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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연모" 토지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블랙홀(이호철)
▲ 장항선 개량2단계 사업이 지난 2008년 11월 예비타당성조사 시행을 시작으로, 2014년 9월 노반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같은 해 10월 집행된 노반신설기타공사 시공사로 3공구는 ㈜한라건설이, 웅천역이 위치하는 4공구는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결정돼 현재 현장사무실 설치와 공사용 진입로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남포~간치간 노선도. <사진제공=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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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오는 2020년 5월 홍성 광천구간과 보령 웅천구간이 완성이 되면 ‘구형 장항선’은 복선철도 노반을 갖춘 ‘신형 장항선’ 철도로 재탄생하게 된다.
장항선(長項線)은 지난 1922년 천안역~온양온천역 구간을 시작으로, 1931년 남포~판교 구간을 개통, 전 구간을 완성했다.
그러다 지난 1955년 충남선을 장항선으로 개칭했다.
이후로 전혀 선로개량이 이뤄지지 않아 장항선은 단선(單線)이었다.
자동차도로로 치면 왕복1차선도로. 그래서 반대편 열차를 지나가게 하지 않으면 열차를 운행할 수 없는 일이 많아서 열차 지연이 매우 잦았다.
절름발이 장항선은 지난 2008년 천안~신창구간은 복선전철화해 서울에서 전철이 운행되고 있고 신창~대야구간은 상당부분 직선화돼 열차의 연착은 상당부분 해소가 됐다.
하지만 신성~주포 구간과 남포~간치 구간은 일제 강점기 선형이 그대로 존치돼 아직도 열차운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지난 12월 정부는 ‘장항선 개량2단계(남포~간치) 철도건설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장항선 신창~대야간 단선철도를 직선화하는 장항선 1단계 개량사업의 지난 2008년 완공에 이어 개량2단계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정부는 서해선~장항선~호남·전라선을 잇는 국토 서해안축에 고속화 간선철도망 구축을 계획했고 이에 그 시발점으로 신성~주포와 남포~간치 구간의 선형이 개량되는 장항선 개량 2단계 사업이 시작되는 것이다.
시행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남포~간치간(보령시 남포면~보령시 주산면) 14.19㎞ 신선건설사업에 착수했고 노반공사는 두 개의 구간으로 나눠 이뤄진다.
지난 2008년 11월 예비타당성조사 시행을 시작으로, 2014년 9월 노반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같은 해 10월 집행된 노반신설기타공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서 3공구는 ㈜한라건설이 시공사로 결정돼 현재 현장사무실 설치와 공사용 진입로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웅천역이 위치하는 4공구는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결정돼 공사 진행을 위한 사전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장항선 개량2단계 사업의 전체 사업비는 9106억원이며 이 중 남포~간치구간의 노반공사비는 1900여억원이 투입되게 된다.
정부도 서해안 철도망 구축의 중요성을 감안, 올해 총8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용지보상과 공사 진행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2014년 말 착공, 장항선 개량2단계 사업이 예정대로 시행돼 오는 2020년 5월 홍성 광천구간과 보령 웅천구간이 완성이 되면 1922년 ‘구형 장항선’은 복선철도 노반을 갖춘 ‘신형 장항선 철도’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어서 홍성에서 경기도 평택을 잇는 서해선과 연결돼 국토 서부 간선철도망이 완성될 예정이다.
서해안고속도로가 전라도와 충청남도 서부지역의 도로교통 수요분담에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면 장항선 개량2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장항선 복선전철화사업, 서해선 철도건설사업이 완공은 전라도와 충청남도 서부지역 철도교통 수요의 일대 대혁신을 의미한다.
▲ 장항선 개량2단계 사업이 지난 2008년 11월 예비타당성조사 시행을 시작으로, 2014년 9월 노반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같은 해 10월 집행된 노반신설기타공사 시공사로 3공구는 ㈜한라걸설이, 웅천역이 위치하는 4공구는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결정돼 현재 현장사무실 설치와 공사용 진입로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3공구와 4공구 노선도. <사진제공=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 |
장항선 개량2단계사업의 3공구는 남포역에서 시작돼 남포저수지를 627m의 교량으로 지나 잔미산(해발416m)일대를 터널로 관통하고 웅천천에 도달하는 구간이다.
4공구는 이어서 한내들 지역을 거쳐 웅천역을 지나 양각산(해발 467m)를 터널로 관통해 주산면 주산중학교 인근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이 사업을 통해 보령시 웅포역은 지상2층의 지상역사로 새로운 역이 신설되고 인근지역의 연계교통도로망도 정비돼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장항·서해·전라선 복선전철 군장국가 산업단지 인입철도 건설사업 등과의 연계를 통한 운송효율 증대, 호남·전라선 화물 물동량의 장항선 우회 수송에 따른 경부축 부담을 경감하고 대중국 교역량이 확대되는 사업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충남도 서부지역을 크게 발전시킬 동력으로 장항선이 본 역할을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이 사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관련 지자체 등 정부기관의 협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장항선과 서해선이 완성되고 통일 후 경의선이 새롭게 건설되면 전남 목포에서 평안북도 신의주까지 서해안을 따라 여행을 할 수 있는 현실이 그냥 꾸는 꿈만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