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8년 6월 29일(금요일) 10시 30
장소-대공원
교통-4호선 2번출구
만남-2번출구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세요
하지(夏至)
夏至起點晝漸短(하지기점주점단)-오늘 하지(夏至) 기점으로 낮은 차츰 짧아지고
山野綠濃尤暴炎(산야록농우폭염)-산과 들은 녹음 짙고 날씨는 더욱 더워지지만
昨日戌旦不知半(작일술단부지반)-어그제가 새해 아침이었는데 어느새 한해 절반이니
無情歲月無制動(무정세월무제동)-무정한 세월은 브레이크가 없는 것 같구나
一月不過只三十(일월불과지삼십)-한 달은 고작해야 서른날뿐이고
圓日其中如一日(원일기중여일일)-둥근 날은 그중에서 겨우 하루뿐인 것처럼
長的思惟一年中(장적사유일년중)-길다고 생각되는 1년의 여러 날 중에서
開眼長日只夏至(개안장일지하지)-눈뜬 시간 제일 긴 날은 오늘 하루 하지(夏至)뿐
百歲時代但長壽(백세시대단장수)-인생백세 시대라 수명이 길어졌다 하지만
走馬看山瞬間過(주마간산순간과)-달리는 말위에서 본 산처럼 눈 깜짝 지나가니
嘆歲飮酒痛苦解(탄세음주통고해)-세월 한탄하면서 술 마시며 스트레스 풀고
熱有陰下何在凉(열유음하하재량)-덥다고 그늘아래서 더위 식힐 시간이 어디 있는가
半年剩六比金重(반년잉륙비금중)-남은 반년 여섯 달은 황금보다 더 귀하니
瞬似生涯有價値(순사생애유가치)-일순간도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값있게 보내야지
농월(弄月)
눈뜬 시간 제일 긴 날은 단 오늘 하루 뿐 !
오늘은 6월 21일 “불타는 목요일” 하지(夏至) 페스티벌이다 !
하지(夏至)인 오늘의 자연은 신록(新綠)의 옷색갈이 녹음(綠陰)의 여름옷으로 갈아입었다.
오늘은 한해가 연줄같이 가장 긴 낮이다.
참 꿈같은 이야기지만 오늘이 일 년 중 가장 배가 고프던 날이었다.
먹을 것은 없고 해는 길었던 5,60년 전 시절의 회상이다.
또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속언(俗言)에 오늘이 지나면
吃過夏至麵 一天短一線(흘과하지면 일천단일선)이라 하여
“하지가 지나면 해는 하루에 국수 한 가닥만큼 씩 짧아진다.고 하였다.
그래서 필자는 하지(夏至)를 1년의 마지막과 시작이라 생각한다.
하지(夏至)는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는 날이다.
들판에 넘실대는 녹색의 벼 잎을 보면서 가을의 풍성한 수확을 예고하는 날이기도 하다.
이날은 양기(陽氣)가 극에 달할 정도로 성(盛)한 날이다.
양기(陽氣)가 성하다는 것은 성욕(性慾)이 치솟는 것을 의미한다.
가을을 남자의 계절이라 하지만 필자는 생각이 다르다
사실 제대로 된 남자는 하지(夏至)무렵에 성적(性的)인 힘을 써야 남자답다.
하지(夏至)가 덥다고 매미 우는 나무 그늘이나, 에어컨 카페에서 다리를 꼬고 생맥주만 마시는 것은 남자답지 못하다.
모름지기 남자는 하지(夏至)의 열 기속에 태양과 맞장을 떠야 한다.
무더위를 귀찮게 여기지 말라
더위는 하느님이 값없이 주신 카리스마다.
에어컨 선풍기가 무슨필요있느냐
더위는 은혜로운 영광이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하지(夏至)를 맞이해 생식력(生殖力)과 연관된 다양한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한다.
보편적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하지 축제”이후 10개월 후에 신생아들이
많이 태어난다고 한다.
보수성이 강한 나라에서도 하지(夏至)날에는 여자들끼리 야한 농담을 주고받아도
흉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하지날 밤에는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술을 마음껏 마시고 눈이 맞은 쌍쌍의 남녀가
자연스럽게 달빛가린 그늘진 숲속으로 자연의 보료위에서 사랑을 불태운다고 하였다.
뜨거움 속에서 이루어지는 진정한 사랑이다.
때문에 필자는 하지(夏至)를
Burning Thursday !
“불타는 목요일”이라고 이름 붙였다 !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