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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좋은 티켓을 양도해 주신 카오님께 감사의 말씀부터 올립니다..
덕분에 좋은 공연 편한 자리에서 잘 관람하였습니다..
나중에 서울시향 연주회 제가 초대 한번 하겠습니다..^^
마리나님과 함께 관람하였습니다..
벌써 예술의 전당이 20년이나 되었더군요..
항상 좋은 공연과 음악을 들려주는 예술의 전당의 스무번째 생일도 함께 축하합니다..
http://blog.naver.com/mastoy/40047757697
예술의전당 개관 20주년 기념 음악회
SAC 20TH ANNIVERSARY CONCERT
<신영옥 & 김선욱 초청연주회>
오늘은 예술의 전당 20주년 기념 음악회다.
오늘 공연은 전석 초대였는데.. 응모했다가 떨어졌다.
그런데 서울시향 카페회원 카오님이 못간다고 나에게 양도하였다..
덕분에 좋은 공연 관람하게 되어서 먼저 감사의 말씀부터 올린다.
일인당 두장씩이기에.. 카페 회원 마리나님과 같이 가게 되었다.
금요일이라 차가 많이 막히는 관계로 생각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다.
6시20분 도착..
바로 매표소로 가보니... 남은 자리는 1층구석과 3층..
하긴.. 200석을 일반인에게 초대니 3층석을 주겠다는 소리였겠지..
그래도 일찍 간 관계로 합창석이 있었다.
차라리 합창석에서 김선욱 연주나 지켜보자는 생각에 그나마 좋은 자리..
어차피 성악은 별 관심이 애초부터 없었으니..
시간이 남아 음반매장가서 스트링앤보우 잡지 한권사고.. 몇개 찾는 음반은 죄다 없더군.. 음..
그래도 예술의 전당 20년 생일이라고 여기저기 준비를 많이 한듯 보였다.
플랭카드도 다른날보다 좀 많이 걸려있고..
마리나님도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셔서 이런 저런 이야기..
입장하는 종이 울려서 바로 입장하였다..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프로그램
엘가 / "위풍당당" 행진곡
E. Elgar / Marches " Pomp and Circumstances", Op.39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제2번 C장조 Op.18
S. Rachmaninov / Piano Concerto No.2 in C major, O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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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티 / 세레나데
이홍렬 / 꽃구름 속에
벨리니 / 오페라 <비앙카와 페르난도> 중 "일어나세요~아버지! "
스트라빈스키 / 불새
I. Stravinsky / L' Oiseau de feu
도제티니 /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중 "향을 피우네"
단원이 입장하고 곧 악장이 입장하였다..
오늘 연주는 KBS교향악단이 맡았다..
간만에 KBS교향악단의 연주를 듣는다..
지휘자가 입장하였다.. 오늘 지휘는 김홍재님이 지휘하신다.
바로 연주가 시작되었다..
첫곡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유명한 곡이다.
1901~1907경에 작곡되었다.
총 5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 1번 D장조 "희망과 영광의 나라"(1번이 가장 유명한곡)
『아 빛나는 행진곡』- 서주
『희망과 영광의 나라』- 장중한 연주, 아름다운 가요풍
『당당한 위풍』- 전 세계적으로 연주되는 행진곡
제 2번 A단조
제 3번 D단조
제 4번 G장조 "자유의 노래"
제 5번 C장조
오늘 연주되는 곡은 그중 가장 유명한 1곡이다.
이 곡은 에드워드 7세의 대관식을 위해 작곡되었다.
이곡으로서 엘가는 영국민의 추앙을 받게 된다.
제 1곡에 깊은 감명을 받은 국왕 에드워드 7세는 중간부분에 가사를 붙이라는 권유를 한다.
이에 벤슨의 시 " 희망과 영광의 나라 "라는 제목이 붙혀졌다.
그후 이곡은 독립된 성악곡이 되어 제2의 영국의 애국가처럼 불리어진다.
엘가는 이곡을 대관식 행진곡으로 연주하려다가 말았다..
지금은 각종 스포츠 행사에 더 많이 연주 된다..
제목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오델로" 에서 인용되었다.
<위풍당당행진곡>
병정들이여 고개를 들라!
눈망울에 긍지를 담아라.
당당한 시선을 푸른 하늘에 던져라.
병정들이 걷는다.
