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노" 와 "늴늴리리" 의 어원
니나노 는
원래는 우리나라 관악기의 소리를 본따 신난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표현이고,
판소리에서 창을 할 때 신난다는 표현으로 많이 썼다.
이후 일제강점기때 만들어진 신민요 태평가의 후렴이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였고 그 당시 꽤 유행하며 많이 알려졌다.
여기서 파생되어 술집에서 흥이 나 부르는 노래,
약간 더 변형되어 술집에서 시중드는 여자를 나타내는 의미도 생겼다.
우리 사전은 ‘늴리리’를 ‘퉁소, 나발, 피리 등 관악기의 소리를 흉내 낸 소리’라고
설명하며 이를 표준어로 삼고 있다.
늴리리야 는
<늴리리야>는 떠나간 낭군을 그리며 하염없이 울면서
살아가는 여인의 한을 노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늴리리야>는 울면서 노래한다는 뜻으로서,
여인의 슬프고 애절한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며,
<니나노 난실로>는 그리움이 지치지 못하여 홀로 있지 못하는 것,
즉 잊지 못해 안달이 나는 것이고,
<내가 돌아간다>는 내 머리가 돌아버리겠다는 것이다.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난실로 내가 돌아간다
늴늴리리 늴리리야
청사초롱 불 밝혀라
잊었던 낭군이 다시 돌아온다
늴늴리리 늴리리야
늴리리야 늴리리야
백옥같이 고운 얼굴
햇빛에 그을리기 웬 말인가
늴늴리리 늴리리야
현대어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울면서 노래한다 울면서 노래한다
지치지 않아 홀로 있지 못하니 내가 돌아간다.
울면서 울면서 노래한다 울면서 노래한다
청사초롱 불 밝혀라
잊었던 낭군이 다시 돌아온다.
울면서 울면서 울면서 노래한다
울면서 노래한다 울면서 노래한다
지치지 않아 홀로 있지 못하니 내가 돌아간다.
울면서 울면서 노래한다 울면서 노래한다
일구월심 그리던 임
어느 세월에 다시 만나볼까
울면서 울면서 울면서 노래한다
◎태평가
짜증을 내어서 무엇하나 성화를 받치어 무엇하나
속상한 일이 하도 많으니 놀기도 하면서 살아가세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펄펄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장장추야 긴긴밤에 실솔의 소리도 처량쿠나
임이 그리워 젖는 베개 어느 누가 알아주리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펄펄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학도 뜨고 봉도 떴다 강산에 두루미 높이 떠서
두 날을 훨씬 펴고 우쭐우쭐 춤을 춘다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펄펄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태평가의 늴리리야는
조선 후기에 생긴 신민요이며, 굿거리장단으로 부른다.
본래 무당들이 굿을 할 때 부르던 무가 《창부타령》에서 전화된 노래로,
일제강점기 때는 피압박 민족의 비애와 분노를 담은
애절한 호소의 노래가 되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