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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다녀온 제천 피곤한 탓인지 정신줄 놓듯이 긴 시간 한 번도 안 깨고 모처럼 잘 잔 것 같다.
05.37분 옷갈아입고 집을 나선다
경기도와 달리 지지역에는 아침 기온이 아직도 0도이다
길가에 늘어선 벚꽃 가로수는 이제 눈을 트기 시작 신림농협 옆 편의점에서 뜨거운 커피 한잔 하면서
백련사로 향하고 좁은 시멘트길을 굽이돌아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진달래가 한참 개화중인 감악 산성 주변 및
데크까지 왕복하고 미치광이풀 보러 들어간다.
3월에 미치광이풀 보러 들어갔다가 호되게 혼나고 오늘은 느긋한 마음으로 산행 마치고 다시 골골 거슬러올라
미치광이처럼 군락을 이루고 있는 ㅎㅎ 미치광이풀 마음껏 보고 온다.
군락을 이룬 미치광이풀 마치 누군가 재배를 하 듯 고도 720 상단부까지 층층 이루고 있고 신비할 따름이다
미치광이풀 군락지 함께 사진으로 들여다본다
일출은 시작되었고
생강 꽃
진달래가 이제 개화 절정
천삼산 능선
제사 골 내리기 전 데크 여기까지 한 바퀴 돌고 골골로
코끼리 바위인가
고깔제비꽃
가는 잎 사초
동문 성터
오늘도 병 3개 수거해 들고 내린다 배낭이 작아서
바닥에 캔이 널 버려져있다
일단 깨질까 봐 병만 수거 나쁜 사람들
골골 진입 합수점 우측으로
반갑다 애들아
막걸리 한잔 따르고 고도를 높인다
조심조심 저번에 골로 갈 뻔
다래덩쿨
이제부터 미치광이풀 감상하시죠~~
내려설 수가 없다 발을 내딛는 순간 뭉개버리니 헐
할 말을 잃다
이것이 자연의 조화이다
고요한 아침
서늘한 바람이 내리는 협곡
새 생명들이 즐비하게 도토리 키재기 하 듯 푸르름을 더하고
자주색 딸랑이는 수없이 늘어뜨려 미치광이처럼 춤을 춘다
새소리와 나의 인기척만 공존하는 이 자리
이 순간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행복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고
건강한 숲 건강하게 잘 자라길 기원한다.
햇빛은 협곡을 감싸고
새 생명들은 생기가 도는 듯
나는 조용히 풍성한 마음 가득 안고
골골골 빠져나온다.
산괴불 주머니
당단풍 잎 미치광이풀 보러 다녀왔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