팔과 다리를 높게 들어 당당하게 보이기 위해 애쓴다.
‘우린 승리했다.’
몸에 배지 않은 승리가 어설프다.
군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짐짓 무시하며 당당히 걷는다.
하늘을 수놓는 폭죽과 꽃가루의 물결.
거대한 인파, 끝없는 행렬.
많은 하늘에 온갖 새와 천사들의 비행.
병정은 걸으며 시선 너머의 장엄했던 전투를 듣는다.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둘. 둘. 둘
‘둘’이 병정의 눈에 눈물을 토해 냈다.
무성히 난 거친 턱. 턱에 맘대로 돋아 난 수염.
수염에 눈물이 매달린다.
잔뜩 고개 숙인 눈물이 무거워 떨어진다.
광장의 차고 육중한 아스팔트에 떨어진다.
떨어진 눈물은 핵폭발을 일으켰다.
전율. 광장을 진동시킨다.
순간 군중의 환호는 죽고 초자아가 모든 이의 영혼은 폭발시켰다.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모든 이의 눈에 밀물이 밀려왔다.
눈물이 행진한다.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그 날 감동이 광장을 덮었다.
그날은 전설이 되었다.
2.너무도 아름다운 곡이다. <위풍당당행진곡>
신나는 시간과 장엄한 시간이 샌드위치 되며 흐르는 이 서양 클래식 곡에서 숭고에 대한
인간의 추구를 듣는다.
불완전한 존재의 행진.
모든 고난을 극복한 찬란한 순간!
곧 사라질 영광! 영광.
이 곡속의 엘가는 인간다운 사람이다.
그는 완벽한 숭고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숭고를 극대화하기 위해 거칠고 투박한 인간과 더 나아가 인류의 어느 순간을 이야기 한다.
순간은 찰나이다.
실패 투성이지만 극한의 투쟁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단 한 순간을 노래한다.
찬란함이 눈부신 것은 그것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 ‘신기루’라는 것 때문이다.
인간(신이 아닌)의 세상을 노래한 것이다.
삶의 대한 경배.
투쟁과 반목, 승리와 패배.
승리는 생의 연장이고 패배자에게는 두 번 다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곧 죽음. 상처와 비탄.
밟고 일어서는 영광. 쓰러져간 무수한 것들.
세상의 끝에서 끝까지 줄 서 있는 시체의 무덤.
진동하는 악취는 영광에 가린다.
찬란한 영광이여 모든 것은 덮어라.
모순에 대한 공공적이고 병적인 무신경.타협.
이 모든 것들이 곡의 전반에 흐른다고 말한다면 망상일까.
아름다운 이곡이 박제가 되길 바란다.
역사이길 바란다. 과거이길 바란다.
미래에는 ‘이 곡의 가치가 존재하던 옛 시절’을 감상했으면 한다.
새로운 것이 아름답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호감이 가지 않을 수도 있다.
낯설어서 불편 할 수도 있다.
뒤에 두고 온 눈부시게 아름다운 그대를 향해 뛰어가고 싶을 수도 있다.
가라. 하지만 반드시 돌아오라.
돌아와 인간의 걸음으로 당당히 전진하라.
고개를 들고 위풍 당당히 새로운 세상을 향해 영원히 행군하라.
첫곡이 끝난후 진양혜 아나운서가 나와서 몇마디 하였다.
그리고 예술의 전당의 20년을 담은 영상이 보여졌다..
5분정도 되는 영상이 조금은 지루했다..
두번째곡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C장조 Op.18....
협연은 김선욱 군이다.
라흐마니노프하면 제일 먼저 떠오는 곡이다...
또한 피아노협주곡하면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곡이기도 하고..
김선욱군이 입장하였다..
살이 조금 붙은 듯해 보였다..
조끼까지 말끔하게 차려입고 머슥한지 많이 웃었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 초대받은 사람중 앙드레 김도 1층 맨 앞줄에 그 하얀옷을 입고 앉아 있었다.
아마도 앙드레 김이 디자인해준 무대복인가 보다..
김선욱군은 1988년에 개관한 예술의 전당과 동갑내기라고 한다.
피아노 앞에 앉고 조금은 길게 준비를 하듯 조용히 있었다.
곧 연주가 시작되었다..
그 익숙한 첫 멜로디..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은 19세기 러시아음악의 이른바 서구적인 모스크바악파의 정통을 이어받은 것이다.
