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6. 12. 11. 19:28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떠나면서 드리는 말씀
“통일시대”는 우리들이 열어갈 역사적 과제입니다.
존경하는 국내외 자문위원 여러분!,
친애하는 사무처의 처장을 비롯한 동료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2년 1개월 남짓 여러분과 함께하였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떠나고자 합니다.
처음 부임 할 때의 감동과 결의와는 달리 떠나는 마음은 역시 미진하고 부족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재임하는 동안 각 지역을 책임지고 계신 부의장님들과 각 지역협의회장님과 임원들의 열정어린 성원과 통일의지에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상임위원 여러분들과 각 위원회 위원장님들과 간사 여러분께 마음속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제12기를 출범하면서 우리는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역사적인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한바 있었습니다.
우리는 과거 전쟁시대, 분단시대, 냉전시대 그리고 대결시대를 넘어 화해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통일시대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물론 통일시대를 진실로 열어가기 위하여 북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여 한반도 비핵화를 이룩하고 정전체제를 넘어 평화체제를 굳건하게 확립하여 민족의 공존과 공영의 기틀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책임이 바로 우리들에게 주어진 통일시대의 역사적 과제입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국민과 역사속의 큰 물줄기가 되어야 합니다.
일만 칠천여 자문위원 한분 한분이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노력을 할 때 한반도에 평화가 꽃피고 동북아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며 우리의 미래가 찬란한 새 역사로 발전할 것입니다.
이제 새로이 부임하게 되실 신임수석부의장을 중심으로 전 자문위원이 단합하여 의장이신 대통령님을 보좌하면서 통일정책자문기관으로서, 평화통일 여론수렴기관으로서 그리고 범민족적 통일의지를 결집해 가는 헌법 기관으로서 더욱 발전할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저는 이제 통일시대를 향한 저의 열정과 소망을 여러분께 전하면서 이 자리를 떠나고자 합니다.
그러나 저는 떠나는 것은 또 다른 만남의 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큰 틀에서 민족의 염원을 풀어 가기 위하여 함께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언제나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6. 12. 11.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이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