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한강은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승원의 외동딸이다. 부녀 모두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는데 5.18광주는 부녀 모두의 문학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작가 한승원은 <어둠 꽃>이라는 5.18 소설을 썼고, 대를 이어 딸은 <소년이 온다>로 5.18광주를 되살렸다.
한강은 광주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마치고 서울로 왔다. 하지만 5.18광주는 계속 문학적 화두였다.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소식에 묻혀 있지만 자랑스러운 ‘광주의 딸’이 또 있다.
올해 노벨화학상은 3명이 수상했다.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AI 모델 ‘알파폴드’ 개발한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존 점퍼, 그리고 단백질 구조 예측 AI '로제타 폴드(RoseTTAFold·RF)'를 개발한 데이비드 베이커 미 워싱턴대 교수다.
2021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가 꼽은 '최고의 혁신 연구성과'로 등재되었는데 논문의 제1저자는 박사후연구과정으로 베이커 교수 연구실에서 함께 연구한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34)다.
백 교수는 광주에서 태어나 자랐고 광주과학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부에 진학했다.
백 교수가 노벨화학상을 받은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은 우리가 노벨화학상 수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볼 수 있다.
두 '광주의 딸'이 우리를 자랑스럽게 한다.
- #김정호 님의 글을 퍼온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