음-> 뜻 의 순서로 나간다.
우리는 뜻, 즉 희노애락 애오욕의 상태로 산다.
이 뜻(칠정)에 이끌리는 뜻을 마음의 상태로 끌어올리고 그뿐만 아니라
그 마음을 거둬들여서 온전한 정신으로 가고, 성품으로까지 이끌자는 것이다.
2. 修養 수양
수양은 수기망념과 양기진성의 줄임말이다.
(1) 수기망념-그 망념을 잠재우고
(2) 양기진성-참 우리의 성품자리가 드러나도록 한다.
그 수양의 한 방법이 염불이다.
그 망념을 잠재우고 나의 참 성품에 합일시키는 것이 수양이며, 그 수양의 한 방법이 바로 염불법인 것이다.
3. 바람을 잠재우는 것=定(정)=一定心(일정심)=誓願(서원)
아까 대산종사님 법문에 좋은 법문이 있다.
파도는 바람이 일기 때문에 친다.
"그러면, 염불은 바람을 잠재우는 것입니까, 파도를 잠재우는 것입니까."
물론 바람과 파도 둘 다를 잠재우겠지만,
우리의 수양을 파도를 잠재우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겠다.
바람이 잤을 경우 파도가 바로 잠자는가? 그렇지 않다. 바람이 잔 효과는 시간이 좀 걸려야 나타난다.
그러나 파도를 재우기 위해서는 바람을 재우는 것이 근본되는 일이라 하겠다.
그러면, 그 전에 바람을 잠재우는 것은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
定.
一定心.
이라 하겠다.
그렇다면 이 일정심一定心이란 무엇인가? 오늘 이것 하나만 알고 가도 충분할 것이다.
최윤호 : :서원"입니다.
교무님 : 맞습니다.
쟁기질을 하는데 초보자는 바로 앞 쟁기의 방향으로 기준삼아 나아간다,
그런데 보통 쟁기는 약간 비틀어 놓여져 있으므로 한참을 가다보면 엄청나게 비뚜로 나아가 있다 .
그러나 능숙한 사람은 기준을 쟁기가 아니라 바로 눈앞의 소나무로 잡으므로, 그것을 향해서만 나아가면
약간의 오차는 있을지언정 방향이 절대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파도를 재우기 위해 파도 자체를 재우는 것보다 근본인 바람을 재우는 것이 방법이다.
그러나 비록 바람이 잤다 하더라도 파도는 칠 수 있다.
따라서 먼저 바람을 재우고 나서 끈기있게 파도를 재우는 것이 방법이라 하겠다.
4. 서원을 실행하기 위한 수양
바람을 재우는 것은 서원이다.
서원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양을 하기는 너무나 힘이 든다.
서원을 확고히 하여 바람을 재움으로써 수양을 한다면 공부가 훨씬 진급할 것이다.
그 수양은 바로 서원을 실행하기 위한 수양이다.
대산종사님이 스무살쯤 되어 생각하시기를
"나도 이정도 공부하다보면 그 나이 때의 정산종사님이나 주산님 정도는 되겠다" 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에는 "내가 여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셨다.
그리고 나중에 "세세생생 대종사님을 떠나지 않고 이 법을 확실히 알아야겠다"는 서원이 서셨다고 한다.
보통 사람들은 살면서 열심히 산다고는 하는데
아까 금을 긋는 사람이 앞만 보며 열심히 긋다가 틀어지고,
쟁기질 하는 사람이 나름대로 앞만 보며 열심히 긋다가 틀어지는 것처럼.
근본적으로 방향이 잘못된 경우가 많다.
나중에 중간까지 와서 그 때 다시 돌리려고 하니 늦는다. 영생을 보면 늦지 않으나 이생을 보면 늦는다.
인생의 방향을 어디로 살겠다 하는 것이 정해지지 않고서
단순히 마음의 안정을 얻겠다며 수양을 하겠다고?
그것은 단지 안한 것보다 나을 뿐이다.
기본적으로 내 인 생의 방향을 잡는 것은 바로 바람을 재우는 것과 같으며,
그 바람을 재운다 하는 것은 진리관이요 가치관, 인생관, 행복관이다.
사람이 누구나 잘살고 싶고, 정말 가치있게, 행복하게 살고 싶어한다.
그러나 인생의 방향을 잡지 않고 현실적인 것만 잘 달성하기 위한 수양이라면
자기 욕심 채우는 것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어느 방향으로 인생을 살아야 할것인가"
오늘 강의를 단순히 강연으로만 보지 말고, 내 인생의 방향을 잡는데 활용하기를 바란다.
* 염불과 좌선의 관계-염불을 먼저 쓴후에 좌선
염불과 좌선은 정신수양 훈련과목이다.
