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 서울을 비추는 만리동
서울역 건너편, 만리동에 멋진 야외 조형물이 있다고 말로만 들었는데,
어제 드디어 다녀왔어요^^
원래 <윤슬>이라는 뜻은, '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라는데,
어감 자체가 너무 예쁘고 고운 것 같아요^^
우리는 서울역에서 내려, 서울로 고가인, 서울로7017로 쭉 걸어서 갔어요,
점심때라 그런지 식사 마치고 산책나온 직장인들이 여유있게 산책하고 있더라구요~
알고보니 서울역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뒷편이었어요..
서울역 롯데마트를 몇번이나 갔는데 그 뒤쪽에 만리동광장,
윤슬이 있을지 누가 알았겠어요? ㅋㅋ
키가 작아서 처음엔 옆 모양만 보고, 이게 뭐지...입구는 어디있나 하고 헤매었어요
드디어 입구를 찾아서 내려 갔는데, 와~~우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지름 25m의 대형 광학렌즈 모양으로 만든 ‘윤슬'은 지면 아래 4m 깊이로 움푹하게 들어가 있더라구요,
쭉 내려가니깐 드디어 멋진 공간이 펼쳐졌어요,
지면과 내부 공간이 2,800개의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데
마치 투우사가 소와 멋진 한판을 펼치는 노천극장 같았어요^^
윤슬을 완성한 건축가는,
“‘윤슬’은 적극적으로 비워진 공간입니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심 한가운데에서 조용히 머무를 수 있도록 의도했습니다.
땅속으로 들어간 이유도 같은 맥락이죠. ‘윤슬’ 이외의 다른 조형물은 없습니다.
위를 올려보는 경험과 땅안으로 들어서는 순간의 합일성 속에서
오로지 개인의 체험을 극대화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라고 얘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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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으시면, 한번 들러서 구경해 보세요
햇빛에 일렁이는 아름다운 윤슬의 모습에 반하실껍니다^^*
아이들도 화구를 지참하고 가면, 멋진 그림이 탄생할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