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회원들이 한 가족처럼 똘똘 뭉쳐 자동차로 누비고 다닌 이탈리아 여행, 큰 탈없이 마쳤습니다.
멋진 풍광과 역사깊은 유적지를 보곤 함께 탄성지르고
네비게이션에 미처 업데이트 안된 주소지 숙소를 찾을 때와
좁디 좁은 골목길,차체 작지 않은 '아우디'가 끼어 오도가도 하지 못했을땐
친절한 현지인의 도움 받아 곤경에서 빠져나오기도 했죠.
15박16일이었지만 '한 달 반'은 된 듯한 시간보내며 서로 정도 많이 들었네요.
푸치니의 고향 루카,도시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성 안,어느 귀족의 집 정원 산책을 시작으로
엄지손톱만한 우박으로 온몸을 흠씬 두드려 맞은 별난 기상탓에 문을 닫은 피렌체 우피치미술관은
몇몇 회원에게 또다시 아쉬움을 남기게 했지만 모두는 상큼한 본젤라또 아이스크림과 '옐로우 바' 맛난 피자와 파스타에 위로받았다.
사이프러스나무 싱그러운 토스카나지역 멋진 숙소에 베이스캠프를 치고 찾아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배경지 아레초.
산 프란체스코 교회'성 십자가의 전설'프레스코화에 얽힌 전설을 떠올려보았다.
시에나에선 늑대 젖을 먹고 자란 형제에 얽힌 로마 건국신화를 담은 두오모성당 앞 조각상과 때마침 열린 화려한 중세의상이 돋보이는 '팔리오축제' 퍼레이드가 열리던 캄포광장도 볼수 있었다.
카톨릭신자들의 성지,성 프란체스코성당으로 유명한 아씨시.
와이너리 한 가운데 자리한 빌라형 숙소에서 준비해간 반찬으로 즉석에서 마련한 한식만찬(?).
아씨시 레드와인의 풍부한 향으로 촛불밝힌 우리들의 식탁은 별빛 쏟아지는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
예쁜 도시 오르비에토 중세골목과 현재도 침식이 진행되고 있는 바뇨레지오 성채도시의 더 머물고 싶은 아쉬움을 뒤로 한채 볼세나 호숫가 숙소로 향해야 했다.
다음날 아침 산책길 눈에 띈 현지시장에 들러 장도 좀 보고 로마로 핸들을 돌려 토스카나 여행을 마무리했다.
첫댓글 드라마틱, 환타스틱하게 잘 다녀오셨군요~~
뭐니뭐니해도 무탈하게 다녀오셔서 다행이구요..
우피치미술관을 못보셔서 많이 아쉬웠겠어요..
..메디치가문의 영광을 더듬으며..우린 현지에서 일정변경해서 관람했었어요.
몇년전 들렀던 여행지들 떠올리며 행복한 밤입니다.
언젠가 기회됨 남편이랑 가보고 싶은곳들 이에요..
수고많으셨어요..
언제 가보아도 멋진 곳들,
잔잔한 분위기 즐기며 여행하기 좋은 곳,토스카나 여정이지요.
꿈같은 여행이 끝나고 현실로 돌아왔네요 이번 여행은 드라마틱한 나날이었죠 다들 무탈하게 일상에 복귀했지만 아마도 시칠리아의 그 풍광은 맘속에서 한참 머물듯요 매일을 짐 꾸리며 길 떠나던 날들 이 벌써 그립네요
시칠리아만 좀 천천히 보려면 최소 2주정도 필요하죠. ㅠㅠ. 어쨌거나 다들 짐꾸리기의 고수가 되어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