염불은 나무아미타불이라는 염불 일성에 집주하여 자신의 온전한 성품에 부합시켜 나가는 방법이다.
염불이 (일성)소리에 집주하는 반면, 좌선은 단전에 집주한다.
그런데 일성과 단전이 다르냐. 표면적으로는 다르나, 궁극에 가서는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염불은 외적 수양이요, 좌선은 내적 수양이다..
염불은 낮에, 활동할 때 쓰고, 좌선은 새벽이나 밤늦게, 외경이 없는 정시에 많이 쓴다.
그래서 초학자는 염불을 많이 하라 하셨다.
초학자는 "대치"의 방법을 쓴다.
즉 끓어오르는 생각들을 "소리"에 집주하여 피해버리는 것이다. 이것이 염불의 기본적인 방법이다.
화가 났을 때 "휴~ "하고 한숨으로 대치하는데 우리는 나무아미타불! 하라는 것이다.
온갖 잡념들이 부글부글 끓는 것을 나무아미타불을 통하여 기운이 약해지게 한다
그런데 그 나무아미타불을 어떻게 쓰느냐.
온갖 욕심에 끓다가 마음만 잠깐 안정시키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서원을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서 쓰는 것이다.
* 염불의 방법을 먼저 쓰신 후에 좌선을 할 것.
대종사님은 목수가 대패질하는 것을 보고 염불과 좌선을 설명해 주셨다.
염불법은 거친 대패요, 좌선법은 조금 몽근 대패이다. 그리고 아주 몽근 대패는 무시선이라 하셨다.
이것이 기가 막힌 대종사님의 요법이다.
과거 공부는 정시로 끝나나 우리 공부는 무시선으로 활용해 쓰는 것일 것이다.
염불과 좌선의 관계는 표리의 관계요, 더 나아가서는 같은 원리라 하겠다.
* 염불의 세가지
염불은 크게
(1) 관상(觀相)염불 : 염불을 하며 부처님의 편안한 모습을 생각하는 것
(2) 칭명(稱名)염불 ; "부처님,부처님" 하고 이름을 부르면서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
(3) 실상(實像)염불 : 법신불 실상, 즉 부처님의 법신 그 자리에 드는 것. 이것이 바로 염불의 핵심이다.
으로 나누어진다.
관상염불이나 칭명 염불도 물론 요긴하나, 더 나아가서는 실상염불로 승화시켜 주어야 할 것이다.
원불교에서는 나무아미타불이라는 것을 한다. 왜 하필 나무아미타불이냐. 대종사님께서 이것으로 하라 하셨다.
이것을 하다 서울에서 구타원선진님을 만났을 때 구타원님이 "젊은 사람이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려니 쑥스럽다"고
하여 주신 것이 성주 뒷부분이다.
성성원 "나도 한 구절 주십시오." 하여 준 것이 성주 앞부분이다.
그 때 주신 성주는 하나의 방편으로서 자비로 주신 것이고, 지금은 성주를 천도재때 성스러운 주문이라 하여
돌아가신 이의 천도를 비는 주문으로 외우고 있다.
대종사님 처음 깨달으셨을 때의 염불은 무엇이었는가.
"우주신 적기적기 " 하시다가 "시방신 접기접기"라는 염불도 자연스럽게 떠올라 외우셨고
"일타래 일타동공 이타래 이타동공..."하는 염불도 자연스럽게 떠오르셨다 한다.
대종사님이나 정산종사님께서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주문이 떠올라서 외우셨다고 하는데
이것을 보면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염불을 전생부터 얼마나 하였으면 그 습관이 후생까지 와서 어린아이가 염불을 하였느냐 하는 것이다.
여러분들은 내가 아무리 강조를 해도 안 하지만, (웃음)
대종사님은 어릴 때부터 저절로 하셨으니 전생에 얼마나 염불을 하셨겠는가.
우리 아버지는 대종경을 봉독하실 때에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 하고 노래부르듯이 읽으셨다.
예전에 한학 공부할 때 한문을 음조를 넣어가며 읽으신 것과 같다.
오감을 최대한 활용하므로 훨씬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대종경에는 어떤 무식한 사람이 "즉심시불" 이라는 염불일성을 "짚신세벌"로 잘못 들고
짚신세벌, 짚신세벌 하고 외우고 다니다가 영문이 열려버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내가 언젠가 구인사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절에 온 할머니들이 법당에서 염불을 하면서 계속 절을 하고 계셨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 속에서 일자무식인 할머니들이 영문이 툭 툭 열려서 한 소리씩 하는 것이다.
그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영통한 양반들이 거기서 나온다.
우리는 육안이라 형상있는 것만 보이지만. 영통을 하면 형상없는 것들도 보인다.
