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드디어 두 시즌쨰 마무리를 했습니다 (한달 걸렸네요 -_-)
이번 시즌은 시즌 막바지까지 별 기대도 하지 않았던 리그 우승에 근접하였으나.... 아쉽게도 2위에 그치고 말았군요.
기대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부상폭풍이 몰아쳐서 베스트 11을 돌린 경기가 워낙 적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성적을 거둔 저의 선수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경의를 표해주는 바입니다 ^^.... (덕분에 전술을 바꿀 수밖에 없었답니다.)
멤버 변화는 Ander, Ruffier 를 새로 영입했습니다. 주요 선수들 중 방출은 없었습니다.
슈퍼컵은 레알한테 깔끔하게 꺠집니다.
다음으로 챔스는 조기 예선탈락했습니다. 맨유 샤흐타르 페예노르트와 한조에 속했는데 샤흐타르 원정가서 2-4패와 페예노르트 원정 0-1패배가 치명타가 되었습니다. 두 명의 주전 공격수가 이탈한 상태인데다 매 경기가 로테이션을 돌리기 너무나 버거웠던 떄였기 때문에 체력 관리에도 문제가 있던 때였습니다.
할 수 없이 주전으로 쓴 토쿠에로의 결정력이 정말 시망이었던 때라.... (토쿠에로는 8경기 연속 무득점의 진기록을 세워주다가 요렌테가 복귀하기 전까지 잘 해줍니다,)
리그는 드디어 레알 - 바르샤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합니다. 레알과 1승 1무 바르샤 2승... 바르샤 원정 5-1 ㅋㅋㅋ..
드디어 이 두 팀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다보니 우승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만. 의외의 팀들이 제 발목을 잡습니다.
먼저 헤타페! 이놈들은 레알 - 바르샤에겐 그저 승점 제물인데 리그 2위팀 아슬레틱을 상대로 1승 1무를 하는 쾌거(?)를 이룹니다 쿨럭.
소시에다드에게 홈에서 지질 않나 말라가, 스포르팅 상대로는 원정가서 탈탈 털리고 돌아오기도 하구요 하하...
세비야와의 악연은 좀 더 갈것 같네요. 세비야전은 늘 아슬레틱이 선제골 추가골을 넣어도 반드시 쫓아오더군요. 올 시즌은 2무로 마감했습니다... 세비야 2차전은 2-0에서 2-2가 된거라 그것도 한골은 자살골... 이쯤되면 징크스?
저번시즌에 밥이었던 아틀레티코에게도 1무 1패를 기록합니다 쩝.. 아틀레티코는 이번 시즌 우승 컨텐더로써 끝까지 우승 다툼을 한 팀이기도 합니다.
상위 4팀이 계속 순위를 바꿔가면서 저 결과를 이끌어냈는데 저로썬 좀 아쉽게 되었네요. 바르샤가 마지막 경기 비겨주기만 했어도 ㅎㅎ
레알이 3위를 하지만 챔스는 레알이 우승합니다.
마지막으로 국왕컵은 저번 시즌에는 신의 대진표를 받았으나 이번 시즌 대진이 쉽진 않았습니다. 징검다리로 어려운 승부가 있더라구요.
베산다리오라는 하부리그 팀은 쉽게 이기고 다음에 만난 아틀레티코와 접전을 예상했으나 의외로 쉽게 제압합니다. 다만 리그에서 발렸으니 피장파장인가요?...
레반테 역시 어렵지 않게 제압하고 결승에서 레알과 만났는데. 아나...
결코 질 경기는 아니었으나 카시야신의 환상적인 선방으로 패배합니다. 아니 펀칭해놓고 일어나는 속도가 뭐 그리 빠릅니까?... 펀칭 루즈볼 붙잡고 바로 슛하니까 그걸 또 일어나서 막아...
다음으로 제 골을 아프게 해준 선수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당당히 1번 타자에 오른 요렌테입니다. 오프시즌에 5개월 부상 끊어준것도 모자라 시즌 막바지에 4주짜리 한번 더 끊어줘서 사실상 시즌의 2/3을 집에서 보내게 된 우리의 주축 공격수입니다. 다만 부상 부위가 부위기에 막말이 나오면서도 혀를 차기도 했던... 우유좀 먹여야하나요? 칼슘이 부족한지 막대기가 틈만나면 우두둑이네요. (네가 국왕컵 결승만 나와줬어도..)
