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대리기사쉼터 사업이 불투명하게 비정규노동센터로 결정되고 서울노동권익센터로 하청 넘어간지 몇년 지났으니... 지금쯤은 형식상으로라도 재계약시기가 되지 않았을까요? 이미 슬그머니 자기들끼리 주고받으면서 재계약을 해버렸을까요?....
박원순서울시장의 대표적 치적이 심야버스사업과 바로 이 대리기사쉼터사업입니다. 하지만 이렇듯 말썽이 많다보니, 서울시로선 쉼터사업을 '감히' 치적으로 내세우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참 불행한 일입니다.
참 잊고 산지 오래건만,
그냥 가끔 대리기사들이 가서 잠시라도 쉬고 커피 한잔이라도 마시며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들 관계자들이 쉼터를 밑천으로 대리판의 또 다른 어설픈 분탕질만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나 하며 넘어갑니다.
가끔 '대리기사 매월 1천만원 수입 교육'이니, 하며 되도않는 장난으로 어리숙한 대리기사들을 현혹하는 자들도 꼬이는 걸 보건만 그러려니 하며 넘어갑니다. 이런 것들도 그들은 활동과 성과로 포장해서 보고하고 밥줄을 이어갈까요?...
로지소프트와 대리운전업자들의 보복으로 로지프로그램을 않쓴 채 대리기사로 살아가고 있는지도 벌써 4년째입니다. 업자들이 업무방해니 명예훼손이니 고소하여 몇년간 재판을 치루고 무죄판정을 받고 이것들을 어찌해야 하나 모색 중이건만, 업자들의 횡포에 더해 온갖 장사치들이, 이제는 노동 브로커들까지 끼어들어 대리판의 분탕질을 더 합니다.
아...수많은 가난한 자들의 억울함을 덜고 좀더 나은 삶을 꿈꾸기란 이리도 힘든걸까요?
우리에게는 절실한 생계의 현장이건만 '그들'에게는 또다른 의미의 밥벌이 공간인가 봅니다.
본 협회가 본 쉼터사업을 참으로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오랜 기간 추진해왔던 것은 몇몇 외부인사들의 사업성과와 자리확보를 해주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사회 을중의 을이라고 하는 대리기사들이 아무런 법적 제도적 장치도 부재한 채, 업자들의 모진 횡포와 수탈로 고통 겪으면서도 아무런 휴식공간과 대기시설도 없는 열악한 현실을 조금이라도 개선코자 하는 몸부림이었습니다.
대리기사들의 휴식과 대리공간, 대리기사 교육과 문화공간, 대리기사 모임과 조직향상을 위한 공간으로 대리기사 쉼터가 자리잡기를 바란 현장 대리기사들의 절절한 바램이 담겨있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위글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이글을 보면 무슨 생각할까요?
여지껏 힘없는 서민대중의 현장에서 '전문가'로서 해왔던 밥벌이 중 하나인데 뭘 그러냐고 웃고 넘길까요?
누가 만들었건, 누가 운영해도 잘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눙치고 넘어갈까요?
'거대하고' 공허한 거대담론을 들먹이며 강남좌파 흉내나 내는건 아닐까요?
그들은 정녕, 어려운 사람들의 고통을 밑천 삼아 또다른 갑질의 주역으로 발돋움하고 싶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