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섬을 여행한다는 것은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다. 더욱이 태풍이 올라온다는 예보여서 태풍이 지나가더라도 배가 뜰지 안뜰지가 신경 쓰였다.
7월 4일 새벽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구름이 좀 있었지만 하늘은 개이고 있었다. 6시 아침식사도 하지 않고 길을 나섰다.
전철을 타러 동래 시장통으로 가다 보니까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신가네 호떡 김밥 떡볶이’집에서 김밥을 팔고 있었다. 참 반가운 일이었다. 김밥을 8줄 사서 전철을 타고 출발 약속 장소인 세연정앞으로 갔다.
이때는 하늘도 맑게 게이고 바람도 불지 않았다.
6시 35분 출발하여 중간 휴게소에서 가져간 김밥과 라면으로 이침 식사를 하고 서둘러 통영 삼덕항으로 달렸다. 8시 45분 삼덕항에 도착하여 매표소에서 주민등록증을 제시하고 전날 예약한 표를 받고 배를 탔다. 9시에 출항한 배의 객실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지만 구경을 하기위하여 갑판위로 올라갔다.
바다는 잔잔하고 시원했다. 배는 40분 만에 연화도에 도착하였다.
이번 여행은 연화도 부두에서 좌측 우도쪽 보도교 를 구경하고 돌아와 연화사를 거쳐 출렁다리를 건너보고 힘이 남으면 연화봉을 오르는 것이 였는데 6학년만 연화봉에 가고 7학년은 패스했다. 올 가을이나 내년에 시간을 내어서 우도를 일주하고 연화봉을 가는 것도 좋은 생각이 틀림없다.

삼덕여객선터미널 욕지도 연화도 여객선 예약센터 홈페이지


여객선에 승선하고 있다.

삼덕항
여객선 갑판

여객선 객실






통영시 연화도와 반하도, 우도를 연결하는 국내 최장 해상 보도교가 6월 19일 개통했다. 연화도와 반하도 사이에는 230m 현수교(왼쪽)가, 반하도와 우도엔 79m 트러스트교(오른쪽)가 놓였다.







연화도와 반하도를 연결하는 230m 현수교


반하도와 우도를 연결하는 79m 트러스트교


연화도
면적 3.41㎢, 해안선길이 약 12.5㎞, 최고점 212m, 인구 274명(1999)이다. 일명 네바위라고도 한다. 조선시대에 이 섬에서 연화도사가 도를 닦다가 숨져 바다에 수장하자 곧 한 송이 연꽃으로 피어나 승화하였다는 전설에서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24㎞ 해상에 위치하며, 북쪽에 우도(牛島), 서쪽에 욕지도(欲知島)가 있다. 본래 고성군에 속하였으나 1914년 통영군에 편입되었고, 1955년 욕지면에 편입되었다.
최고점을 이루는 연화봉(蓮花峰:212m)이 솟아 있고, 동쪽 해안에는 해식애(海蝕崖)가 발달하였다. 산 능선의 평탄한 지역에는 작은 취락이 이루어져 있고, 주요 농산물로 보리와 고구마가 생산되는데, 특히 고구마는 품질이 우수하다. 근해에서는 멸치·민어·참돔·갈치·문어·낙지 등이 어획되고, 김·굴 등의 양식도 활발하다. 잎이 좁은 풍란의 자생지이며, 동머리 주변과 서쪽의 촛대바위는 남해안의 갯바위 낚시터로 유명하다. 통영시 통영여객선터미널과 삼덕여객선터미널에서 1일 수차례 정기여객선이 왕복운항된다




연화사

연화사를 구경하고 나와 왼쪽길로 올라가면 길 양옆으로 온통 수국 천지다.
시기가 조금 지나 색깔이 약간 바랬지만 아직까지는 볼만했다. 아쉬운점은 수국 종류가 몇 개 안된다는 것이다. 출렁다리로 가는 길 옆에 조그마한 수국을 심고 있었는데 여러 가지 수국을 심으면 나중에 부산 태종대 태종사와 같이 수국 명품길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연화사 전경



연화도 출렁다리는 총길이 44m로 일명 '돼지목'으로 불리는 험준한 협곡을 잇는 현수교 형식의 시설로 통영8경중의 하나인 용머리를 조망할 수 있다.
'십리골 새길' 표지석에서 2km 라 적혀있는데 30분이면 갈 수 있거리지만 더 걸린것 같다.







동두마을






삼덕항 배타는곳 옆에 차를 주차시켜 놓았다. 통영여객선터미널 주차장에는 일일 주차비가 5,000원인데 이곳 삼덕여객선터미널에는 주차비가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