그 풍부한 선율성과 애수를 담은 서정성은, 직접 차이코프스키와 연결되는 것이며, 같은 시대의 스크랴빈이나 바실렌코등이 인상주의 이후의 근대음악의 영향을 풍기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낭만주의의 흐름속에 잠겨있었다.
피아니스트로서의 라흐마니노프는, 육중한 체구에서 우러나오는 정력적인 연주와 초인적인 기교는, 베토벤, 슈만, 쇼팽, 차이코프스키의 작품에 독자적인 해석을 낳았고, 특히 자기작품의 연주에 있어서는 절대적인 인기를 얻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 c단조작품 18번.
라흐마니노프는 피아노 협주곡을 4곡을 작곡했는데 자주 연주되는 곡은 2번 3번.. 특히 2번..
이곡은 1901년 10월 14일 모스크바의 필하모니 협회의 연주회에서 작곡자 자신이 피아노 연주로 초연되었다.
라흐마니노프는 교향곡1번의 실패로 자신을 잃고 자기고뇌에 빠졌다..
급기야는 신경쇠약에 까지 걸려 버리고 작곡은 커녕 일체의 활동을 하지 못했다.
갖가지 치료를 했으나 효과는 없었고 당시 심리학자 다알박사의 암시요법에 치료되었다.
그리고 명작 피아노협주곡 2번을 작곡.. 발표함으로서 대성공을 거두며 러시아 낭만주의의 대미를 장식하는 순간이었다.
제1악장 : 알레스로 마 논 탄토, 모데라토
소나타형식이다..
독주 피아노의 거센 연주로 시작하고 이에 따라 오케스트라가 주요한 테마를 유도해주고 있다.
쇼팽풍의 빠른 피시지로 변하고 폭넓은 관현악이 제 1주제를 연주한다..
처음 독주피아노 부분에서 벌써 김선욱의 힘이 느껴진다..
내리꽂는 그의 손가락에 힘이 있다..
역시 김선욱이다..
가까이에 있어서 그의 표정을 다 볼수가 있었는데..
어찌나 당당하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맘껏 자기 기량을 뿜어내고 있었다..
역시 우리나라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다.. 손열음과 함께..
다시 독주 피아노의 중후한 연주로 제2테마가 전개되며 오케스트라가 음악을 몰고 코다로 들어간다.
이것이 여러 갈래로 전진되다가 행진곡으로 바뀌어지면서 급속한 템포로 내달리다가 격렬하게 악장은 끝난다.
제2악장 : 아다지오 소스테누토
3부형식이다..
조용한 악장이다..
부드럽고 낭만적이다.. 탄식과 고뇌...
그동안의 라흐마니노프의 힘겨운 정신적 고뇌가 느껴진다..
또한 그 고뇌속에 희망도 엿보인다..
라흐마니노프의 서정성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악장이다.
여린 선율로 시작된다.
약음기를 붙인 현과 클라리넷, 바순, 호른으로 시작되어 피아노가 연주하기 시작한다.
피아노 음 위에 플루트 주요 주제를 연주한다.
후반은 클라리넷이 받아 애달프고 감미로운 선율을 연주한다.
김선욱도 참 든든하게 오케스트라를 잘 받쳐준다.
협연자가 이처럼 든든하게 오케스트라를 잘 받혀주는구나 하는 느낌이 강했다..
중반부는 피아노가 거의 독무대로 서정적으로 연주한다..
지휘자도 흐뭇한지.. 피아노 독주를 들으면서 흐뭇한 미소를 자주 지어보이신다.
마지막은 피아노의 화음을 중심으로 한 코다로 들어가 조용히 끝난다.
그 여운을 느껴보기도 전에 주변에서 핸드폰 진동이 어찌나 크게 울리는지..
오늘은 벨소리는 안났지만 주변의 어느 누군가의 핸드백에서 울어대는 진동소리에 몇번 짜증이 났다..
제발 핸드폰은 좀 끄고 들어왔으면 한다.
표검사 할때 정말 핸드폰검사까지 해줬으면 한다...
3악장.. 알레그로 스케르찬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악장이다..
힘과 희망, 고뇌.. 슬픔이 담겨있는 악장..
처음엔 춤곡풍으로 움직인다..
또한 손이 안보이는 김선욱의 연주...
