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2편. 열차에 창문이 없어?? part.1 - 세토오오하시 앙팡맨 토롯코
시코쿠의 철도 발상지, 다도츠역에서 다음에 이용할 열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열차는 성수님께서 세세하게 "후벼주셨던" 바로 그 열차, 세토오오하시 앙팡맨 토롯코가 되겠습니다.
저는 이 열차를 타고 종점 오카야마까지 갑니다.
이미 많은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저는 부담없이 사진만.....^^
[사진 1619. 세토오오하시 앙팡맨 토롯코 4호가 도착하고 있습니다.오카야마방면 선두에는 키하 185계가 있습니다.]
세토오오하시 앙팡맨 토롯코는 1일 2왕복인데요 1-4호가 오카야마~고토히라, 2-3호가 오카야마~다카마츠 구간을 운행합니다. 저는 고토히라 시발의 4호를 다도츠부터 승차합니다.
[사진 1620. 세토오오하시 앙팡맨 토롯코는 키하 185계 차량 1량이 붙어서 견인 및 발전차의 역할을 합니다. 다만 푸시풀 방식이기 때문에 반대편 토롯코 객차에도 운전실이 있지요. 토롯코객차인 키쿠하32-502의 운전실 모습입니다.]
[사진 1621. 토롯코 객차의 풍경입니다. 시원해보이지요~~]
[사진 1622. 개방형 객차에 어린아이들도 많이 탔기 때문인가요~ 차장님이 두 명이 승차하였습니다.]
[사진 1623. 모두들 즐거워 보이는 표정들입니다. 어른들이 더 신난것 같네요~~~^^]
[사진 1624. 토롯코 객차의 창문 부분은 상부 절반은 완전 개방, 하부 절반은 투명 아크릴판으로 막혀 있습니다. 아무래도 안전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요.]
[사진 1625. 바닥도 뚫려 있습니다. 이 센스 하고는~~~]
[사진 1626-1627. 각 좌석의 끝부분에는 이렇게 앙팡맨의 캐릭터들을 붙이고 좌석번호를 표시해 두었습니다. "멍청한" 악당 커플이네요.]
[사진 1628. 차량번호는 키쿠하 32-502입니다. 501호는 마츠야마나 코치 방면의 토롯코열차(오오보케 토롯코 등)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진 1629. 앙팡맨 토롯코 열차는 2006년부터 운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사람도 캐릭터도 모두 즐거운 열차에 어서오세요~~~~]
[사진 1630. 차체 벽 부분도 개조하여 각종 캐릭터들로 꾸며두었습니다.]
[사진 1631. 위에는 세균맨이 웃고 있고 아래에는 호빵맨이 웃고 있네요. 두 정적의 만남?? 하지만 승객들에 대한 서비스라는 측면에서는 일치합니다.]
[사진 1632. 앙팡맨 토롯코에 대한 설명과 함께 미니 디오라마도 꾸며져 있습니다. 경치보다는 저기에서 눈을 못떼는 아이들도 많았죠.^^]
[사진 1633. 벽에 붙어 있는 좌석표에도 캐릭터들이 웃고 있습니다.]
이제 바깥 경치로 좀 시선을 돌려볼까요?
[사진 1634. 작은 하천을 건넙니다. 창문이 없으니 똑같은 풍경을 찍어도 달리 보이네요.]
[사진 1635. 그리고 도착한 역은 우타즈역입니다. 1897년에 개업한 요산선의 역으로 2면 4선의 고가역입니다. 오카야마 시종착의 특급열차와 다카마츠 시종착의 특급열차의 분할/병합이 이루어지는 역이기도 하지요. 역번호는 Y09이며 2005년(최근 기록은 못찾았습니다) 기준 1일 승하차인원은 4,493명이었습니다.]
[사진 1637-1638. 슬쩍 카메라를 창밖으로 내어 우타즈역을 찍어봅니다. 단 반대편 열차 진입에는 충분히 주의를......]
곧 우타즈역을 출발합니다.
[사진 1639. 우타즈역을 출발하면 선로가 이리저리 복잡하게 분기됩니다. 이곳에서 세토대교 방면의 노선과 사카이데- 다카마츠 방면 노선이 분리되어 나가게 됩니다.]
