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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월남참전전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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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베트남 모두 관련 스크랩 드디어 찾았습니다
풍요. 추천 0 조회 44 09.10.28 14:0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드디어 찾았습니다  

.
드디어 찾았습니다.
비록 최진사님이 십자성 12군수대대 있던곳을 못찾고 그냥 돌아와서 며칠간을 꿈자리도
사납고 잔뜩 심통으로 양볼이 부어 있었는데 오늘 아침 지나간 페이지를 다시 ?어 보다가
그냥 지나쳐 버린 곳에서이걸 찾아 냈습니다(하느님 감사합니다~~~)

바로 저곳입니다.
저곳에서 직진하면 28연대 본부로 가고 저기 보이는 좌측길로 좌회전해서 100m도 채 안가면
12군수대대 연병장 그리고 본부가 있습니다.
대대연병장 바로옆에 209이동병원이 있었구요.

지금 내 마음은 바로 저 길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저 죄회전 하는 바로 그옆에 화약고가 있었지요.
언젠가 인사과장님 짚차를 가지고 운전을 배우는데 수송부 연병장에서 겨우 3일을 연습하고
혼자서 대대연병장을 츨발 ㅡ 글쎄 겁도없이 겨우 200m도 채 않되는 연병장길에서 28연대
가는 저 큰길까지 4단기어변속을 했으니.....
어찌됐냐구요? 교차로에서 급히 우측으로 핸들을 꺾었는데 나는 차에서 붕~날아 도로에 떨
어지고 차는 마침 화약고 옆에 깊히 파놓은 방화 배수로에 쳐 박혀버렸지요.
간신히 일어나서 차를 뺄려는데 초짜가 그게 가능한 일입니까?
때마침 지나가던 백마짚차가 있어 그 운전병이 아주 쉽게 빼주더군요.
내무반에 돌아와 보니 양팔꿈치 양 무릎이 사뻘겋게 파여져 혈흔이 낭자 ?더군요.
(이만하면 저도 월남에서 피흘리고 싸운건 맞지요 ㅎㅎ?)

아유!아까워라~최진사님 저길로 그냥 좌회전해서 찾았더라면 십자성과 이동병원 그 터라도
찾았을텐데.. 아유~아까워라~아까워라~아까워라~



.

에어베이스와 백마28연대 중간쯤에 있는 마을로서 비교적 안전한 곳이라면 혹시 우리 십자성
에서 민사작전을 자주 나가던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 사진을 올려 봅니다.
사진 뒤 설명을 보니 '풀람마을'이라고 적혀 있던데 맞는건가요?



.

위 사진이 백마28연대 해변이고 아래사진이 십자성 12군수 해변입니다.
위 사진에 있는 철조망도 당연히 아래사진 좌측으로 한참가면 쳐저 있어서 민간인 출입을
막았구요.
저 사진들 보니 웃어운 일이 생각 나네요.
전우님들 혹시 월남에서 화장실 인분을 어떻게 처리했나요?
우리는 해변가에 있었는지라 인분통(드람통 반 짜른것)이 다차면 끌어다가 해안가 모래밭
에 구덩이를 파고 묻었지요.
물론 부대원들이 왕래하는 곳을 피하여 철조망이 쳐져잇는곳을 슬쩍 넘어서 버렸는데 이게
간혹 웃으운 일이 벌어졌거든요.
수류탄으로 고기를 잡으려고 살금살금 철조망을 넘다가 그만 풍덩~  하하
그거 한번 빠지고 나면 며칠동안 똥독이 올라 의무대에 가서 연고 얻어다 바르느라 야단
법석난 일 ㅡ 최진사님 덕분에 별의별 추억들도 다 떠오릅니다.

.



지금은 흔적도 없지만 그래도 추억만은 생생히 남아 있습니다.
옥구슬같이 맑은 파도가 밀려오는 그 해변 ㅡ
전진(戰塵)을 떨치고자 아무리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 않던 그때 ㅡ
그리운 내 조국 ㅡ
그리운 내 어머님 ㅡ

취하면 우리는 서로 부등켜 안고 어린애 마냥 엉엉 울었습니다.


121.167.141.192 박용환: 40년전에 추억을 찾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ㅋㅋ어지간함 잊으실줄 알앗구만 끝까지 노력하셨군요...허나 우리네는 반드럼통 자른거..?그거는요~~~~휘발류를 부어서 소각시켯다 그겁지요 마른재만 남도록..해변가에다 뭍으셧다니 .ㅎ -[12/30-12:57]-


220.75.185.204 최진사: 옛추억의 실마리를 찾아내어 참 다행스럽군요. 아마도 그 삼거리가 맞는것 같습니다. 아마 월남전때는 집들이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아래 투이호아 해변이라고 적으신 사진들은 투이호아가 아니고 나트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잘 기억해 보세요. 투이호아 앞쪽엔 건너편에 저런 섬들이 없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면 알겠지만 나트랑 앞바다의 빈펄리조트가 있는 섬과 닮은것 같습니다. ㅋㅋ -[12/30-13:32]-


222.113.76.34 최덕종: 섬이 아니라 먼곳 육지겠지요? 저 삼거리에 맥주집이 서너채 있었던것 같습니다. 속이 다 비치는 옷입고 호객행위하던걸 본적이 있는데 장소는 어딘지 잘 모르나 3대대에서 연대 가는길에 있었습니다. 그냥 지나가면서 눈으로만 봤습니다. 심전우님 눈이 좋군요. 사진으로 다 찾았으니 대단하십니다. -[12/30-14:21]-


59.10.218.189 심대흥: 그때 그 삼거리에는 당연히 집들이 없었고 온통 가시덩쿨과 선인장 모래벌이였습니다. 28연대가 투이호아철교를 넘어서 좀 들어오면서 부터 부대 작전구역표시를 해서 우리 12군수를 들어오려면 철조망을 따라 한참을 달렸지요.혹시나 그 삼거리가 아니면 또 어떻습니까? 제 스스로 그렇게 믿고 그곳에다 살아져 가는 추억을 쏟으면 되는 게지요.
저 사진 나중에 베트남 갈때 꼭 가지고 가서 확인해 볼랍니다.
그리고 두장의 사진이 나트랑이라고 하셨는데 아닙니다. 분명 투이호아입니다. 제 사진첩에 나트랑 비치에서 찍은 사진이 여러장 있습니다. 첫번째 혼자 찍은 것은 그위 백마 해변 사진과 꼭같아서 연계되니 의심할 필요없고 두번째 사진은 아마도 해변에서 부대쪽으로 앵글을 ?춘 모양입니다.말씀하신대로 투이호아 해변에는 수평선만 있지 섬이 없습니다.저 사진의 섬처럼 보이는 것은 혼바산쪽의 산들인것 같고 그 사이에 바다처럼 희게 보이는 것은 역광에 의한 백화현상 때문에 흰모래사장이 희게 반사되어 그런 모양입니다. -[12/30-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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