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에서 호남방송년회 모임을 끝내고 오는길에 순천 알토란님댁에 잠시 들렸습니다.
찾기도 쉬운 '순천 월등면 면사무소' 옆에 있는데 약간 언덕위로 올라가서 보니
넓고도 시원스런 집이었습니다.
높은곳에 있으니 아래가 다 내려다보이는 양지바른곳에 자리를 잡으셨더군요.
집 뒤쪽으로는 복숭아과원이 있어서 언제든 일하고 바로 집으로 내려와서 집안일을
할 수 있을정도로 가깝고도 잘 가꾸어진 과수원이었습니다.
모임에서 만나 밤새도록 얘기를 나누었지만 집에서 만나니 또 다른 반가움에 한참을
농사짓는 노하우를 주고 받았습니다.
시간상 가겠다고 나섰더니 또 이것저것 선물을 주시네요~~
하우스에서 농사지은 알타리무 한다발을 선물 받고 (직접뽑은) 맛있게 담은 김장김치.
또 여주 말린것한봉지. 콩씨 한웅큼.등 선물을 받아가지고 집에 왔습니다.
열무가 어찌나 연하고 좋은지 집에 오자마자
바로 다듬어서 물김치를 담았습니다.
제가 병원가느라고
올 해 동치미을 못담았거든요~~
이튿날 남은 열무를 소금물에 살짝 절여
고추가루 넣고 빨갛게 담았습니다.
어때요~~ 먹음직스럽지요.!!^^
그냥 바로먹어도 되는데 익혀서 먹으면
더 맛있을것 같아 베란다에
두었습니다.
열무다듬고 것잎을 떼어서 삶았습니다.
시래기 된장국이 먹고 싶어서~~
부두러운 잎사귀는 된장국 끓일때 쓰려고
조금 남겨놓고 씨래기지짐을
했습니다
된장에 들기름 마늘 청양고추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냄비에 잘박하게
굵은 다시멸치를 몇개 깔고
끓이면 시래기지짐이 되거든요.
밥위에 처~억 걸쳐 먹으면 끝내주죠~~
이것이 바로 밥도둑 입니다.~~
열무 한 단 가지고 몇가지 반찬을 만들었습니다.
무 가 큰것이 하나 있어서 생채(채장아찌)를 만들었습니다.
무가 달짝지근해서 맛이있는 생채나물이었습니다.
물 끓여 먹을때 여주말린것을 몇개씩 넣으면 좋다해서
바로 실천에 옮겼죠~~
이것은 유자인데 소록도님께서 모임에 가져오셨더라구요~
유자청을 만드려고 몇개 얻어왔습니다.
우선 유자를 베이킹소다로 깨끗이 닦았습니다.
반으로 자른다음 씨는 다 빼내고 안에있는
내용물은 믹서기로 '샤~ 샤~ 삭' 갈았습니다.
유자껍질은 잘게 썰었습니다.(500그램)
유자. 설탕 1대1로 버무리면서 믹서기로
갈아놓은 유자속을 같이넣고
버무렸습니다.
이제 병에 담아 시원한곳에 보관하면서 숙성될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얼마나 맛있는 유자청이 되려는지 기대됩니다~~
첫댓글 어휴 이제 살림두 하시니
다 낳으셧네요
서로 주고 받는기쁨 최고
행복한거 같아요
언니 파이팅 입니다
네~ 고마워요~~
목발집고 다니고 효재님이 옆에서 도와주니까 나들이는 조금씩 해요
열무 얻어와서 몇가지 반찬을 만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