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계간 시 전문지 《사이펀》 창간 10주년 기념,
전국 시인 200인 설문조사
∎한국시인 66.5% 문예지 신인상 등단
∎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 이성복 시인
∎작고 시인 중 기억하고 싶은 시인: 백석, 기형도 시인
∎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 한 편: 윤동주 「서시」
∎AI 시 창작: 78.5% 걱정과 우려 표현
∎시인들이 좋아하는 노래: ‘봄날은 간다’, ‘개여울’
∎시인들이 좋아하는 영화: ‘닥터 지바고’
-----------------------------------
-한국시인들이 좋아하는 시인 12인
-주목시집-송진 『워프 워프 더 워프』
-신작 소시집-한정원, 박금성 시인
시 전문 계간지 《사이펀》이 2026년 봄호를 맞아 창간 10주년이 됩니다. 이에 본지는 창간 10주년을 앞두고 2025년 10월~11월 한국시인 200명에게 설문조사를 해보았습니다. 당초 500인을 예정했으나 최종 200인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명단 참조).
이번 설문에는 남자 시인 99명, 여자 시인 101명이 참여하였으며 ▶등단 경로 ▶등단 이전 좋아한 시인 ▶현재 활동하는 시인들 중 가장 좋아하는 시인은 ▶작고시인 중 가장 기억 하고 싶은 시인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시 한 편 ▶AI문화에 대한 생각, AI로 시를 써본 경험 ▶가장 애창하는 노래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 한 편 등 모두 10개 항목에 대하여 설문했습니다.
설문을 종합 취합 한 결과 한국시인들 66.5%가 문예지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신춘문예는 13.5%로 나왔습니다. ‘등단 이전 좋아했던 시인’은 김수영, 백석, 기형도, 서정주, 윤동주, 김춘수, 한용운, 정지용 등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대다수가 작고한 지 오래된 한국문학의 초창기 시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기형도 시인은 그의 짧은 인생에 변주한 강렬함 때문인지 높은 순위에 자리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창작활동을 하는 시인들 중 좋아하는 시인’으로는 이성복, 김혜순, 송찬호, 최승자, 진은영, 강은교 시인 등이 모두 10표 이상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작고시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시인’으로는 백석과 기형도가 압도적 공동 1위로 나타났습니다. 뒤를 이어 김수영, 윤동주, 서정주, 이상, 신경림, 김종삼, 정지용, 한용운, 이생진, 허수경 등이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작고한 신경림, 이생진, 허수경 시인도 높은 순위에 올려졌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시 한 편’으로는 윤동주의 「서시」와 강은교의 「빗방울 하나」, 기형도 「안개」, 백석 「남신의주 유등 박시봉방」, 김춘수 「꽃」 등이 높게 나왔습니다. 또한 시인들에게 가장 많은 작품을 선택받은 시인은 백석 시인으로 「남신의주 유등 박시봉방」,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여승」, 「통영」, 「바람벽」, 「흰 바람벽이 있어」 등 6개 작품이었습니다. 이어서 김혜순 시인이 「날개 환상통」, 「아침 인사」, 「쥐」, 「가을」, 「비탄기타」 등 5편, 서정주 시인이 「귀촉도」, 「동천」, 「영산홍」, 「재채기」, 「꽃밭의 독백」 등 5편, 김수영 시인이 풀」, 눈」, 거대한 뿌리」,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가다오 나가다오」 등 5편, 기형도 시인이 「안개」, 「빈집」,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입속의 검은 잎」 등 4편, 정지용 시인이 「유리창」, 「향수」, 「장수산」 등 3편, 이성복 시인이 「그날」, 「1959년」, 「남해금산」 등 3편, 황지우 시인이 「황토」, 「뼈아픈 후회」,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등 3편, 신경림 시인이 「갈대」, 「낙타」, 「농무」 등 3편, 이규리 시인이 「흰감정」, 「그녀에게」, 「월요일의 도시락」 등 3편, 장석남 시인이 「옛 노트에서」, 「자화상」, 소풍」 등 3편이었습니다. 이들 3편 이상 선택받은 시인들 중 현존 시인은 5명이었습니다.