점차 피아노의 독주에 여러 악기가 곁들여 진다...
곧.. 가장 좋아하는 선율이 흐른다...
현악기가 먼저 멜로디를 이끈다...
가슴 시린 슬픈 멜로디이다..
다시 피아노가 받아서 연주되며 조용해 고뇌에 빠진다..
하지만 오래가진 않는다..
다시금 관현악과 피아노는 힘차게 일어난다..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빠른 속도를 붙인다.. 과하지 않게..
자유로운 즉흥부분이 끝나면서 웅장하게 마무리 된다...
이 협주곡은 2차대전후부터 유명해졌고 특히 영화에도 자주 등장한다.
연주를 마친 김선욱은 힘이 들었는지 땀을 닦으면서 웃으면서 인사를 하였다.
하긴.. 옷이 무쟈게 더워 보였어..
조끼까지 입었으니.. 앙선생님이 만들어 줬으니 안 입을 수도 없고 말야..ㅎㅎ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 SERGEI RACHMANINOV (1873-1943)
라흐마니노프의 가문은 유서있는 러시아 귀족이며, 아버지는 근위대의 대장이었다. 부계의 할아버지도 역시 군인이었고, 젊었을 때에는 필드에게 피아노를 배운 적도 있어, 아마튜어 피아니스트로서도 다소 그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었다. 라흐마니노프는 4세 때부터 교양이 높은 어머니에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1882년 19세 때에 양친이 서로 별거하게되자, 그는 어머니를 따라 페테르부르크음악원의 유아과정에 입학, 피아노공부를 계속했다. 85년 사촌형의 권유로 모스크바 음악원으로 전학, 니콜라이 즈베레프(N.S. Zverev)에게 피아노를 배웠다. 실로티 역시 즈베레프의 가르침을 받았고, 후에는 리스트에게 사사하여 90년부터 모교의 교수가 된 훌륭한 피아니스트이다.
라흐마니노프는 피아노 외에도 화성학과 작곡법을 아렌스키(Arensky)에게 ,대위법을 타니예프(Taneyev)에게 배웠고, 뒤에 실로티에게도 피아노를 배웠다. 재학시절부터 그는 작곡을 시작하여, 90년부터 이듬해에 걸쳐서 작곡된 피아노협주곡 제1번은 실로티에게 바친 곡으로서, 모스크바의 구트헤일 출판사에서 op.1(작품번호 1번)으로써 출판되었다.
91년에는 피아노경연에서 제1위로 입상, 이듬해 졸업작품으로 단시일에 쓴 오페라<알레코>로써 금메달상을 획득하고 졸업하게 되었다. 이 오페라는 차이코프스키의 추천으로 93년에 볼쇼이극장에서 첫공연을 가졌다. 92년에는 피아노곡집 <홪상적 소품집>도 작곡되었다. 그 곡집의 제2곡인 전주곡(C#단조)은 그의 피아노곡으로서는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다. 93년 존경하던 치이코프스키의 죽음을 맞게되자, 그는 이 위대한 음악가를 추모하기 위해서 피아노3중주곡 <위대한 예술가의 추억>(d단조)을 작곡했다.
이해 모스크바의 마린스키여자전문학교의 피아노과 교사가 되는 한편, 러시아명지를 순회연주하여 명성을 떨쳤다. 95년에는 교향곡 제1번(d단조)을 작곡, 이곡은 97년에 글라주노프의 지휘로 첫공연을 가진 바 있으나 아주 평이 나빴다. 이에 의기소침한 나머지 그는 한동안 다른 길을 택하여 오페라의 지휘를 맡기도 했으나 , 이것 역시 오래 계속되지는않았다.
98년 런던 필하모니협회의 초빙을 받아 영국에 건너갔고, 피아니스트/지회자로서 자작을 연주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이듬해 귀국하게되자 제 1교향곡의 실패에서 받았던 정신적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않아서 새로운 피아노협주곡을 작곡하도록 청탁을 받으면서도 신경쇠약에 걸리고 말았다. 다행히도 모스크바의 정신병과의 명의 사다르박사의 치료로써 신경쇠약은 완치되고, 1901년에 피아노협주곡 제2번(c단조)을 완성 하였다. 이 작품으로 그의 작곡가로서의 지위는 확고부동하게 되었고, 계속해서 첼로 소나타(1901), 13의 프렐류드(1903~4)등의 걸작을 낳게됐다. 05년부터 다음해에 걸쳐 모스크바의 볼쇼이극장의 지휘자를 맞게되고, 이무렵에 오페라 <인색한 기사>와 <프란체스카다 리미니>를 작곡, 동극장에서 초연되었다.