그러나 활약이 미진했기 때문에 시즌 끝나고 바로 재계약에 들어가 요렌테 전성기를 주급 6천만원으로 묶을 수 있었습니다. (훗 넌 노예)
2번 타자는 바로 요녀석입니다. 무니아인. 요렌테가 빠진 공격라인을 홀로 이끌다 무리한 출장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저번 시즌은 강철왕)
10월 말부터 3개월간 침대에서 보내 정말 중요한 시기에 요렌테 - 무니아인 없이 시즌을 보내게 됩니다 ㅠ_ㅠ
3번 타자는 이름만 예쁘장한 아모레비에타 되겠습니다 -_-... 경기장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였구나 싶겠으나 퇴장 4회입니다!.
이자식 (..) 떄문에 10명으로 경기해서 도박같은 경기를 한적이 한 두번이 아니고 4번입니다 4번.. 장난이 아니더군요. 양발태클 포함 폭력행위 4회.. 출장정지 처분을 총 10경기는 당했습니다.
거기에 한달짜리 부상티켓도 끊어주는 바람에 정말 심란하게 한 놈입니다.
마지막 4번 타자로 산 호세씨 당첨입니다. 이분 역시 1월이라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3개월짜리 티켓 끊고 수비진을 엉망으로 만들어주신 분이 되겠습니다.
수비의 두 축이 여러 가지 이유로 자주 이탈한데다 양쪽 풀백들 역시 잔부상에 체력문제로 허덕여서 수비진은 유스에 있던 애들까지 데리고와서 땜빵을 하는 참사가 발생합니다.
유스에서 잠시 땜빵으로 왔던 산타노군입니다. 이친구도 한 8경기 주전으로 뛰어줍니다. 잠재성이 좋은 친구이긴 합니다만 아직 여물려면 한참 멀었죠.
중앙과 좌우를 가리지 않고 땜빵해준 우리의 신인들 아테넥스와 라말호입니다. 이 친구들 30경기 가까이 출장해주면서 어느덧 주전들을 넘볼만한 기량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초기부터 아슬레틱 유스에 있는 친구들인데 상당한 수준의 유망주들입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시즌은 요렌테라는 헤딩의 황제가 18경기 출장에 그치는 바람에 세트피스 골이 너무 적었고 골대불운이 유독 많았습니다.
그리고 루피에르는 처음에 적응 문제로 잘 못하는것 같아 심란하게 하더니만 점점 잘해주는군요. 6점대 중후반이던 평점을 시즌 끝날때쯤엔 7점을 넘겼습니다.
Ander 역시 첫 시즌에 11-11을 찍어주면서 훌륭하게 적응해줘서 만족합니다.
이걸 보시면 저번 시즌에는 요렌테 - 무니아인 투톱에 골이 편중되었지만 이번 시즌은 골들이 많이 분산됩니다.
어쩔수 없이 전술을 바꿨기 때문인데 이번엔 4-2-3-1로 기본적으로 무니아인 원톱 (몸싸움이 괜찮아서 좋더군요) 좌 우 윙포워드들에게 공격적 오버래핑 드리블 돌파를 최대치로 주문했습니다.
특히 결정적일때 하비 마르티네즈와 안더가 활약해주면서 두 선수 모두 10골을 넘깁니다. (중앙 공격이 너무 허술했을때 오버래핑 시켰거든요..)
물론 수사에타의 활약도 정말 훌륭했습니다 올 시즌도 어김없이 10 - 10 이상을 해주네요.
무니아인으로 골사냥꾼 역할은 좋긴 했는데 이 친구역시 부상으로 나가떨어질땐 토쿠에로 (...)를 써야 했을 상황.. 이 떄에는 타깃으로 놓고 지원모드로 돌립니다. 골결정력이 워낙 좋지 않아서 혼자서 해결을 못하더군요. 그리서 주 타겟터를 왼쪽 윙포워드 가비론도로 대체했습니다.
토쿠에로는 타겟이긴 하나 어시스터로 역할을 바꿔주니 32경기 (교체 10) 9골 9어시로 수준급의 활약을 해줬고 가비론도 역시 27경기 (8경기 교체.. 교체는 주전 체력 안배용) 사실상 19경기 8골 3어시로 훌륭한 활약을 펼쳐줍니다.
이건 할 수 없이 써야 했던 전형입니다. 결국 시즌 내내 이 전술로 밀어붙입니다.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주긴 했지만...
그럼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우승 가능성이 보이니 다음 시즌에는 목표를 좀 크게 잡고 도전해봐야겠습니다 ㅎㅎ
PS. 3.0패치가 나왔군요. 리버풀에 610억짜리 캐롤과 410억짜리 수아레스가 있군요, 첼시는 루이스와 토레스가 가 있구요.
캐롤이 141/170으로 능력치가 조정되었습니다. (2.0에선 155였죠)
조금 좋아진것 같아서 확인해봤더니 어빌과 포텐이 조금 올랐더군요. 170짜리 타겟형 공격수면 월클인데말이죠 ㅎㅎ..
첫댓글 잘봣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