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 탈모증은 심한 스트레스나 큰 욕심을 부리고 신경을 많이 쓸때, 그리고 큰 걱정거리가 지속될 때 생긴다고 합니다.
나도 살면서 원형 탈모가 서너번 있었지 않나 생각된다.
원형 탈모는 다른 탈모와 다르게 대머리가 되는게 아니고 오래지 않아 다시 머리가 나고 자라기 시작한다.
다만 창피 하니까 빨리 자라라고 피부과에 가서 머리가 빠진 부위에 주사를 맞는다.
그런데 원형 탈모증에 왜 감사를 하는가 하면 욕심을 줄이라는 신호이기도 하고 걱정을 줄이라고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기회를 원형 탈모가 주는 셈 이니까요.
나는 처음 원형 탈모가 농협에서 3급 승진할 때 이다.
항상 1등급의 인사고과를 받고도, 인사위원회가 늦어져서 또는 승진하면 내가 다른지역으로 이동을 해야 되는데 윗분들이 보내기 싫어 하셔서 등 이유가 있어 승진이 늦어졌다.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미움을 받는 처지이면 그냥 포기라도 하는데 그런것도 아니면서 승진이 늦어지니 그랫던것 같다.
어느날 결재를 받고 조합장실에서 나오는데 조합장님께서 서상무 뒷머리가 훵하다 하시길래 머리를 손으로 만져보니 미근해서 거울로 비쳐보니 오른쪽 귀 옆에 두곳이 동그랗게 빠져 있었다.
죽기 살기로 일을 할 때다 보니 머리가 빠진것도 모르고 살았더라고요.
그 뒤에도 다른일로 한번 더 정수리쪽이 빠졌었는데, 그때는 정말 보기가 흉하더라고요.
최근에도 빠졌었는데 잔머리만 나고 아직도 굵어지진 않은 왼쪽 귀 뒤에 한곳이 빠져서 표시가 난다.
잔머리가 아직 굵어지진 않았다
들춰보면 휑 하지만 잔머리가 있어서 하얗지는 않다
잔머리가 나서 미리를 빗으니 잘 안 보인다
공인중개사를 개업하고 세금 등 회계처리에도 신경을 쓰고 그 외에도 이것저것 신경 쓸 일이 많다보니 그랫나 보다.
난 예전부터 원형탈모가 오면 이진탁피부과라고 유명한 의원을 지인이 소개해 줘서 원형 탈모때 효과를 보고는 피부과는 그 의원만 다닌다.
피부과 전문의 원장님이 그러데요. 10년에 한번은 빠지나 보내요. 이제는 신경좀 덜 쓰고 사세요. 하시더라고요.
원형 탈모가 생기고 어느 병원에서 어떻게 치료해서 효과를 보고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사람의 몸은 참 대단해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큰 욕심을 부리거나 할 때면 몸이 망가지기 전에 주의 하라고 머리를 빠지게 해서 또는 피곤하게 해서, 어딜 조금 아프게 만들어서 큰 병이 오기전에 주의 하라고 미리 알려준다는 것이다.
이건 동물들도 마찬가지로 그런다고 한다. 그러니 감사하다고 하는 것이다.
처음 원형 탈모때는 그걸 모르고 계속해서 신경을 많이 쓰다가 중증근무력증이라는 큰 병을 얻었었다.
다행이 삼성의료원에서 일년만에 완치는 되었지만, 원인이 유전이나 전염이 아닌 심한 스트레스로 몸안에 있는 병을 일으키는 인자중 중증근무력증 인자가 튀어나와 일으킨 병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다행인건 치료가 어려운 병인데 감사 하게도 단기간에 치료가 되어서 다행 이었다.
그래서 원형 탈모증에 감사 하라는 말을 한 것이며, 큰 병을 얻기 전에 알려준 것을 감사 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