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성, 5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 나서 - 김형성, 코스레코드 타이기록 세우며 올시즌 첫 우승 도전 - ‘루키’ 문경준,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단독 2위에 - 김광태, 권명호, 선두에 2타차 공동 3위에 - 강경남, 김경태, 공동 17위와 공동 30위에
’스마일 킹’ 김형성(27, 삼화저축은행)이 단독 선두에 나섰다.
메리츠금융그룹 산하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메리츠종금과 한진중공업이 공동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주최한 메리츠솔모로오픈(총상금 3억원) 첫날 경기에서 김형성은 이글 1개, 버디 5개에 더블보기를 1개로 막으며 5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2위 문경준(25, 클리브랜드)를 1타차로 따돌리며 올시즌 첫 우승을 예고했다.
6일 경기도 여주시 솔모로컨트리클럽 퍼시먼, 체리코스(파 71, 6,757야드)에서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대회 1라운드는 지난해 KPGA선수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궜던 김형성이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달성하며 선두로 나선 가운데 문경준, 김광태, 권명호가 추격을 벌인 하루였다. 김형성은 지난주에 막을 내린 레이크힐스오픈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치며 코스레코드를 기록, 상금 500만원을 챙긴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올시즌 첫 우승 달성 가능성이 밝아 보인다. 그는 1번홀(파3, 245야드) 더블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어진 2번홀에서 구사한 세켠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며 이글로 만회했다. 그의 절정의 아이언샷은 5, 6번홀에 이어 9번홀부터 11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고 결국 오늘만 5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올시즌 5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한 그가 시즌 11번째 대회에서 통산 2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루키’ 문경준은 버디 5개에 보기를 1개로 막는 뛰어난 기량으로 선두와 1타차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지난해 토마토저축은행제피로스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바 있는 경기위원 출신 김광태(43)와 평균퍼팅수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권명호(23, 삼화저축은행)의 추격도 매서웠다. 김광태는 올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하여 단 1차례도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으나 하반기 들어 샷감각이 좋아지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입상에 도전한다. 지난 레이크힐스오픈 공동 6위로 올시즌 첫 톱10을 기록한 권명호의 선전도 눈부셨다. 평균퍼팅수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예리한 퍼트감을 무기로 투어입문 3년만에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이와 함께 시즌 4승을 노리던 김경태(21, 신한은행)와 그의 대항마로 관심을 모았던 지난 레이크힐스오픈 우승자 강경남(24, 삼화저축은행)은 오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었다. 강경남은 7번홀(파4, 347야드)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해 1오버파 72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김경태는 버디 2개에 보기를 4개나 기록하는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2오버파 73타 공동 30위로 부진한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상금왕 강경남과 올시즌 상금랭킹 1위 김경태가 대회 2라운드에서 오늘의 성적을 얼마나 만회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내일 벌어질 대회 2라운드는 올시즌 8번째 우승자 등극에 도전하는 김형성과 선두권 도약을 노리는 2위권 그룹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3번째 대회에서도 새로운 우승자가 탄생할 것인지? 김경태와 강경남이 성적을 만회하며 대회 우승후보로 다시 나설 것인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종료 후 김형성은 “첫 홀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바로 다음 홀인 2번홀에서 세컨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 주었다. 이 홀의 이글에 힘입어 11번홀까지 버디 5개를 낚는데 성공했다. 지난 레이크힐스오픈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치며 코스레크드를 달성하는 등 컨디션이 최상이다. 올시즌 5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하고 있어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오전조에서 선두로 나섰으니 남은 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해 올시즌 첫 우승을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는 10월 여자친구(모미정, 24)가 프로테스트에 응시한다. 그런 관계로 대회가 없었던 1달 보름 동안 연습장에서 함께 열심히 훈련했다. 아침에 가서 저녁에 집으로 가는 등 숏게임과 퍼트 연습에 집중했던 것이 오늘의 성적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현재 상금랭킹 9위에 올라 있어 내년도 시드 걱정 없이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내일도 비가 올 것이라고 들었다. 오늘처럼 욕심내지 않고 차분하게 플레이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금호아시아나오픈 우승으로 통산 21승을 달성한 박남신(48, 테일러메이드)은 황인춘(33, 클리브랜드), 이부영(43), 강성훈(20, 신한은행), 조현준(33, 애시워시)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 갈매기 신용진(43, 삼화저축은행)은 한민규, 이선재와 함께 공동 10위에, ’한국 골프의 전설’ 최상호(52, 캬스코)는 공동 40위를 기록했다.
메리츠솔모로오픈 2라운드는 SBS골프채널을 통해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 중계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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