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과 함께 2010년 문을 연 합덕한우타운은 시민과 외지 방문객의 발길이 늘고 있으나, 일부 상점에서 외지 한우를 판매하는 등 문제점이 있어, 시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일 당진시의회 제7차 본회의(시정질문) 중 선진통일당 소속 김명선 의원(다선거구)은 “정육점 5개소 중에 2개 정육점은 축산농가의 사육방법 등 확고한 관리체계로 A+혹은 A++급의 고품질을 판매하나, 그 외 정육점은 한우 자체 수급이 어려워 특수부위만 팔고 나머지 부위는 인근 천안이나 홍성 외지 작업장에서 반입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지 고기를 판매하면, 합덕한우타운의 명성이나 신뢰도에 문제가 있고, 일부 식당에서는 돼지고기도 판매하고 있다. 한우타운에서는 한우고기만 팔도록 하고, 한우타운 명성이 유지되도록 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질의하는 김명선 의원. /사진=오동연 기자 © e-당진뉴스 | |
김 의원은 “전국에 한우 타운이 수 십 곳인데, 벌써 이런 문제점이 나오면 안 된다. 시에서 제재해 못하게 해야 한다. 한 정육점은 오랬동안 영업을 안 했다. 그동안 한우타운에 발길이 늘면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도 있는데, 문 닫은 정육점을 의아하게 생각한다.
남부지역의 경기가 어려우나 한우타운이 있어 그나마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더 발전하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규만 지역경제과장은 “합덕한우타운은 일반 식당에 비해 질좋은 한우를 절반 가격에 먹을 수 있어 발길도 늘고 축산인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질좋은 고기의 적정 가격 판매 등을 위해 행정지도를 하겠다. 8월 중에는 32번 국도 등에 한우타운 안내판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활한 농지와 수요에 비해 임대 농기계 부족해 농민 불편”
농업기술센터의 농기계임대사업과 관련, 김명선 의원은 “남부지소가 생기면서 농기계를 임대하는 농민 불편이 많이 해소됐으나, 실질적으로 타 시군에 비해서 기계가 많이 부족하다는 농민들의 불편민원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충남 농업기술센터 지도개발과장은 “2009년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한 10억으로 농기계를 구입해 임대사업을 시작, 58종 331대를 운영 중으로 임대 건수가 전년 대비 120%로 증가했다. 올해 합덕,우강 남부지역 편의를 위해 3월에 합덕농협창고를 무상임대해 남부지소를 운영 중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부지소의 농기계 기능직 직원이 부족해 2명의 충원이 필요하고, 사업장이 협소하고 시설 장비가 부족해, 농기센터는 2013년 임대사업소를(구 흥덕초등학교) 신축해 시설과 장비를 보강할 계획이다.
▲ 김충남 농업기술센터 지도개발과장(사진 가운데) /사진=오동연 기자 © e-당진뉴스 | |
김충남 지도개발과장은 “국비 5억을 확보해 총 10억을 갖고 임대사업자금을 조성해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조기운영을 위해 금년 예산을 확보하고 임대 사업장 설계를 마무리해 바로 착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타 지역에도 방문해 현장 컨설팅도 했으나, 타 지자체와 달리 특성 기계 위주로 하다보니 기종이 부족하고 농민들의 수요를 다 대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대를 위한) 농민 대기기간이 6~8일로, 기종을 더 확보하고 보관시설도 확충해야 한다. 농민들에게 질 좋은 농기계를 서비스 하려면 전문가 등 인력확보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선 의원은 “당진의 농지면적이나 농민 수를 봤을 때, 인근 예산이나 아산, 서산, 태안보다 훨씬 농기계 수가 적다. 확보에 노력하고 평가회 등도 실시해 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