대산종사님 법문에 보면 "한 번 하고 무엇이 오려는 것을 기대하지 말고 꾸준히 하라"고 말씀하셨다.
전농교당의 일반법회 회장님은 언젠가 말씀하시기를
"나는 평소에 나이가 들어 잠이 안 오므로 책을 계속 보다가 그래도 잠이 안오면
일원상서원문-반야심경-청정주-그리고 영주까지 하다가 잠들곤 한다"고 하셨다.
내가 그 말씀을 듣고 "회장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하고 생각했다.
할머니들은 여러분들처럼 이렇게 강연을 하라 하면 못해도 독경이나 좌선 등 실천은 잘하신다.
우리 청년들은 이렇게 강연도 잘하고 토론도 잘 하지만, 실천은 잘 안된다.
* 과거 염불법과 우리 염불법의 차이.
나무아미타불은, "무량수각에 귀의한다."는 뜻이다.
수는 목숨 수다. 마음은 원래 생멸이 없으므로 무량수각이 되는 것이다.
과거에는 타력염불을 위주로 하였다. 물론 구인사의 할머니들처럼 타력염불도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 염불은 우리의 공적 영지의 마음, 자심미타에 귀의하는 염불이다.
"그 가운데도 소소영령하여 매하지 않는 바가 있으니 이를 자심미타라 한 것이다"
우리의 자성은 원래 청정하여 죄복이 돈공한 자성극락이다.
바로 그 자리를 관한다.
소리에 집주한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집주한 곳이 바로 자성자리를 관하는 것이다.
염불도 좌선도 자성자리를 보는 공부이다.
여기서 원불교 염불의 특징이 나온다. 즉, 먼저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거래가 없는 한 생각에 대중하라."
보통 사람들은 마음이 왔다갔다 하나, 가고옴이 없는 한자리. 텅 빈 자성자리에 대중하라는 말이다.
그러면 "그런데 자성자리를 모르니 어떻게 합니까?" 하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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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염불의 방법
염불의 방법은 극히 간단하고 편이하여 누구든지 가히 할 수 있나니,
1. 염불을 할 때에는 항상 자세를 바르게 하고 기운을 안정하며,또는 몸을 흔들거나 경동하지 말라.
2. 음성은 너무 크게도 말고 너무 작게도 말아서 오직 기운에 적당하게 하라.
3. 정신을 오로지 염불일성에 집주하되, 염불 귀절을 따라 그 일념을 챙겨서 일념과 음성이 같이 연속하게 하라.
4. 염불을 할 때에는 천만 생각을 다 놓아버리고 오직 한가한 마음과 무위의 심경을 가질 것이며, 또는 마음 가운데에 외(外)불(佛)을 구하여 미타색상을 상상하거나 극락 장엄을 그려내는 등 다른 생각은 하지 말라.
---> 무위의 심경과 함께 기도의 심경도 함께 가졌으면 좋겠다.
5. 마음을 붙잡는 데에는 염주를 세는 것도 좋고 목탁이나 북을 쳐서 그 운곡을 맞추는 것도 또한 필요하니라.
--->운곡을 맞추는 방법은 염주, 목탁, 북, 또는 요령 등 다양한 방법이 쓰일 수 있다.
6. 무슨 일을 할 때에나 기타 행주 좌와 간에 다른 잡념이 마음을 괴롭게 하거든 염불로써 그 잡념을 대체함이 좋으나. 만일 염불이 도리어 일하는 정신에 통일이 되지 못할 때에는 이를 중지함이 좋으니라.
아까 대산종사님이 법문에
처음에 원불교 학과 들어올 때는 얼굴이 어둡던 학원생들이 차차 지날 수록 얼굴이 맑아진다고 하신 것은
하기싫든 말든 저녁마다 수양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원불교 학과에서는
(1) 서원을 통하여 바람을 재운다.
(2) 요가를 통하여 몸을 풀어준다.
(3) 염불을 통해서 거친 대패로 번뇌를 잠재우고 깎는디ㅏ.
(4) 그리고 더 깊은 경지인 좌선으로서 닦는 훈련을 매일같이 하게 된다.
우리는 이 방법을 정기훈련과 화요공부방 때 쓰고 있다.
원불교의 모든 의식과 행사는 먼저 정(定)한 다음에 하고 있다.
단회를 할때 "입정하겠습니다" 하면, 그 순간 흔들리던 마음이 정해버린다.
번뇌망상이 치성한 상태에서 의식, 행사, 단회를 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
* 교무님께서 염불과 좌선의 진경을 처음 맛보았던 이야기.
제가 염불과 좌선의 진경을 처음 맛보았던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군대에 가기 전에 대학을 휴학하고 입대날짜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상주선원에 가보라" 하셔서 아버지 말씀을 따라 갔습니다.
