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나 이승철처럼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가수를 제외하고 8090세대의
발라드를 대표하는 가수를 꼽으라면 신승훈,이승환,변진섭,그리고 이 노래를
부른 이상우를 들 수 있다.
이상우의 많은 노래 중에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와 이 노래를 좋아한다.
<담다디>를 부른 이상은이 대상을 받았던 1988년 강변가요제에서 금상을 받은
<슬픈 그림같은 사랑>은 풋풋하지만 호소력있는 이상우의 보컬과 노래제목처럼
한 폭의 슬픈 그림같은 멜로디로 인기를 끌었다.
직장동료들과 퇴근 후에 소주 한잔 마시고 가던 술집에서 자주 부르던
나의 아주 오래된 애창곡 <슬픈 그림같은 사랑>...
서울올림픽이 한창이던 88년 여름,이 노래를 부르며
철없이 돌아다니던 지나간 청춘이 그립다.
슬픈 그림 같은 사랑 / 이상우
안녕이라는 말대신 그대 창에 커텐을 내려도
너와 나 사랑했던 추억의 커텐만을
내리지 말아줘요
지난 옛일은 모두가 아롱지는 사랑의 모습
눈물로 헤어지는 오늘도 언젠가는 그리워질테니까
이별없이 사랑할 수 없다고 바람
이토록 모질게도 불었나 그대가 없는
하얀 밤들을 이젠 사랑이라 말할 수 있나
사랑이란 사랑이란 그 이름만으로
아름다운 선물이라 하기에 이 세상은
사랑으로 불타는가
멀어지는 슬픈 그림같은 그대
잊지 못할 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