07년부터 09년까지는 드레스덴에 살면서 작곡에 몰두하기 시작, 교향곡 제2번(e단조)과 피아노 소타타 제1번(d단조), 교향시 <죽음의 섬>을 썼다. 제2교향곡은 08년 페테르부르크에서 자신의 지휘로 초연되었고, 같은해 초연된 스크랴빈의 교향곡 제4번<법열의 시>를 능가하여 클린카상 제1위에 입선된 걸작이다. 09년 미국을 순회연주하고, 보스턴교향악단을 지휘한 이외에도 여러곳에서 피아노를 연주했고,
피아노협주곡 제3번(d단조)을 작곡했다. 10년에 귀국하여 17년까지는 주로 피아니스트,지휘자로 활약하고, 피아노곡및 가곡 작곡에 손을 대었다.
이무렵의 작품인<성 크리소느토무스의 전예악>은 옛러시아의 즈나메니 성가를 인용한 것인데, 20세기의 러시아정교의 전례음악으로서는 이색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한 그에게 또다시 크나큰 시련이 들이닥쳤다. 러시아혁명은 그의 생활을 송두리째 위엎었다. 귀족출신인 그는 공산정권이 싫은 나머지 1917년 말에 파리로 망명하고 말았다. 이듬해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정주하며, 해마나 여름에는 스위스에서 정양을, 가을에는 유럽의 곳곳을 순회연주하는 식의 생활을 되풀이했다.
26년부터는 오랫만에 작곡을 위한 붓을 들어 피아노협주곡 제4번(g단조)을 완성했고, 그뒤 34년에는 <파가니니의 주제에 의한 랩소디>, 36년에는 <교향곡 제3번>(a단조), 40년에는 <교향적 무곡>을 작곡했으나, 그 가운데서 <파가니니의 주제에 의한 랩소디>만이 일반인에게 알려져있다. 이무렵 그는 고국 러시아로 북귀하려는 뜻을 비치기도 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으로 그 실현을 보지못한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15분간의 쉬는 시간이 주어졌다..
2부는 소프라노 신영옥님의 무대로 이루어진다.
연주가 시작하기전에 다시 전양혜가 나와서 몇마디 하고..
곧 연주가 시작되었다.
난 성악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그다지 와닿지는 않았다.
첫곡은 토스티의 세레나데..
작곡가 토스티는 올토나 술 마레 출생으로 나폴리 왕립음악학교에서 작곡을 공부한 후 로마에 나와 이름을 떨치기 시작하였다.
1880년부터 영국 왕실 성악교사가 되어 런던에 정착하고 1891년 이후 왕립음악원의 성악교수로 근무하였다.
이탈리아적 선율의 흐름을 가진 부르기 쉬운 깨끗한 곡을 많이 작곡하였으며 그의 대표작품으로는 <그럼안녕>, <4월>, <세레나데>, <이상>, <꿈> 등이 있다.
두번째곡은 이홍렬의 꽃구름 속에...
1965년에 출판된 작곡가 이홍렬의 제 2가곡집에 있는 작품으로 3부형식으로 되어있다.
화사한 봄의 꽃과 바람의 정취를 그린 이곡의 가사는
"꽃바람 꽃바람, 마을마다 훈훈히 불어오라.. 복사꽃 살구꽃 환한 속에 구름처럼 꽃구름 꽃구름 환한 속에 꽃가루 흩뿌리며 마을마다 진한 꽃향기 풍기어라~.."
로서 노래는 율동적이고 경쾌하면서 호소력 있어 친숙감을 느끼게 한다.
세번째 곡은 벨리니의 오페라 <비앙카와 페르난도> 중 "일어나세요~아버지! "...
벨리니는 제노바의 테아트로 카를로 펠리체의 낙성식에 즈음하여 신작을 의뢰 받았으나 시간적으로 부족하여 전작 <비앙카와 제르난도>를 <비앙카와 페르난도>로 하여 몇개의 곡을 추가하여 완성하였다.