[사진 1640. 가운데 2선이 세토오오하시 방면으로 가고요 양 끝의 2선은 다카마츠 방면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사진 1641. 멀리 세토오오하시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진 1642. 세토오오하시의 시코쿠쪽 시종점 부분은 커다란 삼각노선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쪽에 보이는 고가는 사카이데-다카마츠 방면의 선로가 되겠습니다.]
[사진 1643. 오늘 날씨는 참 좋았습니다. 정말 좋았는데....어떻게 사진으로 설명이 안되네요^^]
[사진 1644. 날씨가 너무 맑아서 오히려 세토오오하시가 흐릿해 보입니다. 무슨 신기루 같은 느낌이......]
[사진 1645. 아래에는 공원처럼 꾸며진 녹지가 있습니다. 이쁘긴 한데 좀 더울 거 같네요.]
[사진 1646. 점점 세토오오하시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바람을 직접 맞으면서 달리는 기분은 뭐라 말할 수 없죠.]
[사진 1647-1648. 우리나라 인천대교도 그렇지만 이 세토오오하시도 그 규모를 직접 보면 압도되게 됩니다. 심지어 저게 전부가 아니지요. 세토대교에 대한 설명은 성수님 여행기 S6-KKK 92편에 황현식(만요선)님꼐서 자세히 해놓으셨으니 참고를......^^]
[사진 1649. 본격적으로 세토오오하시 구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가보신 분들을 알겠지만 이 부근으로 대규모의 중공업 단지가 조성되어 있는데요 아무래도 교통의 편의성 때문이지 싶습니다. 일반사람들에게야 교통의 편리성이라면 도로망이나 대중교통망을 의미하지만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해상교통로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 세토나이카이는 이미 고대부터 빈번하게 이용되었던 중요한 해상교통로지요.]
[사진 1650. 도로와 주차장이 아래에 있습니다.]
[사진 1651. 세토대교를 달리는 앙팡맨 토롯코입니다. 속도는 다른 열차에 비하면 한참 느리지만 개방형 창문이라서 느낄 수 있는 감각은 각별하죠.]
[사진 1652. 아이들에게 바닥의 창은 조금 무서운가 봅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떤 아이가 와서 슬쩍 내려다보더니 주저 앉아버리네요.ㅎㅎㅎㅎ]
[사진 1653. 잔잔한 세토나이카이가 햇빛을 받아 반짝거립니다.]
[사진 1654. 앙팡맨 토롯코 열차는 원래 나중에 삽입된 일정이었는데요, 우겨넣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 1655. 일본에 가면 날씨는 거의 제 편입니다.^^]
[사진 1656. 평소 하기 힘든 촬영구도도 마음대로 잡아볼 수 있습니다.]
[사진 1657. 아래에 대규모 휴게소가 보이는데요 성수님 여행기에도 나왔던 요지마PA입니다.]
[사진 1658. 주차장이 워낙 넓게 조성되어 있네요.]
[사진 1659. 세토오오하시 바로 아래에 있다보니 진출입로는 뱅글뱅글~~~ 나선구조로 건설되었습니다.]
[사진 1660. 요지마TG의 모습입니다. 일본의 유료도로를 몇 번 달려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ETC 활용률이 생각보다 높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절관광버스들도 대부분 단말기를 장착하고 있었지요.]
[사진 1661. 드리프트하라는 곳이 아닙니다~^^ 항상 안전운전!!!!]
[사진 1662. 반대편 열차가 오지 않는 틈에 카메라를 내밀어 보았습니다.]
[사진 1662. 말이 필요없는 광경이지요~ 정말 사진이 눈으로 보는 것을 따라오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사진 1663. 지상구간을 잠깐 달리다가 보면]
[사진 1664. 다시 잔잔한 세토나이카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사진 1665. 저 앞에 이제 육지가 보입니다. 세토오오하시 구간이 곧 끝나게 됩니다.]
[사진 1666. 세토오오하시의 혼슈측 시종점은 긴 터널이 있습니다.]
잠시 후 코지마역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차내에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코지마역부터는 토롯코 객차의 승차가 불가능하니 선두에 있는 일반차량으로 옮겨달라는 방송이었죠.
일반차량의 좌석은 토롯코객차의 좌석번호와 동일하니 자기 좌석번호에 앉아달라는 내용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럼 저도 넘어가 볼까요?
