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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의 보고, 부석사
부석사(054-633-3464, www.pusoksa.org)는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다양한 문화재를 간직한 사찰이다.
창건실화에 따르면, 의상대사를 사모했던 선묘낭자가 공중에 뜬 큰 바위로 변해 창건에 반대하는 세력을
몰아냈고의상대사는 그후 부석사를 창건할 수 있었다.
공중에 뜬 바위가 곧 부석인데, 그로 인해 절 이름도 부석사가 되었다.
무량수전뒤편에 자리한 선묘각에는 선묘낭자의 초상이 모셔져 있다.
부석사를 대표하는 문화재는 우리나라 문화재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무량수전이다.
1376년에 건물을 중창했다는 묵서명이 발견되었는데 안동의 봉정사 극락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건축물이다.
무량수전은 독특한 건축기법이 눈길을 끈다. 고려시대 건물에서 볼수 있는 주심포 방식(기둥위에만 공포가 있음)과 함께 기둥
아래쪽 3분의 1쯤 되는 부분을 불룩하게 처리하여 배가 부르게 보이는 기법인 배흘림,
건물 모서리의 기둥을 중앙의기둥보다 높인 귀솟음, 기둥 위를 건물 안쪽으로 경사지게 세우는 안쏠림 기법을 사용하여
장중하고 위엄이 돋보인다.
국보나 보물 등 문화재도 좋지만 부석사의 가장 큰 매력은 산의 경사면을 평평하게 다지면서 쌓은 대석단과 무량수전
앞에서바라보는 소백산의 연이은 능선이다.
부석사는 봉황산 자락의 깊은 경사면에 의지해 오롯이 앉아 있다.
산세가 험준한 탓에 그 많은 전각들을 세우기 위해서 수도 없이 산비탈을 깎고 다지기를 반복했다.
구품만다리를 형상화한 대석단을 차근차근 올라 무량수전 앞에서 바라보는 소백산의 일몰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유교문화의 발상지인 소수서원과 선비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선비촌
소수서원은 최초의 사립 교육기관이자 조선시대 때 나라로부터 편액, 서적, 토지, 노비 등을 하사받아 서원의 권위를 인정받은
최초의 사액서원이다.
1542년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은 중국의 백록동서원을 본 따 양반 자제들의 교육기관인 백운동서원을 세웠다.
그후 풍기군수로 부임한 이황이 왕에게 진언하여 소수서원이라는 편액을 받게 된다.
소수서원에 들어서면 굽이도는 죽계천의 수려한 경관 속에 울창한 소나무 숲이 먼저 반긴다.
적송군락으로 이루어진 빽빽한 소나무숲은 기품있는 소나무처럼 강직한 선비가 되라는 뜻으로 학자수라 불리기도 한다.
서원은 강학당(보물 제1403호), 교수들이 기거했던 직방재와 일신재, 선비들이 기거했던 학구재와 지락재를 스승의 숙소인 직방재, 일신재보다 두 칸뒤로 물려 지은 것과 선비의 숙소를 선생의 숙소보다 한단계 낮게 지은 것 등은 눈여겨볼 만하다.
스승과 제자 간에 갖춰야 할 도리, 선비의 마음가짐 등이 서원 곳곳에 배어 있다.
이를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려면 문화유산해설사(054-639-6259)의 설명을 듣는 게 좋다.
소수서원의 이념적 근간인 유교와 소수서원의 전반적인 모습을 재현, 전시하고 있는
소수박물관(054-639-6955)도 잊지 말고 들르자.
소수박물관에서는 조선시대의 통치이념인 유교사상뿐 아니라 소수서원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선비촌(054-638-6444, www.sunbichon.net)은 옛 선비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체험 중심의 공간이다.
선비들이 생활했던 주거공간인 만죽재 고택, 인동 장씨 고택, 두암 고택, 김뢰진가옥등 기와집과
초가집 12동이 재현되어 있다.정자, 물레방아, 대장간, 디딜방아, 원두막과 음식점, 특산물 판매장 등 저잣거리도 있어
제법 마을다운 분위기가 난다. 선비촌에서는 인터넷 예약을 통해 고택체험을 할 수 있다.
만죽재 고택, 김세기가, 김구영가, 등에서는 가난하지만 꼿꼿함을 잃지 않았던 옛 선비들의 숨결이 느껴진다.
12동의 고택에는 각 고택의 특성에 맞는 살림살이와 가재도구가 놓여있어 선조들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이 밖에 투호, 널뛰기, 제기차기 등 민속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고 짚풀, 한지, 천연염색, 다례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5천원부터)
[여행정보]
맛집
산채정식,산채비빔밥 - 자미가(054-632-3454) , 무량수 (054-634-5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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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고택체험 - 선비촌(054-638-6444, www.sunbich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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