이곡은 초기의 작품이라고는 해도 벨리니 특유의 아름다운 곡이 몇개나 들어있으며 비앙카의 아리아 "일어나세요~아버지! "등은 더없이 아름다운 곡이다.
또한 비앙카의 카발레타 "기쁨으로 넘치는 이 마음"이 ,노르마>의 정화된 여신의 카발레타로 전용된 외에도 <노르마>나 <청교도>의 귀에 익은 곡이 나오는 것이 재미있다.
제 2막 2장
비앙카의 방..
비앙카는 아버지의 복수와 동생의 귀국을 바라는 아름다운 아리아 "일어나세요~아버지! "를 부른다.
그녀는 거기에 나타난 아돌포에게 당신은 혹시 페르난도가 아니냐고 묻지만 그는 처음에는 페르난도는 죽었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그녀는 그가 동생이라고 믿고 그도 마침내 사실을 밝힌다.
그는 누님이 필리포의 공범자로 믿고 그녀의 잔혹함을 나무란다.
그녀는 자기가 결백하다고 호소하고 아버지의 적임을 알게 된 이상 결혼하지 않겠다고 한다.
마지막 아리아는 정말 속이 시원할 정도로 시원하게 불러주었다.
사람의 소리가 이렇게 다양한 소리를 내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마지막에 또 그 핸드폰 진동..
다음곡은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스트라빈스키는 1882년에 태어나 1971년에 사망하였다.
그러니 현대예술의 탄생부터 성숙기까지를 산, 상당히 오래 장수한 인물이었으며, 특히나 그에게 영향을 미친 건 바로 조국 러시아의 상황과 제 1,2 차 세계대전이었다.
1910년대 러시아는 혁명으로 기존의 모든 가치관이 붕괴되는 상황이었으며, 이 와중에 그의 토지는 공산당에 몰수되는 일을 겪기도 하여서 결국 그는 유럽에서 활동할 수 밖에 없었고, 그에 따라 현대예술의 한 획을 긋는 인물이 되었다.
한낱 무명 작곡가였던 스트라빈스키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 놓았던 발레음악 <불새>는 스트라빈스키의 나이 28세 때인 1910년 작품이다.
작곡가 경력 초기의 최고 걸작에 속하는 이 작품은 근대 무용예술의 거목인 디아길레프가 새로 창단한 `러시아 발레단`의 공연을 위해 씌어진 것이다.
러시아의 유명한 전설에 기초하고 있어 러시아 민요 선율들을 풍부하게 들을 수 있으며, 격정적인 감정 분출, 현란한 색채와 약동하는 리듬이 가득하다.
지금은 월트 디즈니의 ‘판타지아’에서도 흘러나와 친숙하지만, 초연 당시엔 약동하는 리듬과 대담한 관현악법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던 작품이다.
3번도 작곡되었으나 그 곡들은 거의 사람들에게 잊혀져 있는 실정이다.
초연 직전디아길레프는 리허설에서 스트라빈스키에게 “내일 아침이면 당신은 유명인사가 되어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물론 디아길레프의 말은 적중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장]
생물들이 동료를 부르는 듯한 소리, 메아리소리, 그리고 먼 곳에서의 천둥소리가 계속 울려퍼지는 가운데 춤추듯 날아오르는 새소리가 들린다.
무대에 있는 한 그루의 나뭇가지에는 금빛 과일이 가지가 휘어질 듯이 달려 있다.
그리고 새 한 마리가 무대 뒤쪽을 향해 날아간다. 그때 사냥꾼 차림의 왕자가 활을 들고 나타난다.
푸드득 날아오르는 소리와 함께 빛을 발하면서 불새가 나타나자 왕자는 시위를 당긴다.
날아갔던 불새가 돌아오자 왕자는 재빨리 붙잡고 불새는 도망치려다 지쳐서 깃털 하나를 내놓고 풀려난다.
[제2장]
숲 속 깊숙한 곳에 이어진 계단을 왕자가 올라가자 구슬픈 음악이 들리면서 12명의 소녀가 계단을 내려오는 것이 보인다.
소녀들이 마법의 나무를 흔들자, 나무에 매달린 금사과가 떨어지고 왕자가 모습을 드러내자 귀하게 보이는 여인이 마법사의 성이므로 빨리 떠나라고 한다.
하지만 그녀에게 사랑을 느낀 왕자는 떠나려 하지 않는다.
