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 산행
○ 산행 및 산행지 선택동기
충청남도 왠만한 산은 다 다녔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 칠갑산은 나중에 산악회에서 갈것
같아 제외를 시켰는데, 아무래도 조만간 가봐야 겠다고 생각한것이 이번 휴가를 계기로
삼아 기필코 산행을 해 보리라 마음먹었다
체력과 시간만 된다면 크게돌고 싶었으나 시간도 좀 부족했고, 나중에 있을 산행을 생각
하여 크게돌지는 않았다
○ 날씨 및 주변환경
아침부터 비가 약간씩 흩뿌리다가 말다가를 반복했는데 , 거의 미미하게 흩뿌리다 마는
수준이 이었다
산행중에는 땅이 축축하게 젖어 습하기는 하나 바람이 한점없는 관계로 땀이 비오듯 했다
○ 산행기
친구와 함께가려고 했으나 간밤에 번개가 심하게 내리쳐 여기저기 보일러 수리요청이
잦다
오전에 잠깐 함께 움직이다 도저히 안될것 같아 식사 후 나만이라도 갔다올 마음으로
차를가지고 출발했다
논산에서 거리는 그리 멀지않은 곳이고 , 부여 장암을 거쳐 은산바로 옆에 청양군 칠갑산이
있었다
도착하니 오후1시가 넘어서 4시간 산행코스가 부담스러워 부지런히 움직였다
해발 560m로 산으로 치면 낮은산에 속하는데 , 시간 관계상 크게 돌 자신은 없고 장곡리
능선으로 올라가 장곡사 방향으로 하산 하려고 계획했다
그러나 장곡리 능선이 초반부터 2~300M가 급경사에 부담을 주는가 했더니 능선이 오르
내리기를 계속 반복한다
좀 걱정이 앞선다 능선은 쭉쭉뻗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섞여 있었고, 꼭대기를 봐도 나뭇잎이
전혀 미동도 하지않는 바람한점 없는 능선이다
습해서 땀은 많이나고 , 갈증도 나고 물도 2/3 밖에 가지오지 않아서 아껴 마셔야 했다
시간만 많다면 천천히 쉬어가며 부담없이 가련만, 하산길은 어떤지 모르는 상황이라
오늘 저녁 계룡산에 가기위해서는 부지런히 산행을 해야했다
특별히 기억나는게 없는 산행이고 능선이 많이 오르내리는 부분만 기억에 남는다
이 능선은 거미줄도 서너번 얼굴로 걷어내는 사람이 자주 다니는 코스가 아닌것 같다
더구나 이쪽으로 올라서기 보다는 장곡사로 올라서서 이곳으로 하산하는 두 팀을 만난게
전부였다
정상에 도착하니 학생같아 보이는 친구가 빙과를 팔고있어 빙과하나와 물한병을 사고 아껴
뒀던 남은물을 과감히 마셨다
정상은 꽤 넓고 주변에 둘러가며 의자를 설치해 주말에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정상에 도착하니 비가 흩뿌려 간단히 사직찍고 남은일정이 걱정되어 부지런히 하산햇다
의외로 하산길은 오르내리지 않고 잠시잠시 평지를 이루는가 싶더니 계속되는 내리막길
이었다
장곡사는 850년에 창건한 천년이 넘는 고찰로 대웅전도 상/하 두개가 있는 특이한 절이다
장마철 안개로 사진이 번지듯 나왔는데, 절이 깔끔하고 좁은공간으로 인해 넓게 배치는 되어
있지 않지만 계단형으로 나름 잘 정리된 절이다
장곡사에서 부터 일주문을 거쳐 주차장까지 가는길은 아스팔트로 왕복 1차선인데 가로수가
잘 정리되어있어 그냥 걷기에도 제법 운치가 있다
주차장 근처에는 대형 식당이 몇개 있었고, 누가 만들었는지 장승이 매우 많이 만들어 세워
놓았고 무척 큰 고목으로 만든 장승도 눈에 띠었다
산은 비록 낮은 산이나 통이 큰 산이라 정상까지의 왕복이 쉽지않은 산이다
장곡사는 고찰답게 아름들이 나무들도 주변에 있었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유원지 부근과
한치고개를 다녀보고 싶다(부여에서 멀지 않은곳이라 꼭 기회를 만들어야 겠다)
○ 산행후기
산행을 마치고 친구와 은산에서 만나 부지런히 집으로 도착하여 짐을 대충 정리한 뒤
계룡산 입구로 향했다
차량은 대중교통이 끝난시점이라 내 차를 이용했고, 배가 고팠지만 친구들과 함께 식사하기로
하고 주변을 돌아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관심있는 야영장을 돌아보았으나 주변에 계곡이 없어 좀 아쉬웠고, 다들 분주하게 식사준비를
하고 삼겹살에 쐬주한잔 하는 모습을 보니 부럽기도 하다
여관에 짐을 풀고 친구들과 닭볶음탕에 쏘주잔을 기울였다. 과음할것 같은데 내일 산행이 참
걱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