그런데 갔더니 그 일과가 원불교 학과 학생보다 더 짜여진 것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오전에 강의, 오후에 강의나 좌선을 하였습니다.
저녁에는 쉬지도 않고 구조실 방에 가서 2~30분씩 염불을 하는데 그렇게 잘 될 수가 없었습니다.
총부에서 살다 보니. 신기한 것이 그 이전에는 담배도 피우고 술도 마시는 등 계문을 어겼는데
총부에서는 저녁에 상시일기 체크할때 계문을 어길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녁에 염불을 할때 다른 생각이 들지를 않는 것입니다.
그렇게 염불을 하는데 소리만 있고 나는 없었습니다.
* 수양 연구 취사가 쇠스랑 삼발과 같다
계문을 잘 지키면--> 마음이 안정이 되고 염불도 잘되고 입정이 잘된다.
계문을 어기고 염불과 좌선을 하면 잘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대종사님 법문에 수양 연구 취사가 쇠스랑 삼발과 같다고 하신 것이다.
연구 취사가 잘 되지 않고는 수양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일할 때 염불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일할 때는 그 일에 일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교무님께서 총부에서 학생시절에 아침에 혼자 구보를 하면서 염불을 하는데
달리기를 하면서 염불을 하면 어떨까 하여 염불을 해 보았다, 그랬더니 아, 이렇게 해도 되나 하는 의심이 걸리는 것이다.
그리하여 양산 김중묵 법사님께 찾아가서 여쭈어보았더니.................
"달리기 할 땐 달리기만 해라!" 하셨다.
분한 일이 났을 때, 탐심이 났을 때, 순경에 끌릴 때, 역경에 끌릴 때, 염불로 안정시키라 하셨다.
그 염불 일성이 백천 사마를 항복시킬 수 있다.
왜 하필이면 염불인가?
왜 불을 염하는가?
"돈"을 염하는 것보다 "불"을 염하는 것이 당연히 효과적이다.
부처님의 이름을 염하는 것이 왜 효과적인가.
태양광명보다도 더 밝으신 것이 부처님이고, 그것이 바로 자성이기 떄문이다.
염불을 대중이 없이 입으로만 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말로는 나무아미타불을 하면서
"으미 시험 잘봐야 하는데' "누가 온다했는데 왜 안오나."
하고 생각으로는 딴짓을 하는 사람이 있다.
* 염불 삼매를 얻으리라!
"염불 삼매를 얻으리라.' 하는 마음으로 염불을 하라.
염불을 하면 염불삼매. 법문을 들으면 청법 삼매, 그것이 일행삼매이다.
이 삼매의 맛을 알아봐야 할 것이다.
염불도 계속 하시다 삼매에 들면 한 시간을 해도 하나도 지치지 않는다.
3. 염불의 공덕
염불의 공덕에서 중요한 부분은
* 공부하는 사람이 무조건 염불만 할 것이 아니라
"당시 환경을 관찰하라." 그리고 "각자 심경을 대조하여" 염불과 좌선을 때에 맞게 잘 운용하라 하셨다는 것이다.
이것이 중요하다.
염불과 좌선은 같은 수양과목으로써 때에 맞게 잘 운용하여 쉽게 정력을 얻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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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불 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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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내용 질문
-김세명 : 염불을 외울 때 눈을 감고 했었는데 눈앞에 영상이 떠올랐으므로 나무아미타불이라는 글자를 눈앞에 떠올렸었는데 옳은 방법입니까.
-교무님 : 옳지 않다. 염불은 오직 염불 일성에 집주하는 것이다.
눈을 뜨고 하는 것이 좋겠다. 뜨되 보이지 않게 하라.
-배성원 : 염불을 하다 보니 몸이 커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몸이 앞으로 굽어져 있었습니다. 이래도 괜찮습니까.
-교무님 : 좌선은 원불교 좌선법이 기단이 아니요 심단이라는 증거이다.
그러나 몸을 굽게 하는 것보다는 반듯이 하는 것이 더 편하므로 가능하면 반듯한 방법으로 하는 것이 낫겠다.
-원불교의 참 염불은 자력에 근간한 염불이다. 그러나 초보자는 타력에 근간한 염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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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고
]
:
다음주 화요일 김상근 법우님 좌선법 강의
이번주 토요일은 대종경 변의품으로 김명성 교우님 강연
"시험도 많고 바쁘지만 초대법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준비는 잘되고 있는 듯한데 주위 인연들을 챙겨서 함께하도록 초대하길 바랍니다."
첫댓글 다시게끔 유념하는 시간 되었습니다. 감솨감솨~
순명아~~ 출력하고 있다... 고마워^^
첫댓글 다시게끔 유념하는 시간 되었습니다. 감솨감솨~
순명아~~ 출력하고 있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