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AFP 2010-01-07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집권당 크메르루즈 국제재판소에 경고
Cambodia's ruling party warns K-Rouge cou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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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캄보디아인민당(CPP) 지도자인 체아 심(가운데),훈 센 총리(오른쪽), 헹 삼린 국회의장(왼쪽)이 불교 승려에게 예를 갖추고 있다. 캄보디아 인민당은 7일 크메르루주 체제를 물리친 지 31년째를 맞았다. (EPA=연합뉴스) |
(프놈펜) — 캄보디아 집권당은 목요일(1.7)에 거행된 제31주년 크메르루즈 정권 퇴출 기념식에서, 유엔(UN)이 후원하는 "캄보디아 특별법정"(ECCC)이 국내정치를 혼란에 빠뜨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현재 특별법정은 전 "뚜올 슬렝 교도소"(S-21) 소장이었던 깡 껙 이우(Kaing Guek Eav: 일명-돗[Duch]) 피고인에 대한 첫번째 재판의 선고공판을 남겨놓고 있고, 또 다른 3인의 당시 고위 지도자들에 대해 전쟁범죄 및 여타 범죄에 관한 혐의로 재판절차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이외의 추가적인 혐의자들에 대한 기소를 해야만 할지 여부를 두고 캄보디아인 공동검사와 국제공동검사 사이에 의견이 충돌하고 있고, 캄보디아인 공동 수사판사는 현재 캄보디아 정부의 요직에 있는 인사에 대한 증인신청 및 출석요구를 거부하기도 했다.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 당의장(=총재)인 찌어 심(Chea Sim) 상원의장은 "우리는 캄보디아 특별법정이 좋지않은 의도를 지니고, 우리가 힘들여 쟁취한 성과인 평화와 국론통일, 그리고 발전에 충격을 줄 수도 있는 어떠한 시도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1979년 1월 7일 베트남 군대의 지원을 받아 크메르루즈 정권을 전복시킨 것을 기념하는 이 자리에는 수천명의 지지자들이 모였고, 찌어 심 당의장은 집권당이 끝임없이 특별법원을 지원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CPP는 현재 특별법정이 준비 중인 크메르루즈 최고위급 지도자들에 대한 재판절차를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CPP 부의장이기도 한 훈 센(Hun Sen) 총리는 현재 진행중인 재판 이외에, 추가로 기소를 하려 한다면 내전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여러차례 경고해왔다. 또한 현재 정부 요직에 있는 전직 크메르루즈 출신 인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캄보디아 정부가 특별법정의 활동에 공공연히 개입하기도 했다.
"캄보디아 특별법정"(ECCC)은 캄보디아 정부와 유엔 사이에 수년간의 줄다리기 끝에, 크메르루즈 지도자들을 심판하기 위해 2006년 설치되었다. 1975-1979년 사이의 크메르루즈 정권기간에, 농업 유토피아를 꿈꾼 이 정권의 학정으로 처형과 기아 등으로 사망한 사람들이 많게는 2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들은 1998년까지도 반군으로 무장 저항활동을 지속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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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에서 거행된 "제31주년 크메르루즈 정권 퇴출 기념식"에서, 캄보디아 무용수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촬영: AP Photo/Heng Sini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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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결국은 자신들이 다치게 될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겠죠. 권력 앞에 법이 바르게 세워지려면 긴 세월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영문도 모르고 덩달아 춤 추는 백성들이 안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