갑자기 숲이 환해지면서 마귀 무리가 몰려온다.
그들은 왕자를 붙잡고 마법사가 오기를 기다린다.
곧이어 마법사가 나타나 마법을 걸려고 하지만...
불새의 깃털을 흔들자 깊은 잠에 빠져버린다.
[제3장]
무대가 밝아지면서 마법사의 영토였던 숲은 사라지고 불새도 사라진다.
그리고 아름다운 소녀들이 늘어선 가운데 왕자 이반이 사랑했던 소녀가 내려온다.
이어서 왕권을 상징하는 물건들을 건네 받고 사람들은 그를 군주로 인정한다.
당시 아직 무명이었던 스트라빈스키는 이 발레음악으로 일약 온 유럽의 주목을 받는 존재가 되었고....
특히 그 색채적인 관현악법과 리듬의 다양함이 20세기의 음악에 끼친 영향은 크다.
이곡은 오늘의 지휘자가 직접 선곡한 곡이라고 한다.
묵직한 저음으로 시작된다..
멀리서 천둥소리가 나면서 점점 먹구름이 오듯이..
불새의 춤.. 불새의 변주..
바이올린이 신비한 소리를 내면서 연주한다.
공주들의 춤..
악장의 바욜린독주에 이어 플룻,오보에, 크라리넷등 다양한 관악기의 독주가 돋보인다.
카이체이 왕과 죽음과 춤.
큰북소리가 인상깊다.
시원시원하게 때리는 맛이 좋다.
큰소리로 오케스트라가 연주되다가 일순간 조용해진다.
트럼본의 큰 외침과 함께 다시 곡은 휘몰아친다.
곧 클라리넷과 오보에의 조용한 선율에 따라 자장가로 이어진다..
음산한 자장가이다..
현악기들은 약음기를 달고 음산하게 연주한다.
피날레..
호른의 독주로 시작된다. 분위기는 자장가에서 계속 이어지다가 점차 고조된다.
마지막에 팀파니의 연타가 매력적이다.
Igor Stravinsky 1910
스트라빈스키는 러시아 태생으로 가장 혁명적인 현대 음악가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베이스 가수였으나 그는 대학에서 법률을 전공하게 되는데, 그러던 중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아들과 친분을 쌓게 되면서 음악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림스키 코프사코프로부터 음악을 배우긴 했지만 림스키가 일찍 죽는 바람에 그의 배움은 길지 않았다..
그러다 또 한명, 스트라빈스키의 인생을 결정짓는 인물을 만나게 된다.
바로 안무가였던 디아길레프이다.
디아길레프 라는 인물 또한 예술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혁명적 예술가이다.
그와 함께 스트라빈스키는 러시아 뿐 아니라 유럽을 경악시키는 일들을 진행한다.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은 주로 디아길레프와 함께 한 무용음악에서 그의 개성을 드러나게 되는데 최초의 발레곡인 불새(1910)는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당시까지만 해도 그러한 무용음악이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뒤이어 페트류슈카(1911), 봄의 제전(1913) 등의 음악을 통해 그들은 유럽 사회에 아방가르드로써의 역할을 하게 된다.
스트라빈스키의 업적은 다른 음악가들과는 달리 이러한 초기 음악들에서 그의 독보적인 위치를 이룩하게 되고 이후에도 꾸준히 작곡을 했지만 초기작품들의 센세이션보다는 덜한 작품들을 작곡했다.
그의 작품으로는 불새, 페트류슈카, 봄의 제전이 가장 유명하며 이외에 오페라 꾀꼬리(1914), 풀치넬라(1920), 서커스의 코끼리를 위한 폴카(1942), 아곤(1957), 3악장의 교향곡(1945), 바이올린 협주곡(1931) 등이 있다.
마지막 곡은 도제티니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중 "향을 피우네"...
도제티니의 작품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이오페라는 1835년 나폴리에서 초연한 이래 전국적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계속하여 유럽 여러나라에서 다투어 공연하여 크게 성공했다.
도니제티는 이작품으로 인해 음악학교 부교장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대본의 소재는 Water Scott의 소설 ,람메르무어의 신부>에서 취재한 스코틀랜드의 이야기이다.
신영옥님은 드레스를 갈아입고 나왔다..
좋은 소리로 곡을 마무리 하였다..