최근의 화제인 ‘AI문화에 대한 생각’으로는 긍정적이나 걱정된다가 33%, 부정적이나 현대 흐름에 어쩔 수 없다가 35%로 68%가 부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AI가 시를 쓰는 것에 대하여’는 인간의 시적 정서를 기계가 다 채울 수 없어 한계가 있다고 답한 시인이 54.5%로 절반이 넘었습니다. 또 신인상, 문학상 공모 등 시단을 혼란스럽게 한다가 24%로 78,5%의 시인들이 AI가 쓰는 시에 대하여 불안과 부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리고 한 번이라도 AI로 시를 써봤느냐는 질문에는 68.5%가 없다고 답했으며 15.5%는 경험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써본 시인들 대다수는 실험적으로 써봤거나, AI시가 어떤지 확인해보고 싶어서 경험해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봄날은 간다’(백설희), ‘개여울’(정미조), ‘모란동백’(조영남), ‘킬리만자로의 표범’(조용필), ‘세월이 가면’(박인희), ‘한계령’(양희은) 순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로는 대다수가 외화를 꼽았습니다. 고전인 ‘닥터지바고’가 가장 많은 시인들이 찾았으며 ‘일포스티노’, ‘벤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시네마 천국’, ‘러브스토리’, ‘매디슨카운티의 사랑’, ‘해바라기’, ‘아웃오브아프리카’, ‘인생은 아름다워’, ‘박하사탕’을 꼽았습니다. 대다수가 고전적인 서정적 영화들이었으며 국내영화로는 ‘박하사탕’이 유일하게 순위에 들었습니다.
이번 시인들의 설문은 전국에 거주하는 시인 200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현재 창작활동을 하는 시인들의 문화적 배경을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제공하고자 실시하였습니다.
한편 이번 《사이펀》 겨울호에는 시인들이 좋아하는 시인으로 선정된 강은교, 김준태, 송재학, 송찬호, 신용목, 이규리, 이장욱, 이하석, 조용미, 진은영, 천양희, 황인찬 시인 등 12인의 신작 및 근작시를 만납니다. 또 주목시집으로 송진 시집 『워프 워프 더 워프』가 선정되어 대표시와 신작시, 황정산 평론가의 리뷰가 담겼으며 신작소시집에는 한정원 시인과 박금성 시인이 초대되어 권성훈 교수의 리뷰와 같이 꾸며졌습니다. 이번호 신작시에는 정대호, 김명희, 송만철, 김일태, 고경숙, 박계해, 정완희, 지하선, 이예림, 이영무, 박산하, 남상진, 정우진, 서형오, 윤선, 김영경, 최성문, 김결, 임후성, 강희정, 강해선, 조은솔, 이언, 박춘희, 원희수, 윤혜화, 김진 시인이 지면을 채웁니다. 전국의 열정을 표하는 시인들을 이번호에도 만날 수 있습니다. 포앰에세이는 신서영, 김정화 수필가와 손애라 시인의 감성이 실렸으며 빈빈문화원에서 첫 번째로 열린 ‘문장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강은교 시인과 동아대 허정 교수의 대담현장이 담겼습니다. 그리고 인기 연재물인 홍일표 시인의 ‘인물에세이’, 김종희 인문강사의 ‘인문산책-김흥수와 마광수와 나’, 박대현의 ‘현대시 읽기’가 자리하고 있으며 시집우체통에는 권수진, 김근희, 김리영, 김사리, 김점미, 김참, 김효연, 노진화, 박상봉, 박윤배, 서화성, 석미화, 성희, 손수진, 우은주, 이월춘, 이윤길, 이현, 이효복, 한정원, 허상옥, 허승희, 홍관희 시인의 시집 속 시 한 편씩을 담았습니다.
한편 3기 편집위원으로 권성훈(시인, 문학평론가, 경기대 교수), 김동원(시인, 문학평론가, 대구시인협회장), 김려(시인, 수필가), 김송포(시인, 성남FM 라디오 진행자), 김순아(시인, 문학평론가, 동명대 출강), 김종희(수필가, 인문강사, 빈빈문화원 대표), 정훈(시인, 문학평론가), 황형철(시인, 광주MBC) 시인 등 여덟 분이 3년 동안 사이펀에 참여합니다.
---------------------------------------------------
<200인 설문조사내용>
1. 선생님의 시인 작품 시작(등단)은 어떤 경로로 시작하셨는가요?
① 문예지 신인상 133 (66.5%)
② 신춘문예 당선 27 (13.5%)
⓷ 동인지 발표 7 (3.5%)
④ 문예지(무크지 포함) 발표 20 (10%)
⑤ 개인시집 발간 발표 5 (2.5%)
⑥ 기타 5 (2.5%)
미기재 3 (1.5%)
2. 선생님은 등단(작품활동) 이전, 어떤 시인을 좋아하셨는지요? (20위)
1)김수영 2)백 석 3)기형도 4)서정주 5)윤동주 6)김춘수 6)신경림 8)한용운
9)정지용 9)김지하 9)이성복 9)김소월 14)이 상 15)신동엽 15)강은교 15)김종삼
15)김혜순 15)정호승 15)김경주 19)김남조 19)김남주 19)나희덕 19)문정희
19)이정록 19)이수명 19)이형기 19)조태일 19) TS엘리엇
3. 선생님은 등단(작품활동) 이후 한국문단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시인들 중 가장 좋아하는 시인을 우선순위로 3명을 써 주세요(3명 이내 무방) (20위)
1)이성복 2)김혜순 3)송찬호 4)강은교 4)진은영 4)최승자 7)이수명 7)정호승 9)나희덕 10)신용목 10)이규리 12)송재학 13)장석남 13)조용미 15)김준태 15)천양희 15)황인찬 15)황지우 19)김경주 19)김소연 19)김행숙 19)문정희 19)문태준 19)오세영 19)이상국 19)이장욱 19)이하석
4. 제일 좋아하는 시인이 등단 이전과 이후에 달라졌다면 그 사유를 간략히 기술해주시기 바랍니다. (비슷한 답변)
*등단 이전은 순수시 좋아했으나 등단 이후는 현실성 강한 서정시
*등단 이전에는 이미지 위주의 시, 이후에는 철학적인 시
*달라지지 않았다.