[사진 1667. 선두 일반차량으로 넘어왔습니다. 연결부에는 작은 매점이 있어서 도시락 등의 물품을 팔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 피자박스처럼 생긴 것이 인기상품이었는데요 호빵맨 캐릭터 모양으로 구운 각종 빵의 모듬세트였습니다. 맛있어 보였지만 저는 혼자인지라....]
[사진 1668. 그 앞에는 유모차를 세워두는 공간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아이들을 동반하는 가족승객이 많기 때문이겠죠.]
이렇게 해서 저는 짧게 세토오오하시 앙팡맨 토롯코의 여행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저는 열차에서 내리지 않고 끝까지~ 갑니다.
첫댓글 잘 봤습니다..^^ 마린라이너로 세토오오하시를 넘었었는데.. 역시 개방형 열차의 느낌인 정말 천지차이네요..^^
정말 많이 다릅니다. 꼭 한 번 타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코지마~오카야마 구간은 토롯코 이용이 불가능하도록 해놓았군요.(4호의 경우) 저야 뭐 어차피 코지마역에서 내렸고 하이라이트는 세토대교 구간이니까요. 승객이 많으면 아마도 카모가와~다카마츠 구간도 통제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음 편에 사진 올리겠지만 차장이 뒤에 남아서 철저히 확인하더군요. 아예 선두 키하185와의 연결통로도 잠가버리고.... 원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아마 운용상 차이가 조금씩 있는 모양입니다.
같은 열차를 타고 가는 여행이지만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여행기네요. 자세한 해설의 주인장님 여행기와 깨끗한 사진 그리고 짧고 간결한 멘트의 Hikari Railstar님 여행기는 정말 저에게는 신세계입니다^^
성수님께서 워낙 자세히 올려주셨지요^^ 저는 살짝 편승을 해서 사~악 빠져 나갔습니다.^^
주인장님과 비슷한 세팅이면서도 히카리 레일스타님 특유의 정교한 터치가 또 다시 돋보이는 여행기입니다.
그 어느 블로그에서도 이렇게 비주얼 측면에서 '있는 그대로의 생생함'을 사진으로 표현한 여행기를 본 적이 없습니다.
시코쿠에서의 단기 체류이었지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코쿠에서의 JR노선은 도쿠시마 이남(무로토/칸노우라 방면)을 제외하고는 다 돌아보았네요. 시코쿠도 은근히 가볼 만한 곳이 많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나루토역과 오오보케역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같은노선 같은사진임에도 話者가 틀리니 확실히 내용이 다르군요....어쨌거나 성수님이나 히카리 레일스타님이나 훌륭한 여행가라는 사실에는 틀림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아참, 세토대교는 우리나라에서 영종대교와 인천대교가 생기기전에는 토목쪽에서는 훌륭한 수업소재였어요....하지만 지금은 비교수업을 주로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를 가지고 한답니다....
사진과 글 잘 보고 갑니다.....
아 그리고 질문 하나 합니다.... < 사진 1667 > 도시락파는 인자하게 생기신 아주머니는 철도회사 직원인가요? 아니면 철도회사에서 임대받아 장사하는 건가요? 조금 궁금하군요.....
세토대교의 각 교량의 공법이 조금씩 다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만, 요즘은 우리나라 교량을 가지고 하는군요.^^ 하긴 더 가가운 곳에 좋은 교재를 두고 굳이 멀리 있는 외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아마 JR의 차내판매를 담당하는 자회사에 소속되어 계신 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렇지요....세토대교는 아시다시피 철도,도로 병용교량입니다. 그렇기때문에 희소성이 있는 것이며, 교량에 사용되는 공법이 총망라된것 또한 세토대교입니다.....그러나 이제 우리나라도 영종대교(철도,도로병용교량),인천대교가 별도이긴 하지만 이제는 기술력이 좀 앞섰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물론 일본이 먼저 시작하긴 했지만말입니다.....지금 분당선터널공사중 경부고속도로밑을 관통하는 공사는 일본에서도 견학올 정도 입니다....그만큼 우리나라 토목기술력이 좋아졌습니다.... 그 계기가 다들 아시겠지만 96년 성수대교붕괴사고 이후 많이 반성하고, 연구한 결과물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개방형 기차가 마음에 듭니다..^^*
우리나라도 도입하면,....사고율만 늘어날까? 라는 생각을 잠깐 해보기도 했습니다.ㅎㅎ
그보다도 전면을 볼 수있게 개방을 했으면 좋겠네요....그것은 사고가 안날테니까요(?).....글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