성악이나 오페라를 잘 모르지만..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지휘자와 오늘의 협연자들이 다같이 나와 인사를 하였다.
몇번의 커튼콜과 함께 앵콜곡이 연주되었다.
앵콜곡은 Manzanero의 곡이었다.
김선욱은 오케스트라 내의 피아노로 가서 앉았다..
뭐랄까.. 웬지 구색만 맞춰보이려는 듯 보였다..
신영옥님의 앵콜이라고 봐도 좋을 만큼.. 차라리 김선욱군을 피아노에 앉히질 말던가..
마지막엔 관객과 함께 Happy Birthday~를 불렀다..
김선욱은 퇴장하고 신영옥님이 다시 한곡 앵콜곡을 더 불렀다..
이로서 공연은 마무리가 되었다..
성악부분에서는 다소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그건 내가 잘 모르기에 지루한 것이겠고..
역시 김선욱의 연주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첫댓글 김선욱 군..대단하죠? 2006년 유네스코서울협회에서 올해의 인물상 수상식때 우리 SPO 회원님들이 예술종합학교에 많이 와서 함께 축하해줄 기회가 있었을때 그때 리즈콩쿨에서 우승하고 왔을때라..함께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우리 카페 회원님들중 팬이 많아졌습니다.
네~ 전에 회원사진방에서 본듯해요.. 좋은 시간이었을듯.. 부럽~
음악회에 참석하지 못하면 카페에 글을 올려...다른 분에게 양도하는 미덕을 남긴 캬오님에게는 제가 베토벤 님을 대신하여 시향 음악회에 한번 초대하겠습니다.
역시 제뉴어리님 멋쟁이십니다~~^^
베토벤님 젊음이 역시 좋군요 ^^ 따끈따끈한 후기를 올리셨네요. 난 집에도착하니 열두시가 다 되었고 저녁을 안먹어서인지 기운이 없어서 말도 못하겠던데 ...ㅎㅎ 정성이 가득담긴 후기 잘 보았고 어제 정말 감사하고 좋은시간 이었습니다.
저도 강남에 차가 막혀 강남빠져나오는데 한참걸리더군요.. 그래도 성악은 잘 몰라서 많이 걸리지는 않았네요~ㅎㅎㅎ 저도 뵙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
2006년엔 그런 일도 있었군요. 좀 더 일찍 가입할 걸 하는 아쉬움이.ㅎㅎ 베토벤님 후기를 너무 멋지게 잘 쓰셔서 저도 이번엔 후기 한번 남겨야지 하고 왔다가 완전 주눅들었습니다.ㅎㅎㅎ 어제 공연 정말 좋았죠?^^
후기라 해봤자.. 걍 쓴건데요..ㅎ 어제 같은 공연이었으면 인사라도 한번 할걸 그랬네요~
즐거운 시간이 되셨다니 저로서도 기분이 좋네요. 어차피 제가 쓸 수 없는 티켓이었기에 버리는 것보다는 다른 분이라도 이용하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한 일이었는데 이리 과분하게 감사를 받으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버리는 티켓이 아니죠~^^ 주변에 얼마든지 대신 가실분들이 있었을텐데.. 아무튼.. 너무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나중에 꼭 사례(?)할께요~ 저랑 생년월일도 똑같고 하니.. 언제 한번 뵈요~^^
캬오님 덕분에 좋은 공연 잘 보았습니다. 설악산 갔다가 이제 막 도착해서 인사가 늦었네요 예당에서 빌 수 있겠지요. ^^
전 16일 공연을 보았습니다. 김선욱의 쇼팽같은 라흐2번은 대단했죠. kbs도 김홍재의 독주자에 대한 자상한 배려를 무리없이 소화했습니다. 다만 김선욱의 성숙도가 너무 지나쳐 보인게 저의 지나친 기우였으면 좋겠네요. 신영옥은 컨디션이 아주 나빠보였습니다. 소리가 결기가 없고 루치아에서는 고음이 갈라지는등 정상급의 기량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베토벤님 덕분에 오늘도 공부 많이 했습니다.
김선욱군.. 잘 커가리라.. 믿어요~^^ 신영옥님의 컨디션이 안좋았군요~ 저는 성악은 잘 몰라서.. ㅎ 오페라나 성악도 좀 많이 들어보고 공부해야하는데.. 듣다보면 어느새 씨디가 바뀌어 있다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