*달라졌다. 내 시 성향이 바뀌어서
5. 한국의 작고 시인들 중 선생님이 가장 기억하고 싶은 시인은 누구신가요? (20위)
1)기형도 1)백석 3)김수영 4)윤동주 5)서정주 6)신경림 6)이상 8)김종삼 8)이생진 8)정지용 8)한용운 12)김소월 12)허수경 12)김춘수 12)문인수 12)신동엽 12)오규원 12)이승훈 19)박용래 19)유병근 19)유치환 19)최정례
6. 작고 시인과 현역시인을 포함하여 선생님이 가장 좋아하는 시 1편의 제목을 적어주세요.
1)윤동주 「서시」 2)강은교 「빗방울 하나가」 2)백석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4)기형도 「안개」 4)김춘수 「꽃」 6)곽재구 「사평역에서」 6)기형도 「빈집」 6)김수영 「풀」 6)서정주 「동천」 6)이생진 「그리운 바다 성산포」 11)김수영 「눈」 11)김수영 「거대한 뿌리」 11)백석 「흰 바람벽이 있어」 1 1)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11)신경림 「농무」 11)유치환 「생명의 서」 11)이성복 「남해금산」 11)이용악 「그리움」 11)하재연 「우주적 안녕」 20)김용택 「섬진강」
<시인별 가장 많은 추천작품>(3작품 이상)
백 석 「흰 바람벽이 있어」, 「바람벽」, 「통영」,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여승」,
김수영 「풀」, 「눈」, 「거대한 뿌리」,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가다오 나가다오」
김혜순 「날개 환상통」, 「아침 인사」, 「쥐」, 「가을」, 「비탄 기타」
서정주 「귀촉도」, 「동천」, 「영산홍」, 「재채기」, 「꽃밭의 독백」
기형도 「안개」, 「빈집」,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입속의 검은 잎」
신경림 「갈대」, 「낙타」, 「농무」
이규리 「흰 감정」, 「그녀에게」, 「월요일의 도시락」
이성복 「그날」, 「1959년」, 「남해금산」
장석남 「옛 노트에서」, 「자화상」, 「소풍」
정지용 「유리창」, 「향수」, 「장수산」
황지우 「황토」, 「뼈아픈 후회」,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7. 현재 A.I.가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A.I 문화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① 매우 긍정적이다 6 (3%)
② 매우 부정적이다 18 (9%)
⓷ 긍정적이나 조금은 걱정된다. 66 (33%)
④ 부정적이나 현대 흐름에 따라 어쩔 수 없다는 생각한다. 70 (35%)
⑤ 기타(무응답) 40 (20%)
8. 그렇다면 A.I의 시 창작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①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1 (0,5%)
②신인상 선정, 문학상 공모 등 시단을 혼란스럽게 할 것이기에 매우 부정적이다 48 (24%)
⓷인간의 시적 정서를 기계가 다 채울 수 없으므로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109 (54.5%)
④시간이 갈수록 많은 시인들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창작을 할 것이므로 받아들여야 한다 11 (5.5%)
무응답 31 (15.5%)
9. 선생님께서는 A.I.로 시를 한 번이라도 써 본 경험이 있는지요? 있다면 소감을 짧게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있다 31 (15.5%)
-없다 136 (68%)
-무응답 33 (16.5%)
무척 놀라웠다/ 어느 정도인지 확인차/ 참고자료 검토/ 영혼이 없는 시
실험적으로 써봤다/ 연습 삼이, AI의 능력을 확인해보려고/ 실망이 컸다
10. 선생님이 평소 흥얼거리는 가장 애창하는 노래가 있다면?(10위)
1)봄날은 간다 2)개여울 2)모란동백 4)세월이 가면 4)킬리만자로의 표범 6)한계령 6)가고파(가곡) 6)고래사냥 6)낭만에 대하여 6)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6)떠나가는 배 6)북한강에서 6)서른즈음에 6)슬픈미소 6)울고 넘는 박달재 6)진달래꽃
11. 선생님의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 한 편이 있다면?(10위)
1)닥터 지바고 2)일포스티노 3)벤허 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5)시네마 천국 6)러브스토리 6)매디슨카운티의 다리 6)박하사탕 6)아웃오브아프리카 6)인생은 아름다워 6)해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