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저질르고 말았습니다.
지난 9/27일 갈치낚시는 마지막 이라고 했는데
10/5일 저녁에 참깨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내일 갈치 이벤트행사고 선비도 싸다구..
선비는 보통 우럭낚시 가격인지라 언능 콜~ 했지요.
바다향님한테 얘기할새도없이 덜렁 릴과 낚시대만
챙겨가지고 6일 이른 아침에 부천에서 낚시버스를
타고 내려갔습니다.
여수에 도착해서 승선명부작성하고 자리추첨을 하는데 제비뽑기에 1번이 되었네요.
아뿔싸..!
파도에 시달려봤던터라 오늘따라 작은갈치대를
가져왔는데 1번을 뽑았으니..
사실.. 1번자리는 낚시 잘하는사람이 앉는곳이랍니다.
1번에서 고기를 집어시켜야 그날 고기를 많이 잡는다하여 항상 1번은 꾼이 앉는곳이지요.
해서..
낚시대가 짧다고하니까 3번 뽑으신분이 자리를 바꾸자고해서 언~능 바꿨습니다.
그리고 13시쯤 되었나..배는 바다를 가로질러 두어시간만에 백도앞바다까지 도착했습니다.
풍을 내리고 빠른사리물에 낚시는 시작되었습니다.
백도앞 가까이에서 낚시해보기는 첨인데 가까이서보니
멋지더라구여..ㅎ
늘..먼발취에서만 보던 백도.
근데..문제는 입질이 없다는거~~ㅎㅎㅎ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서 한두마리씩 올라오더니
어느순간엔가 폭풍입질..
8단채비에 7마리까지 물어주더니 그것도 잠시..
사리물이 쎄서 옆사람과 서로가 줄이엉켜서 도저히
낚시를 못하기에 배를 옯기고..또~옯기기를 세번.
갈치배 풍걷고 세번 옯기는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건만..
선장님이 고생 하셨지요.
어느 한곳에서는 삼치만 그리 물더라구요..ㅋ
이렇게 하룻밤을 보내는데 3번의 풍과 3번의 다른입질로 삼삼하게 보내고온 1박2일 이였습니다.
돌아오는 바다위에는 여명이 찿아오고 어제의 백도와 다른 또 한편의 백도가 붉은빛을 비추며 멋진광경의
자태를 뽑내고 있네요..^^
서울로 올라가는중에...멋쟁이 올림.
첫댓글 대단한 체력입니다...천하장사가 아니고 해상장사?? ㅎㅎ
수고많이 했어요..
한편 신바람나는 활력소며 멋진인생이죠. 참 잘 했어요.^^*
덧글이 늦었습니다..ㅎ
물들어올때 노 저으라는말이 있듯이
요즘..백수아닌 백수다보니 시간이 많아서 뱃놀이좀 합니다.ㅎ
형님 항상 건강 하십시요~^^*
번쩍이는 갈치와 삼치 장관입니다~^^
감사합니다ᆢ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