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CE(Transcatheter Arterial Chemoembolization:경동맥 화학 색전술)
Ⅰ 간의 해부생리
간은 인체에서 가장 큰 장기이며 무게는 1.2 ~ 1.5kg 정도이다. 간은 RUQ(우상복부)에 갈비뼈로 보호되어 있으며 상단은 대개 젖꼭지 높이까지 올라와 있다. 간은 해부학적으로 2개의 엽으로 나뉘는데, 각각 우엽과 좌엽이라고 한다. (우엽은 좌엽의 6배 정도)
인체의 거의 모든 장기는 동맥으로부터 혈류를 공급받고, 정맥으로 혈류가 나가게 된다. 그러나 간은 예외적으로 혈류 공급을 이중으로 받고 있는데, 다른 장기처럼 ‘간 동맥’이라는 동맥을 통하여 혈류를 공급받는 외에 문맥이라는 일종의 정맥을 통해서도 혈류 공급을 받고 있다. 간 동맥을 통해서 산소가 풍부한 동맥혈이 유입되고, 문맥을 통해서 위나 장에서 흡수된 영양분을 잔뜩 실은 정맥혈이 유입된다. 간이 이와 같이 독특한 혈류 공급 체계를 갖고 있는 것은 간의 고유한 기능에 기인하는 것으로서, 흡수된 영양분은 일단 인체의 화학공장인 간에서 가공, 처리 또는 저장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Ⅱ TACE(Transcatheter Arterial Chemoembolization)
(1)정의
대퇴 동맥에 가는 관을 삽입하여, 간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간 동맥을 찾아 항암제를 투여하고, 혈류를 차단하여 정상적인 간 조직에 손상을 줄이면서 암 조직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다발성 병소이거나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에 주로 시행된다. 간암의 크기가 작고, 소수인 경우 수술적 절제술에 견줄만한 효과를 보인다. 또한 수술이 불가능 할 정도로 진행된 간암의 경우 이 방법을 사용하면 생명 연장 효과가 있다.
고농도의 항암제와 Lipiodol을 이용하여 선택적으로 장시간 동안 암 병소에 집중시켜 전신 부작용을 줄이고 항암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방법이며 암 병소의 허혈성 괴사와 함께 허혈성 환경에서 효과가 증대되는 항암제(Adriamycin, Mitomycin)를 주입하여 부가효과를 노리는 치료방법이다.
(2) 원리
종양에 영양을 공급하는 간 동맥만을 선택하여 항암제를 투여하고 항암제 투여 후 혈관을 막게 되면 정상 간 조직은 크게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종양만을 선택적으로 괴사 시킬 수 있다.
→간 동맥을 차단해도 간 문맥 혈류는 정상이므로 간 손상 없이 종양을 괴사시킬 수 있다.
(3) 시술 방법
서혜부에 위치한 대퇴동맥을 통하여 카테터(2~3mm 정도 되는 관)를 삽입하여 간 동맥으로 접근한다. 카테터가 간 동맥에 들어가면 혈관 조영제를 주사하면서 간 동맥 조영사진을 얻어 종양의 위치, 크기, 혈액 공급 양상 등을 확인하여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