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모든 사람들에게 가정적인 모습, 착한 남편임을 알리고 싶어하는 우리 서방님.. 집에서는 절대로 안하는 밥을 한다고 고생이 많습니다. 허허허 냄비밥 진짜 잘 합니다.
주전 해수욕장에 텐트칠 수 있다는 말만 듣고 오후에 도착하고보니...
헉 주차할 곳도 텐트칠 곳도 남아있지 않군요. 벌써 사람들이 북적북적.. 아직 5월인데.. 와우 정말 놀랍네요
텐트칠 곳을 찾아 해안도로 달리다보니 이곳 울산12경중의 한곳 주전 몽돌해변에 도착 겨우 한자리 잡아 텐트를 쳤습니다.
요렇게 단단히 정리해놓고 오빠 만나러 방어진가서 회 배터지게 먹고 돌아왔지요. 오빠가 있어 참 좋습니다. 어릴때나 지금이나
아침에 해가 뜨고난뒤 일어나 보니 바닷가 풍경은 그야말로 여름 해변가나 다름없네요. 춥지도 않고 ..
크고 멋진 텐트들 사이에 소박하게 자리한 우리텐트 ㅋㅋㅋ
탁자 의자까지 갖추고 나온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저 짐을 어떻게 누가 다 챙기고 옮기는지 궁금, 걱정??
조용하고 아늑한 아침바다에 낚시대 드리우고 앉아있는 강태공들 의외로 많군요. 울 서방님 낚시좋아하는 친구 생각하네요
야영이란 본시 자연과 함께 하는것. 이 놈 우리텐트에서 놀고있어요. 시커멓고 큰 송충이 한마리 터지고 12cm 넘는 지네도 기어다니고 욱욱욱 소름끼치지만 생각해보니 그놈들이 더 많이 놀랐겠지요? ㅋㅋ
바닷물에 발도 담그고 --찹지않고 시원했어요. 태양이 너무 뜨거워 오래 있지는 못했지만.
대구 어머님댁에 들러 반찬 많이 얻어가지고 돌아오는 길에 본 해를 품은 부처님...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본 금오산^^ 역시 내 집이 있는 곳이 최고 아늑하지요. 부처님 품처럼... 내일은 또 어느산 어느절에서 절밥 한그릇 얻어먹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